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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0 02: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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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월 20일 (월)

고 홍성호 장로의 2 주기

박명옥 조회 : 1,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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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3월 5일은 사랑하는 남편인 홍성호 장로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지 2년이 되는 날입니다.

지금까지 지내온 삶을 하나님께 먼저 감사드리며, 하루종일 찬양곡을 들으면서, 함께 하였던 시간들을 떠올리며 혼자서 보낸 하루였습니다.

미국에 있는 두 아들 가정들도, 아빠의 기일이라고 모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각자 있는 그 자리에서 아빠를 기리며,

가족끼리 모여서 교회에서 만들어준 아빠의 영상을 보고, 기도하는 하루를 보낸것으로 압니다.

  여기  뉴저지에 사는 아들이 카톡으로 보내온 글을 이곳에 실어보려고 합니다.

내 마음에 눈물을 흘리게 하였기 때문에 , 돌아가신 홍 성호 장로를 아끼고 사랑했던 모든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 사랑하는 엄마에게:


  오늘 이곳은 또 한차례 눈이 많이 오고 있습니다. 이런 추운날 아빠가 돌아가신거네요.


항상 안타깝고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오늘 조용히 저 스스로 아빠를 추모해 봅니다.


  돌아가셨다는 전화받고 허겁지겁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던 저와 가족들, 장례를 치르며 시차로 인해 힘들고,


 아빠의 주검을 보며 슬퍼했던 기억들이 생생하게 사진처럼 제 머릿 속에 박혀 있으나,


벌써 2 주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빠 떠나신 후 외로움으로 힘드셨을 엄마의 마음을 제가 감히 짐작이나 할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엄마! 우리 가족 4명 이었을때 단란하고 즐거웠던 기억들이 생각납니다.


마지막으로 미국오기전 저녁 먹으면서 아빠가 하셨던 말씀이 자꾸 생각납니다.


다시는 우리 가족, 아빠, 엄마, 병국, 상원,,이런 저녁은 다시 오기 힘들 수도 있다고 하셨죠


그후 아빠의 힘겨운 기러기 생활, 저와 상원이의 결혼으로 우리 넷만의 저녁은 점점 없어졌습니다.


오늘 아빠를 추모하며 그 때 우리 넷이 먹던 저녁식사가 참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