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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4일 설교 동영상입니다.

  • 글쓴이 최고관리자 날짜 2013.02.24 13:38 조회 1,799 추천 0
2013년 2월 24일 설교 동영상 입니다.
조율調律열왕기하3:13~20

소설가 이청준씨의 『조율사』라는 제목의 소설이 있습니다. 그 내용의 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글을 쓰는 몇몇 

작가들이 모여서 근간에 나온 작품들에 대한 비평의 모임을 갖고 있었는데, 그 중 한 작가가 그들에게 ‘조율사’라는 

제목의 긴 메모를 남기고 그는 그 모임에 참여하지 않게 됩니다. 그 메모의 내용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어느 유명한 오케스트라가 있었지요. 그런데 그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들의 연주회는 금지되었고, 그로 인해 그 연주

단은 정기적으로 모여 연습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오케스트라의 단원들은 그들이 함께 모여 연주할 날만 고대하

고 각자의 악기만을 어루만지며 세월을 보냅니다. 그들의 연주회는 계속 열리지 못하게 되고, 단원들은 이제 각자의 

악기가 녹이나 슬지 않을지, 제 소리를 내기나 하는지 그저 자신들의 악기의 소리나 조율하게 되고, 결국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남들의 악기들을 조율하는 직업인 조율사들이 되어 버립니다. 그렇게 세월이 지나, 단원들은 자신들의 

본래의 직업이 예전 화려했던 오케스트라의 한 단원이었다는 사실을 잊고, 오히려 ‘조율사’였다고 여기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메모를 남긴 한 동료 작가는 글을 쓰는 본래의 사명을 잊고, 그저 남의 글들만 갖고서 떠들어대는 동료 작가

들에게 우리는 모두 본래 글을 쓰는 작가의 사명을 잃어버린 조율사가 되어버린 것은 아닌가 라는 진지한 물음을 남

겼던 것입니다. 그 조율사가 조율이 필요했던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작가 이청준씨는 이 단편 소설을 통해 오늘날 우리 자신과 이웃, 사회 그 어느 곳에서라도 본래의 사명을 잊고 살아

가는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본래 모습을 되찾아야 하는 메시지를 전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배경은 북왕국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이 모압이라는 나라와 한바탕 전쟁을 치르기 위하여 에돔 

광야에 진을 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쟁이 한 일주일 쯤 지나갔을까요? 먹을 물이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골짜기가 

바짝 말라 있습니다. 땅은 메말랐고 물의 근원도 말랐습니다. 그렇다고 비가 올 징조가 보이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오

히려 뜨거운 태양만 작렬하고 있었습니다. 이때에 메마른 골짜기, 마른 광야에서 이들이 취한 행동의 전모와 문제 해

결의 방법, 이것이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막다른 골목에 부딪혀서 쩔쩔맬 때가 있지요. 내가 만난 문제가 너무 무겁고 견딜 수 없어서 신

음할 때가 있습니다. 내 영혼이 황폐해져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실패의 언덕에서 울며 부르짖어야 될 때가 있

습니다. 인간관계가 얽히고 섥혀서 이렇게 하면 꼬이고 저렇게 해도 더 꼬이는 안타까운 문제가 있지요. 이때 우리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여기서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헤아릴 수 있을 것인가? 라는 문제에 우리도 

종종 직면하게 됩니다.



그 반응이 9절 10절 11절에 나옵니다. 이스라엘 왕 여호람은 절망에 빠졌습니다. 그리하여 불평과 원망을 늘어놓았습

니다. 그러나 유다 여호사밧 왕은 오늘 본문 11절에서 "우리가 여호와께 물을 만한 여호와의 선지자가 여기에 없느냐"

라고 말합니다. 기도해야 되지 않겠느냐? 그 얘기입니다. 



이에 한 병사가 대답을 합니다. "엘리사가 여기 있나이다" 이 말을 듣고 유다 왕과 이스라엘 왕이 직접 엘리사를 방문

했습니다. 신하를 시켜서 방문할 수 있으나 두 왕이 직접 방문했다는 것은 그만큼 시급하고 심각한 사안이었다는 것

으로 알 수 있습니다.



두 왕의 내방을 받은 엘리사 선지자가 뭐라고 대답을 합니까? 오늘 본문 15절 말씀입니다. "이제 내게로 거문고 탈 자

를 불러오소서" 거문고 탈자를 불러오랍니다. 왜 거문고인가? 당장 전군을 소집하여 기도회를 열던지, 아니면 그들이 

생각하지 못한 기상천외한 전략을 알려 주던지 해야지 다급하여 직접 엘리사를 찾아온 왕들에게 내린 조치에 당황해 

했을 것은 뻔한 일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매우 중요한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거문고는 현악기의 일종입니다. 줄을 퉁김으로 소리가 나는 소리입니다. 거문고는 줄이 생명입니다. 

