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긴 가을에 풍성한 수확 주시더니
마침내 첫눈이 내리고 있네요
여름내 무성했던 잎사귀
낙엽으로 돌려보낸 나뭇가지에
소복이 내려앉은 눈송이들
큰 폭으로 그려진 산수화 되어
도시의 곳곳을 병풍으로 둘러쳤다


언제나 하늘은 변하지 않는 마음 되어
자연으로 함께 이리 살게 하시는데
이순간 하나님의 이 깊은 은혜
다만 1초라도 감사하며 살았는지
순백의 저 눈꽃들
마음 한켠 피어나며 묻고 있는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