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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7일 설교 동영상입니다.

  • 글쓴이 최고관리자 날짜 2013.04.07 13:21 조회 1,813 추천 0
2013년 4월 7일 설교 동영상 입니다.
 
따뜻한 심방, 끝없는 사랑  요한복음20:19~23

  T.S. 엘리엇의 시 [황무지]에서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했습니다. 세계대전 후의 정신적인 
공황상태, 삶에 대한 권태, 가치 부재 의식, 퇴폐적이고 문란한 문화의 범람, 죽음과도 같은 
무기력증에 빠진 세태를 풍자하여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묘사했던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매일 북한의 도발 위협 속에 살고 있고, 경제는 여전히 빨간불이고, 새바람을 
기대했던 새 정부의 움직임은 여전히 미온적인 것 같고, 사람들은 점점 더 잔인하고 강퍅해
져 가고 있는 현실을 볼때, 만약 부활이 없다면 지금 이 시대 우리가 맞이하는 4월도 그리 
다를 것 같지 않습니다. 부활은 우리에게 희망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주었습니다. 황무지 
같은 세상에 부활은 생명의 물을 내고, 생명의 바람을 일으킨 반전과 역전의 사건이었습니다.
  부활의 절기를 지내고 있는 우리는 더욱더 부활신앙으로 무장하여 황무한 이 땅에 희망을 
일구어 나가는 한서의 성도가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성경은 인간의 양면 선과 악의 끝이 어디까지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사순절 절기를 
지내면서 성경에 소개하고 있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예수님을 좋아하
는 사람과 예수님을 싫어하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할 수만 있으면 트
집을 잡아 예수님을 곤경에 빠뜨리려 합니다. 극기야 그들은 예수님을 모함하여 죄인으로 몰
아갔고, 십자가에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그 중심에 예수님의 제자 중에 한 사람인 가룟 유다
가 있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공동체에서 재무를 관리하는 믿을만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믿었던 예수님과 제자들을 배반하고 예수님을 은 30냥에 팔았습니다. 유다가 이
렇게 인간의 죄악의 깊이가 어디까지인가를 보여주었던 것은 바로 그를 조정하는 사탄 때문이
라고 합니다.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인이라 부르는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가니”(눅22:3) 사
탄은 이렇게 선생도 친구도 배신하게 한다는 것, 친밀한 인간관계를 파괴하고 갈라서게 한다
는 것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반면 성경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의 깊이가 끝이 없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그 한 
예가 바로 부활하신 후에 가룟 유다처럼 예수님을 직접 팔지는 않았지만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고, 잡히시고 십자가에 처형당하신 예수님을 모른 척 하고 낙심천만하여 낙향한 제자
들을 찾아가시는 장면을 연이어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에도 부활하신 예수님이 유대인들이 무섭고 두려워 문을 걸어 잠근 채 있
는 제자들을 친히 찾아오셔서 그들에게 나타나십니다. 부활 후의 예수님의 행적을 묵상하는 
중 두려움과 슬픔에 잠겨있는 제자들을 찾아오시는 예수님의 모습에서 ‘심방’이라는 단어
가 떠올랐습니다. 예수님의 심방이라는 관점에서 부활 후의 예수님의 행보를 살펴보니 더 친
근하고 더 따뜻한 감동이 느껴졌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을 친히 집으로 심방하셔서 세 가지 선물을 주셨습니다. 이 선물
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후 실의와 절망에 빠져있는 제자들의 정황에 꼭 필요한 
은혜의 선물이었습니다. 

