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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3월 3일 설교 동영상입니다.

  • 글쓴이 최고관리자 날짜 2013.03.03 14:35 조회 1,613 추천 0
2013년 3월 3일 설교 동영상 입니다.
 
 
주일예배설교(2013_Mar_03)
한 알의 밀이 되어  요한복음12:20~26

<제암리교회>
  어느 일간지에 경기도 화성에 있는 제암리 교회에 대해 다룬 기사가 있어서 자세히 읽게 되었습니다. 제암리 교회가 

가지고 있는 역사적 의의와 가치에 비하여 박물관의 규모나 전시실이 너무도 초라해서 너무도 안타까웠다는 글을 보며 

감리교인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1919년 4월 15일, 당시 3.1운동이 전국적으로 퍼져 경기도 화성에서도 만세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일본은 이에 대한 보

복으로 제암리 예배당에 주민 23명을 몰아넣고 문을 잠그고 불을 질러 학살했습니다. 불에 타 죽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로 제암리 교회 교인이었습니다. 감신대 이덕주 교수는 “제암리에 오면 기독교 신앙이 민족 상황과 별개일 수 없다는 

진리를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3.1 만세 운동의 중심에는 우리 기독교가 있었습니다. 당시 불에 탄 교회만도 47개 교회였으며, 독립선언서를 작성하고 

발표한 민족대표 33명 중에 기독교인이 무려 16명이나 되었습니다. 당시 기독교인의 숫자가 전체 인구에 약 1.5% 정도였

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 당시의 기독교의 영향력이 얼마나 컸다는 것은 가늠할 수 있을 것입니다. 
  통계에 의하면 이 운동으로 인해 7,670명이 죽었는데, 그 죽음으로 인해 전 세계는 대한민국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되었고, 마침내 해방을 이루게 되는 한 알의 밀이 되었던 것입니다. 


  유월절 축제에 참여했던 몇몇 헬라인들이 예수님을 만나러 옵니다. 빌립과 안드레의 중재로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왜 만나기를 원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습니다. 추론하기는 헬라인들은 철학과 사변에 깊은 관심

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진리에 대한 가르침을 전하는 스승을 찾아 다녔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그들이 들었을 것

입니다. 율법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헬라인들의 지적 욕구를 자극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예수님을 찾은 이유는 찾아온 헬라인들이 문둥병을 앓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죽은 자도 살리시고, 병든 

자를 고치시는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자신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 왔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이방인들까지도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것을 보시면서 이제 예수님의 사역에 정점을 찍

을 때가 왔다는 신호로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다며 ‘죽어야 열매를 맺는다. 죽어야 산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을 하시게 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 24절을 다같이 읽겠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

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예수님의 죽음을 암시하는 표현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이 가져올 결과를 열매라는 비유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자

신이 죽어야만 많은 사람들을 살리게 된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예수님이 이제 가셔야할 길은 고난과 굴욕이지만, 이것을 

거쳐야만 영광스런 부활에 이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멀지 않아 잡히시고, 심문당하시고, 십자가를 지시고, 비통

의 길로 끌려 올라가시고, 해골산 언덕에 십자가에 매달리시고, 물과 피를 다 쏟으시고, 돌아가십니다. 그리고 무덤에 묻

히시고, 3일이 지나 다시 살게 되십니다. 예수님이 살아나시기 전에 예수님이 죽으심으로 우리가 살게 되었습니다. 한 사

람이 죽음으로 많은 사람들의 생명의 열매를 얻게 된 것입니다.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 같이 한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롬5:18~19)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고전15:22)

  농경문화에 익숙한 우리들은 이 비유의 말씀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땅에 작은 씨앗을 심고 우리가 해야 할 일 최

소한의 것만 하면 자라게 됩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엄청나게 많은 열매를 거두게 됩니다. 그저 신비로울 따름입니다. 

