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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일 설교 동영상입니다.

  • 글쓴이 최고관리자 날짜 2013.05.19 15:34 조회 1,824 추천 0
2013년 5월 19일 설교 동영상 입니다.
새 술에 취한 사람들   사도행전2:1~13


  몇 해 전에 경기도 시흥에서 목회하는 처제네 다섯 식구와 함께 프로야구를 보러 목동구장을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조카들이 초등학생들이기 때문에 먹거리에 신경을 써서 풍성하게 준비하고 갔습니다. 치킨과 
베이크, 그리고 다양한 군것질 거리와 특별히 야구장 간식의 지존이라 할 수 있는 컵라면을 가지고 갔습니
다. 그리고 처제 네가 커피 매니아여서 직접 집에서 커피를 볶고 만들어 먹는데, 그 럭셔리한 커피까지 준
비한 그야말로 이보다 더 완벽할 수는 없었습니다. 
  먼저 도착한 저희는 3루 쪽에 자리를 잡고 오후 6시 일과 끝나고 처제 네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앞자리에 우리를 경악케 하는 일행을 보았습니다. 60대 초반 즈음으로 보이는 3명의 남녀 어
르신들이 한 손에는 일회용 장갑을 끼고 한참 간식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먹는 것은 족발, 닭발 그
것도 쌈을 싸서 먹고 있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양념치킨과 김가네 김밥까지 그리고 거기에 반
주까지 하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는 캔맥주까지 사와서 먹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저희도 야구장 가는 이
유 중에 하나가 먹는 것인데-이상하게도 축구장이든 야구장이든 운동장에서 먹는 음식이 참 맛이 있습니
다. -그 분들 앞에서는 명함도 내밀지 못하겠드라구요. 3회 시작할 즈음에 처제네 식구들이 도착해서 우리
도 본격적으로 운동장에 온 목적을 이루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앞에 운동장 먹거리의 지존들께서 시간이 지나 취기가 오르는지 조금씩 이상한 짓을 하는 것입
니다. 응원을 따라하는 것은 기본이고, 남자1호가 여자1호의 머리를 응원도구로 치는 것입니다. 옆에 그것
을 지켜보고 있던 남자2호는 그 광경을 보며 좋다고 웃습니다. 맞고 있던 여자1호가 참다못해 이제는 본격
적으로 일어서서 남자에게 반격합니다. 남자1호도 더 강하게 반발하며 공격을 합니다. 그것을 지켜보는 남
자2호는 뭐 그리 좋은지 배꼽을 잡고 웃습니다. 제가 뒤에서 이거 야구를 보는 것인지, 앞에 60대 가까운 
분들의 재롱을 보는 것인지 정신이 없었습니다. 뒤에서 많은 사람들이 다 본다는 것을 알텐데도 전혀 신경 
쓰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렇습니다. 술에 취한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눈으로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마지막 
유언 같은 말씀으로 권면하십니다. 내가 떠난 후에 그전처럼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기다리라 하십니다. 
내가 떠나가는 빈자리를 채워줄 보혜사 성령을 보내 준다고 약속하십니다. 사도행전 1장 4절에서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고 하십니다. 성령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고 기도
했습니다. 그랬더니 오늘 본문에 말씀에서 소개하고 있는 것처럼 이상한 일이 생겼습니다. 성령이 임했습
니다. 바람으로 오셨고, 불처럼 오셨습니다. 그리고 방언으로 언어가 다른 사람들이 소통을 합니다. 성령
을 체험한 그들 자신들도 놀랬고, 그것을 지켜 본 사람들도 놀라기는 매한가지였습니다. 본문 12절과 13절
을 다같이 보겠습니다. “다 놀라며 당황하여 서로 이르되 어찌 된 일이냐 하며 또 어떤 이들은 조롱하여 
이르되 그들이 새 술에 취하였다 하더라” 그들을 지켜본 주변 사람들의 눈에는 제자들과 그 모인 무리들이 
이상하게 보였나 봅니다. 그런 광경을 본 일이 없기에 술에 취한 사람과 비슷하긴 한데, 그리 나빠 보이지
는 않아서 좋은 술, 이상한 것에 취해 있는 사람으로 비춰졌던 것입니다. 마치 맨 정신에 야구를 보는 제가 
술 취한 앞에 있는 구경꾼들을 이해 못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다만 제가 본 그 사람들은 조금은 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성령의 체험을 한 그들을 보는 느낌은 신
기하기도 하고 신비로운 느낌이어서, 새 술이라고 표현한 것의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
은 술에 취한 사람은 변한다는 것입니다. 감정의 변화가 생기고, 얼굴이 바뀌고, 말이 없던 사람들이 말이 
많아집니다. 그리고 말을 너무도 잘 합니다. 두려움과 창피함이 없어지고, 담대해집니다. 그리고 새 술에 
대한 갈망은 같습니다. 만족을 모르고 또 먹고 싶어 합니다. 새 술에 취한 제자들이 분명 달라졌습니다. 
성령의 역사로 기인된 그들의 변화는 교회를 세우는 기초가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변화되기를 
원한다면 우리도 성령을 받아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여기 앉아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고백하게 한 것은 성령이 내 안에 계신 증거가 분명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역동적으로 활동력 
있게 늘 기쁨과 즐거움으로 살고 일하기를 원한다면 성령을 받되 체험 있는 신앙으로 충만하게 받아야 한
다는 것입니다.    