  첫째, 평강의 선물입니다. 
  예수님이 심방하셔서 주신 첫 번째 선물은 평강입니다. 제자들은 자신의 생을 맡기며 스승
인 예수님을 따라 나서서 예수님과 동고동락하며 많은 깨달음과 감동을 받았습니다. 영혼을 
울리는 깊이 있는 말씀, 병든 자를 고치시는 놀라운 능력, 따뜻한 가슴으로 낮은 자를 품으시
는 휴머니티, 바다의 풍랑도 꾸짖어 잠재우시는 카리스마 등으로 수많은 군중들이 예수님을 
따르는 것을 보면서 바로 이분이 메시아이고, 로마로부터 독립을 쟁취하여 새로운 세상을 만
들 수 있다고 확신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식구를 버리고,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나서기
를 잘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의 기대와는 달리 힘없이 십자가에 여느 죄수의 한 사람처럼 처형당하
고 말았습니다. 소위 ‘멘붕’이 온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두려웠습니다. 자신들이 예수님
을 추종했던 제자들이기에 발각이 되어 예수님처럼 십자가에 죽게 될 것이라는 염려가 있었습
니다. 
  그리고 죽은 사람이 자신들 눈앞에 나타났으니 얼마나 놀랐을까요? 그것도 자신들이 버렸던 
예수님이 말입니다. 한 동안 두려움 때문에 문을 굳게 닫아 놓았는데, 그 누구도 문을 열어준 
일이 없는데 예수님이 나타나셨습니다. 
  지금 제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평강이었습니다. 예수님이 놀란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예수님이 이렇게 축복하시는 순간 두려움에 가득 차 있던 제
자들의 마음에 평강이 임했습니다.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예수님이 주시는 평강은 우리가 나
누는 가벼운 인사가 아닙니다. 말씀으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우리의 마음도 감찰하시는 그 
권능으로 선포하시는 ‘샬롬’입니다. 그렇게 선포하시면 문을 굳게 닫은 방 안에, 부정적인 
감정으로 가득 찬 사람들의 굳게 닫힌 마음 안에도 평강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석가 매튜 헨리는 “그 어떤 문이라도 그리스도의 임재를 막을 수 없었다.”라고 말했습니
다. 우리 공동체와 가정과 우리의 심령의 그 어떤 문이라도 예수님이 전하시는 평강을 막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우리 가운데 임재 하셔서 주시는 첫 번째 선물은 평강입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선포하시는 예수님이 주시는 평강이 우리 한서교회와 여러분의 가정
과 심령 안에 가득하기를 축복합니다. 옆 사람을 향하여 서로 축복하겠습니다. “샬롬”    

  둘째, 사명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심방하셔서 주시는 두 번째 선물은 사명입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이것은 진정한 예수님의 제자로, 부활의 증인으로 세상을 향해 
파송하시는 선언입니다. 낙향하여 웅크려 앉아 있지 말고 두려움을 떨치고 일어나 세상을 향해, 
불의와 거짓의 도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당당하게 살아있는 복음으로 정복하라는 것입니다. 죽
음을 죽이고, 악을 물리치고 다시 살아나 이미 승리했으니 이제는 제자들이 승리를 경험할 차례
라는 것입니다. 큰 싸움은 이겼으니 이제 작은 싸움에서도 이기라는 것입니다. 더 이상 예루살
렘이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담대하게 일어나 앞장서라는 것입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사람과 세상 앞에 당당합니다. 죽음이 끝인 줄 알았는데, 잠시 
잊고 있었지만 예수님이 말씀하신대로 죽은 후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그들의 눈으로 보았습니
다. 어떤 제자는 손으로 예수님의 몸을 만져보고, 창 자국을 손으로 넣어 보고 예수님이 부활하
신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제 두려울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다시 제자들을 사명의 자리로 가게 하시고 사명 따라 살게 하셨습니다. 그들은 진정한 행복을 
찾은 것입니다. 진정한 축복을 받은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언제 행복하십니까? 언제 가슴 뿌듯한 보람을 느끼십니까? 언제 살아있
다는 느낌을 받습니까? 사명 따라 살 때입니다.   