줄이 끊어지면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왜 이스라엘에 문제가 생겼느냐? 왜 이스라엘 백성들이 곤고하게 울부짖어야 

하느냐? 하나님과 백성들과 관계의 줄이 끊어져버렸다는 것입니다.  

위대한 바이올린 연주자 파가니니가 당대에 사회적 주류들 앞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었습니다. 연주가 막 시작

했을까요? 줄이 뚝 하고 터졌습니다. 연주가 한참 계속되고 있는데 또 줄 하나가 뚝하고 터지는 겁니다. 연주가 절정

에 다다랐을까요?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줄 하나가 뚝하고 또 터졌습니다. 파가니니는 그의 유명한 스트라디바리우

스 바이올린을 높이 치켜들었습니다. 마지막 한 줄, 그 줄을 가지고 남은 곡을 멋지게 연주해 마쳤습니다. 조바심을 

가지고 지켜보던 수많은 청중들이 일제히 일어나 우레와 같은 박수로 파가니니를 칭찬했습니다. 그를 격려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인생의 줄들이 끊어질 때가 있지요. 사람을 믿었는데 그 사람이 내게 배신합니다. 인간관계 줄

이 끊어져 도망갑니다. 사업의 줄이 끊어집니다. 물질의 줄이 끊어집니다. 사랑의 줄이 끊어집니다. 건강의 줄이 

끊어집니다.

그러나 인생의 어떤 줄이 터져 도망간다 할지라도 절대로 끊어지지 않는 한 줄이 내게 있으면 됩니다. 하늘과 잇대어 

있는 줄입니다. 십자가로 연결된 줄입니다. 그 줄만 붙잡으면 하나님께서 당신을 붙잡으십니다. 끝까지 사랑합니다. 

이 줄만 남아있으면 여러분들은 인생을 멋지게 연주해 가게 될 것입니다. 우린 그 전능하신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그분을 의지합니다. 그분을 믿습니다. 믿음의 줄이 우리에게 남아 있으면 여러분은 인생을 멋지게 연주해 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나 유다나 이 줄이 끊어졌다는 것입니다. 그 끊어 진 줄을 다시 회복하라는 메시지가 거문고 연주

에 담겨 있다는 것입니다.

거문고가 지닌 의미는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거문고는 현악기이기 때문에 조율을 제대로 해야 바른 연주를 할 수

가 있습니다. 전쟁이 문제가 아니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왕들이 범죄 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관계의 줄이 

느슨해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악을 행함으로 하나님과의 관계의 줄이 느슨해지고 말았습니다. 백성들은 

게으르고 나태하여 역시 하나님과의 관계의 줄이 헝클어지고 말았습니다. 이것은 모압 과의 전쟁 이전에 이 전쟁이 

일어나게 된 원인이었습니다. 그것은 죄의 문제, 하나님과의 관계의 문제입니다.

조율을 마친 악사에게 엘리사는 찬송을 연주하게 했습니다. 자신도 찬송소리를 들었습니다. 불평하고 원망하던 이스

라엘 왕도 찬송소리를 들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자던 여호사밧도 찬송소리를 들었습니다. 장수들도 찬송소리를 

들었습니다. 그 거문고 연주를 할 때 ‘여호와의 손이 엘리사 위에 있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신이 임재

하신 것입니다. 성령이 역사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엘리사에게 말씀

을 주셨습니다. 

본문 16, 17절 말씀을 다같이 읽겠습니다. “그가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이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파라 하셨나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너희가 바람도 보지 못하고 비도 보지 못하되 이 골짜기에 물이 가득하여 너희와 너희 가축과 

짐승이 마시리라 하셨나이다.”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개천과 골짜기에 물이 가득하기 위해서는 구름이 몰려와야 하고 그 현상으로 바람이 불고 

비가 와야 물이 채워지는 것이 일반 상식입니다. 상식을 뛰어넘는 현상을 우리는 기적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조율되고 회복되면 우리가 해결 할 수 없는 문제의 근원을 해결 해 주시는 것입니다. 기적이 나타나게 하십니다. 

본문 20절 말씀을 한 번 더 다같이 읽겠습니다. “아침이 되어 소제 드릴 때에 물이 에돔 쪽에서부터 흘러와 그 땅에 

가득하였더라” 엘리사가 전한대로 놀라운 기적의 사건이 현실로 이루어 진 것입니다. 그야말로 기적의 아침입니다. 

소제를 드릴 때라는 것은 예배드릴 때, 기도드릴 때를 의미합니다. 기도 중에, 예배 중에 기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른 아침 골짜기에 흘러 넘쳐나는 물에 아침 해가 비취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신선한 아침이었습니다.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이었습니다. 물 한 방울 없던 메마른 골짜기에 물이 흘러넘치고 거기 아침햇살이 비치니까 물이 빛이 나며 

붉은 빛을 띄게 된 것입니다. 이것을 보고 모압 사람들은 이스라엘 연합군들이 자중지난을 일으켜 서로 죽이고 죽여서 

피를 흘렸구나 생각하고 쳐들어 왔다가 연합군의 반격을 받아 크게 패하고 도주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전쟁에서도 승

리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하나님과의 조율이 먼저입니다. 영혼이 잘되어야 범사가 잘 되는 것입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해야 모든 것을 

더해 주시는 것입니다. 지금 나의 문제도 해결되기를 원하십니까? 먼저 조율하십시오.