  공관복음의 제자와 사도행전의 제자는 정말 놀랍게 달라졌습니다. 제자들이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우리
는 성경을 통해서 잘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시절 함께했던 제자들의 모습은 그렇게 썩 좋은 
이미지는 아닙니다. 그렇게 똑똑한 멤버도 아니었구요. 사회의 주류층도 아니었구요. 스승인 예수님의 마
음을 헤아릴 만큼 사려가 깊지도 않았습니다. 예수님을 앞세워 출세에 관심이 있었고, 예수님이 자신이 생
각했던 대권주자가 아니라는 사실 앞에 미련 없이 떠나 버린 매정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겁도 많아서 사환 
앞에서 자신은 예수당이 아니라고 3번이나 부인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이 피가 되도
록 기도하셨던 예수님의 길을 전혀 모르고 기도는 고사하고 편안하게 잠을 잤던 사람들입니다. 

   그런 제자들이 그야말로 하루아침에 변했습니다. 무기력하고 무능한 제자들이 청중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감동의 설교자, 웅변가가 되었습니다. 유대인 원로원들과 철학을 논하고 신학을 감
히 주도하는 똑똑한 사람들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당당하게 Coming-Out했습니다. 당당하게 예수당인 것을 
밝혔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에 모든 것을 다함께 공유했습니다. 목숨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기꺼이 불
의 제물이 되었고, 사자의 밥이 되었습니다. 한 번 설교에 3천명이 가슴을 치며 회개하는 부흥집회의 역사
가 일어나게 되었고, 우리가 꿈꾸는 5천명 출석성도가 그들에게는 몇 일만에 이루는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하겠다는 수를 파악해 보니 남자 수만 5천명이라는 것입니다. 날마다 구원받는 
자의 수가 더해져가는 그야말로 폭발적인 부흥이 일어난 것입니다. 

  부활을 전한다고 하여 베드로와 요한은 옥에 갇히게 됩니다. 그리고 법정에서 서서 대제사장과 관리들과 
장로들과 서기관들 앞에서 당당하게 복음을 변호합니다. 그리고 제자들이 죄가 없음을 변호합니다. 그들의 
정연한 논리 앞에 말로 먹고 사는 자들이 지고 맙니다. 사도들이 풀려나고 그 소식을 들은 초대교회 성도
들은 한마음이 되어서 기도합니다. 그들이 드리는 기도의 내용도 더 이상 자기에게 집중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과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과 예수님의 이름을 높아지기를 바라며 치유
와 표적과 기사를 구했습니다. 그랬더니 진동의 역사가 일어나더니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담대하게 나아가
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소유욕을 내려놓았습니다. 새 술에 취하지 전까지는 그들 역시 우리와 다르지 않았습니
다. 더 높아지려고 했고 더 많이 가지려했고, 더 많이 누리려했습니다. 그래서 시기도 했고 질투도 했고 
편법을 쓰기도 했으며 서로 싸우기까지 했습니다. 그런 그들이 달라졌습니다. 사도행전 4장 32절부터 35절
까지 교독하겠습니다. 

“32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33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언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받아 34그 
중에 가난한 사람이 없으니 이는 밭과 집 있는 자는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35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그들이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 줌이라.” 

  이들에게 있어서 ‘내 것’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나’라는 것은 없습니다. ‘우리’만 있을 뿐입니다.
 ‘공동체’만 있을 뿐입니다. 새 술에 취한 결과입니다. 성령을 충만하게 받은 변화입니다. 


