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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글 /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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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 글쓴이 윤은숙 날짜 2014.09.15 10:45 조회 478 추천 1
어둠이 검은 기미처럼
거리를 덮은 늦은 밤
남자의 바지춤에서
남자보다 더 지친
작은봉지 하나
달랑 달랑 거린다
방전된 얼굴에
허옇게 꽃핀 피곤
휘적 휘적 힘없이
옮겨 놓는 발걸음에
껌딱지처럼 붙은 가족
가장!! 그 이름을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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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덮은 늦은 밤
남자의 바지춤에서
남자보다 더 지친
작은봉지 하나
달랑 달랑 거린다
방전된 얼굴에
허옇게 꽃핀 피곤
휘적 휘적 힘없이
옮겨 놓는 발걸음에
껌딱지처럼 붙은 가족
가장!! 그 이름을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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