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글 / 인사말

젊은 날에는...

  • 글쓴이 배원옥 날짜 2013.01.05 14:21 조회 808 추천 0
내 새하얀 할머니가 되면
어릴 적에 나를 눈물나게 하던
해당화 꽃이 되고 싶다

작고 여리고 단순한 꽃송이가 되어
벌들이 잉잉 거리는 짚은 향기를 풍기고 싶다.
먼저 해당화 꽃 빛깔의 꽃신을 신고

해당화 꽃송이 같은 핸드빽을 들고
정갈하고 멋진 찻집을 챁으며
나 같은 해하얀 친구들과 함께

은은한 음악을 듣는 멋쟁 이
할머니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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