  밀이 죽지 않으면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죽어야 열매를 맺고, 죽어야 사는 것입니다. 그것이 예수님이 우리를 살리시

는 길이었습니다. 역설의 진리이죠. 이것이 기독교의 진수입니다. 그것은 또한 우리가 남을 살리는 길입니다. 예수님께서 

요청하시는 삶은 한 알의 밀처럼 내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자신을 내어놓는 것입니다. 내 이익과 재산과 나의 자존심을 보

존하는 것을 우선한다면 오히려 잃게 될 것이고, 남을 위하여 자신의 영광을 버린다면 참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 자기 보

존 욕구로 점철된 세상에서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인 우리들은 자기를 버리는 역설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94주년 삼일절 

기념 주일을 맞이하고, 사순절을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언젠가 명품인생에 대하여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죽었으나 오히려 살아 있을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 사람에 대하여 

더 그리워하고 말하는 사람, 죽었으나 믿음으로 말하는 자가 명품인생을 산 사람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명품인생을 산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자신을 위해 살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이익과 영달을 위해 살지 않았습니다. 세상의 사고와 

계산으로 볼 때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바보로 산 사람들입니다. 늘 손해 보는 삶을 산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것을 퍼 

주어도 좋다고 해맑게 웃는 사람들입니다. 
  한국교회, 한국감리교회에 한 알의 밀이 된 명품인생을 산 선교사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 중에 우리는 아펜젤러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그는 27세에 한국에 들어와 17년간 선교사의 사역을 감당하고 44세에 매우 젊은 나이에 하늘에 부름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펜젤러선교사가 제물포항에 발을 내딛은 것이 본격적인 한국선교의 시작이 되었는데, 우리는 그 입성의 과

정은 잘 알고 있지만 그 분의 마지막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습니다. 어느 날 한국감리교회 역사에 대한 책을 읽는 중 아

펜젤러선교사의 마지막 사고사에 관한 이야기를 접하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했고, 많이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1902년 6월 그는 감리사의 일을 수향하던 중 성서번역자 모임을 위해 목포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그는 성서번역을 돕던 

조한규와 방학을 맞아 고향으로 내려가던 이화학당 여학생을 데리고 인천에서 배를 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일행이 탄 배

가 남쪽으로 내려가던 중 군산 앞바다 오식도 근해에서 다른 배와 충돌하게 되었고, 배는 침몰하고 맙니다. 아펜젤러는 수

영도 잘하고 탈출이 용이한 일등석에 있었는데, 생존자의 증언에 의하면 삼등실에 있는 이화학당 여학생을 구하러 내려가

다가 그만 하늘에 부름을 받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비록 짧은 생을 이국땅에서 마감했지만 삼일운동과 민족의 독립운

동 그리고 한국 근대사에 영향력 있는 지도자들이 아펜젤러를 통해서 배출되었다는 것입니다. 한 알의 밀이 된 사람이지요. 

그 분의 이름을 우리가 지금도 기억하고 있고, 그 분의 관하여 말을 하고 있다는 것 명품인생을 사신 분입니다. 
            
  사랑하는 한서의 성도 여러분
  삼일운동 94주년을 맞은 우리에게, 예수님을 따라 사는 제자로서 살기를 소원하는 우리에게 오늘 말씀을 통하여 주님

을 우리에게 아주 강력하게 요구하시는 삶이 있습니다. 한 알의 밀이 되라는 것입니다. 죽어야 산다는 것입니다. 내 주어

진 삶의 자리에서 손해 보는 길, 내 자신을 희생과 헌신으로 내어놓는 자리를 선택하라는 것입니다. 결국 이기는 것은 희

생과 헌신으로 자신을 내어놓은 사랑입니다. 십자가가 지는 것 같지만 결국 최후 승리의 능력입니다. 내가 죽는 것, 내 자

존심을 내려놓는 것, 손해 보는 것, 바보처럼 당하는 것, 늘 나만 하게 되는 것, 늘 나만 희생하라는 것이 지는 것 같지만 

그 사랑이 최후에 이기게 되어 있습니다.
  한 알의 밀이 되어서 죽어서도 말하는 명품인생을 사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한 알의 밀이 되어 많은 열매를 맺으신 예수님을, 그리고 믿음의 선배들을 본받게 하옵소서. 우리도 우리에게 주어진 삶

의 자리에서 기꺼이 한 알의 밀이 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사순절을 살고 있는 이 때 그 어느 때 보다 십자가의 길, 죽음의 

길, 손해 보는 길, 희생의 길을 걸어가신 그 길을 우리도 걷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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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2013.03.03 18:34:12
한알의밀알이되게노력할겁니다.그리하여싹을틔워서,새순같은사람,손해보는사람이되 보겠습니다.목사님설교말씀에정말큰은혜받습니다.매주목사님말씀에기대가됩니다. 다른권사님들도,은혜많이받고있어요.시간이흐를수록말씀이더욱더좋아지면서,은혜많이받고있으니,힘내세요? 목사님! 사랑합니다.매주일이기다려진답니다.저는홈페이지들어와서꼭한번씩더듣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