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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글 / 인사말
멍청한 하루
서녁에 잔별이 빤작일 때
하루가 가면서 새로운 하루가 준비되는데
외팔이 절름발이 애꾸눈이 밤바람들이
가랑이 사이로 스며드는 마비의 습기를
간직한다.
보람 없이 뜻 없이 생각 없이 여유도 모른 채
하루를 버리고 시간 먹는 먹어리들
멍청한 하루를 아쉬워 할 줄도 모른다.
인간이 아닌 사람으로
여자 남자 아닌 암수의 모습으로
멍청한 하루를 안았다가 버린다
발 디딤없이 들떠 있는 스물 네 시간
잡히는 것 하나 없이 떠서 휘청거리는
멍청한 하루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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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하루
- 글쓴이 강영님 날짜 2012.12.15 23:54 조회 862 추천 0
멍청한 하루
서녁에 잔별이 빤작일 때
하루가 가면서 새로운 하루가 준비되는데
외팔이 절름발이 애꾸눈이 밤바람들이
가랑이 사이로 스며드는 마비의 습기를
간직한다.
보람 없이 뜻 없이 생각 없이 여유도 모른 채
하루를 버리고 시간 먹는 먹어리들
멍청한 하루를 아쉬워 할 줄도 모른다.
인간이 아닌 사람으로
여자 남자 아닌 암수의 모습으로
멍청한 하루를 안았다가 버린다
발 디딤없이 들떠 있는 스물 네 시간
잡히는 것 하나 없이 떠서 휘청거리는
멍청한 하루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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