  평신도 제자훈련에서 배운 것입니다. 존 웨슬리가 성령을 체험하고 영국교회에 성령운동을 일으키자 그의 
모교인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교수들이 그를 불렀습니다. 그가 벌이고 있는 성령운동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
엇인지 듣기 위해서였습니다. 
  웨슬리는 교수들이 모인 자리에서 ‘성령 충만을 받으시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습니다. 교수들은 
지성인인 자기들 앞에서 그런 설교 제목은 곤란하다고 난감해했습니다. 그러자 웨슬리는 이렇게 답했습니
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을 만났고, 예수님의 말씀을 직접 들었고, 예수님과 함께 먹었고, 그들의 
눈으로 죽은 자가 살아나는 기적도 보았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성령 받으라.’고 명하
셨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명령을 따라 예루살렘에 머물며 성령이 임하기를 기다렸고, 오순절날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다음 전도했습니다. 그러자 베드로와 사도들의 설교를 듣고 일시에 
3000명이 세례를 받았고, 5000명이 믿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옥스퍼드 대학교의 교수님! 여러분은 예수
님을 직접 만난 적이 있습니까? 예수님과 함께 식사했습니까? 예수님의 기적을 직접 보기라도 했나요? 예
수님을 직접 만나고, 함께 먹고, 기적을 목격했던 제자들로 성령이 임하여 권능을 받은 다음에야 나아가서 
영혼을 건질 수 있었는데, 그렇다면 여러분야말로 반드시 성령 충만함을 받아야만 하나님의 종으로 쓰임
받을 수 있지 않습니까?”  
  웨슬리의 설교를 들은 그들은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성령이 역사하신 것입니다. 그 후, 옥스퍼드 대
학교에 성령운동과 영적 갱신운동이 일어났습니다. 그러자 산업혁명의 위기를 겪던 영국 사회가 변화되기 
시작했고 빈부 격차의 문제도 해결되었습니다. 교회가 부흥하면서 영국이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오늘 우리가 지키고 있는 성령감림주일을 ‘교회의 탄생일’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무기력하고 비겁
했던 제자들이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고 한 자리에 모여서 기도에 힘쓰므로 성령을 받은 후 담대하게 부활
하신 예수님을 메시아로 선포하며 전하여 교회의 기초를 놓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교회는 성령공동체이어
야 한다는 것입니다. 새 술 같은 성령의 역사가 있는 교회가 되어야 변화가 일어나고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교회에서 우리 또래는 12명이었습니다. 한 때 우리 교회 안에 기도의 바람, 은사의 바람이 
강하게 분 적이 있었습니다. 여름 수련회를 통해서 받은 은혜가 매우 컸습니다. 우리들은 마치 술에 취한 
사람들처럼 만족을 모르고 더 큰 은혜에 대한 열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발적으로 매 주 목요일 저녁에 
모여서 기도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제가 학생회장이어서 자연스럽게 인도자가 되었고, 후에 전도
사님과 장로님을 모시고 모였습니다. 누가 모이라고 강요하지 않아도 우리는 그 시간을 매우 사모했습니다. 
어떤 여학생을 집에서 반대를 해 기도회를 마치고 가면 문이 잠겨 담을 넘기까지 했습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이 소개하고 있는 성령감림의 역사를 열망하며 뜨겁게 찬양하고 전심으로 기도하고 기도했습니다. 우
리 친구들이 정말 많은 은사를 경험했습니다. 아마도 그 기도하는 광경을 누군가 지켜보았다면 우리 역시 
술에 취한 사람들이었을 것입니다. 그 술에 취해 지금 제가 목사가 되었습니다. 어릴 때의 그 뜨거웠던 기
도의 경험은 한 밤중 산기도도, 때로는 굴에서의 낯선 환경에서의 기도도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도록 했
습니다. 지금도 그 순수했던 기도의 열망, 새 술에 취해 하늘의 은혜의 세계를 넘나드는 황홀한 경험이 아
쉽고 그리울 때가 많습니다.    
  
  사랑하는 한서의 성도 여러분 
  ‘나는 성도다!’라고 자신 있게 자신의 정체감을 갖고 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가 성도로서의 
존재감을 당당하게 드러내기 위해서는 새 술에 취해야 합니다.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즐겁게 살기 원한다
면 성령을 충만히 받아야 합니다. 간절히 찾고 진정으로 원하면 오십니다. 다시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깰 때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결단할 때가 되었습니다. 새 술에 한 번 취해 봅시다.


  하나님 아버지, 나에게도 성령을 부어 주옵소서. 새 술에 취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래서 우리 한서의 
성도들이 진정 나는 성도라고 당당하며 자신 있게 살기를 원합니다. 즐겁게 행복하게 진정 기쁨으로 살기
를 원합니다. 우리 한서교회가 날마다 부흥하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예수 믿는 것이 좋고, 교회 나오
는 것이 기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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