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글 / 인사말

  • 글쓴이 윤은숙 날짜 2014.09.17 09:38 조회 483 추천 0
강 속의 달을 지팡이로 툭 치니
물결 따라 달그림자 조각조각 일렁이네
어라, 달이 다 부서져버렸나??
팔을 뻗어 달 조각을 만져보려 하였네
물에 비친 달은 본디 비어있는 달이라
우습다, 너는 지금 헛것을 보는 거야
물결 같았으면 달은 다시 둥글거고
품었던 네 의심도 저절로 없어지리
한 줄기 휘파람 소리에 하늘은 드넓은데
소나무 늙은 등걸 비스듬히 누워 있네

옛날 소설 읽다가 이런 시가 있길래
전 개인적으로 이런 시조들을 좋아하거든요
그냥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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