  제가 부목사 시절부터 김홍간 장로님을 알았지요. 그리고 더 가까이는 한서교회 담임목사가 되
어서이구요. 그런데 제가 안 기간 동안 장로님의 모습 중 지금 제일 행복해하시는 얼굴을 보는 
것 같습니다. 사실 장로님은 정말 교회와 목회자를 끔찍이도 사랑하시는 분이시죠. 어머님이 말씀 
따라 평생을 그렇게 살아오셨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더 행복해 보이시는 것은 선임 장로님으로
서 최선을 다하여 있어야 할 자리를 지키고, 주신 사명을 성심껏 감당하려는 마음이 더 크게 느껴
져서입니다. 특별히 평생 믿음의 친구요 동지로 지내오신 故 홍성호장로님을 먼저 천국으로 보내드
릴 때 장로님이 앞장서서 모든 장로님들과 함께 정말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그리고 5월26일로 계
획하고 있는 은퇴장로 찬하와 신천장로 취임예배 준비를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에서 그 
행복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장로님이 얼마나 열심히 하셨던지 신천장로님들이 29인승 버스를 봉
헌하기로 했는데, 벌써 나왔습니다. 오는 화요일에 버스가 배송될 것입니다. 사실, 이 버스를 먼
저 선점하지 못했다면 행사 이후에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1년 이후에 장로님도 
은퇴하셔야 해서 현직에서 일할 수 있는 시기가 1년 밖에 남지 않아서일 수도 있지만, 장로님은 
그것과 상관없이 늘 최선을 다하시죠.

  사랑하는 한서의 성도 여러분
  사명으로 살면 행복합니다. 진정한 행복의 길이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그렇게 창조
하셨기 때문입니다. 사명으로 살아 행복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셋째, 성령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심방하셔서 주신 세 번째 선물은 성령입니다. 본문 22절 말씀을 다함께 읽겠
습니다.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시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성령은 하나님
의 숨입니다. 하나님의 숨이 우리 가운데 불어넣어질 때 우리는 생령이 되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영과 육이 살아있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낙심과 절망으로 죽어있던 제자들의 영혼 위에 다시 살
아나신 예수님이 살아있는 부활의 생기를 그들에게 불어넣어주신 것입니다. 그들의 영이 다시 살아
난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숨으로 생기를 회복한 제자들이 이제 앞으로 가는 곳곳마다 살아
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부활신앙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성령의 역사입니다. 사명으로 
살도록 응원해주는 것도 성령의 역할입니다. 교회를 부흥하게 하는 동력도 바로 성령의 왕성한 활동
하심에 달려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화평하게 하고 공동체를 하나가 되게 하는 능력 또한 성
령의 사역 가운데 하나입니다. 
  우리는 성령이 임하시게 되면 어떤 증거와 역사가 나타나는지를 이미 성령행전인 사도행전을 통
해서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불어넣어 주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숨인 성령을 충만히 
받아 부활신앙을 늘 유지하여 우리도 날마다 승리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한서의 성도 여러분
  찾아오신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우리가 산 것입니다. 이 땅에 가장 낮은 자로 사람에 몸을 입으시
고 가장 낮은 곳까지 우리를 찾아오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지금도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우리
의 영혼의 집을 심방하십니다. 심방을 통하여 주시는 귀한 선물을 주셨습니다. 평강과 사명과 성령
의 선물을 주셨습니다. 주님이 심방하시면 이렇게 놀라운 회복과 변화와 생명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오늘 예배 중에 나에게 심방 오신 예수님을 잘 모시고 평강과 사명과 성령을 선물로 받아 부활신앙
으로 날마나 승리하는 한서의 성도가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
  제자들처럼 한없이 무지하고 약하고 두려움에 빠져 있는 우리를 끝없는 사랑으로 친히 심방하시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따뜻한 심방으로 우리에게 평강을 주시고, 사명을 맡기시고, 성령을 
불어넣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심방을 통해 주신 선물을 늘 가슴에 새기고 부활신앙으로 회복과 변화와 
부흥과 생명을 역사를 경험하고 나누고 전하며 사는 우리 모두가 되게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
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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