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을 떠나며..
- 글쓴이 배원옥 날짜 2012.11.26 12:25 조회 940 추천 0
하고 싶은 말
다하며 사는 것이 아니란 걸
알게 된 나이에
응어리진 불씨들 다 묻어버리고
길을 떠나 왔습니다
모질고 사특한 응달진 곳
허지적이면 그럴수록
더욱 깊이 빠져드는 수렁 같은
밤이 살아나는 곳에서
이별이란 빠를수록 좋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이
새로이 여장을 풀어야 할 새벽길에
또렷이 십자가를 보게 해주신
눈물겹도록 따스한 기운 한 자락
내 곁에 계심을 감지하며
그 곳을 떠나야 했음이
그분의 소원이었음을
감사함으로 받아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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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종
2012.11.28 21:49:22
이별을 하기위한 연습은 참으로 가혹하답니다.추위도 더위도 가난도 부함도 이별을 막지 못합니다.가야할 숙명의 길을 올 곧게 가기의한 연습 이별연습은 너무도 가슴이 아픕니다.20년간 안고 있다가 나라에 잠시 아들을 맡기고 오는 이별은 아마도 기나긴 이별을 위한 짧은 이별연습이겠지요.예수님이 함께 하시기를.. .
배원옥
2012.11.29 14:12:16
아멘..장로님! 늘 감사드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