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멍청한 하루
- 글쓴이 강영님 날짜 2012.12.15 23:54 조회 915 추천 0
멍청한 하루
서녁에 잔별이 빤작일 때
하루가 가면서 새로운 하루가 준비되는데
외팔이 절름발이 애꾸눈이 밤바람들이
가랑이 사이로 스며드는 마비의 습기를
간직한다.
보람 없이 뜻 없이 생각 없이 여유도 모른 채
하루를 버리고 시간 먹는 먹어리들
멍청한 하루를 아쉬워 할 줄도 모른다.
인간이 아닌 사람으로
여자 남자 아닌 암수의 모습으로
멍청한 하루를 안았다가 버린다
발 디딤없이 들떠 있는 스물 네 시간
잡히는 것 하나 없이 떠서 휘청거리는
멍청한 하루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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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종
2012.12.18 22:11:25
멍청한 집사님..바보같은 집사님. 갑자기" 나는 바보다"라고하신 김수환 추기경님의 말씀이 가슴에 닿는군요. 멍청한 사람은 모든 것을 담고 모든 것을 덮어줄 수있는 큰 그릇인것 같습니다. 모든 싸움은 자기가 똑똑하다고 하는데에서부터 시작되는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