「어게인」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는 정성일씨라는 분이 기록한 간증문입니다. 그는 사업가로서 촉망받던 시절, 교통

사고로 하반신마비 척수장애 1급 판정을 받고 여러 차례 자살을 시도했지만 살아나 극적으로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도 한때는 교회를 다닌 사람이었는데 교회보다는 자꾸 세상의 즐거움이 좋아 보였습니다. 세상 친구들과 어울리는 사

이에 교회생활, 신앙생활은 멀어져만 갔습니다. 사업을 핑계로 늘 자정까지 술에 만취되어 쾌락을 탐닉했고 오직 세상 

성공만을 위해 달려갔습니다. 그러던 그가 친구와 영동고속도로를 고속질주하며 추월하다가 죽음의 위기를 맞는 교통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 이후 병실에서 하나님을 만났고 이제는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다시 태어나 인생을 

새롭게 출발하고 「어게인」이라는 책을 쓰게 됩니다. 지금은 직원 10명 정도 되는 건설업체인 홀리랜드 종합건설이라

는 이름으로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그 날을 꿈꾸며 오늘도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건설현장을 종횡무진으로 

사업에 전념하고 있답니다.  

그는 책의 서문은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건강이라면 누구보다도 자신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사람과 인생을 즐길 줄도 알았습니다. 술집에 가면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밤을 새는 줄도 모른 채 사람들과 어울려 지냈습니다. 그에게 주어진 인생이니 맘껏 살면 된다고 생각했

습니다. 그러나 제게 불현듯 찾아온 교통사고, 그리고 1급 척수장애 판정은 그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것이 인생임

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하반신마비, 대소변조절 불가,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불가항력적 통증들... 이런 장애와 고통 

앞에 인생을 저주했습니다. ‘인생이여, 죽어버려라!’라고 침을 뱉고 싶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저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계획하심이 얼마나 위대하신지를 알려 주셨습니다.

이 책을 쓰는 이유와 목적이 있습니다. 건강한 이들이 이 책을 읽고 건강할 때, 복을 누릴 때,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며 

그분께서 주신 사명을 감사함으로 감당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어려운 시절에 비록 벼랑 끝에 선 

절망을 만났다 할지라도 사지를 움직일 수만 있다면 우린 얼마든지 하나님 안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그렇습니다. 잘 사느냐 못 사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성공 실패의 문제가 아닙니다. 제대로 사느냐의 문제입니다. 제 

길을 가고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아무리 성공했다고 큰소리쳐도 인생 조율이 잘못되어 있으면 불협화음입니다. 실패한 

듯 보이지만 하나님께 주파수가 맞춰있고 신앙생활이 잘 조율되어 있으면 그는 제대로 살고 있는 것입니다. 반드시 

하나님께서 복으로 갚아 주십니다. 기적을 보여 주실 것입니다. 기적의 아침, 찬란한 승리의 아침을 맞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사순절을 살고 있습니다. 이 사순절에 평소와 다른 경건의 훈련을 강조하고, 예수님과 함께 여행을 떠나 

아주 은밀한 대화의 시간을 가지라고 권하는 것은 사순절에 특별한 것을 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특별한 음을 내자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본래의 음을 내자는 것입니다. 그동안 어게인의 정성일씨처럼 살아오면서 느슨해져 있거나 

팽팽해져 있는 줄을 조율하자는 것입니다. 제대로 된 소리로 연주할 때에 하나님도 감동하시고 사람도 감동하게 됩니

다. 그러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척박한 인생의 골짜기에서 맑은 샘이 넘쳐흐르게 될 것입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눈앞

에 펼쳐져 있는 기적의 아침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한서의 성도 여러분
지금은 가던 길,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조율할 시간입니다. 바르게 믿고 바르게 살고, 제대로 믿고 제대로 사는 것이 먼

저입니다. 조율이 안 된 성공, 성취는 불협화음만 내어서 듣는 사람을 불쾌하게 할 뿐입니다. 비록 지금 너무도 힘들고 

어려운 때를 보내고 있다하더라도 하나님을 향한 끈을 놓치 않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조율되어 있다면 반드시 우리는 

최후의 기적의 아침을 맞이하는 자가 될 것입니다. 조율이 먼저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설정이 먼저입니다.  

바쁘게 분주하게 전쟁을 치르듯 일상을 보내고 있는 우리는 우리가 있어야 할 본래의 자리를 잊어버리고 조율사로 

살고 있는지를 오늘 말씀을 통해 묻게 하십니다. 사순절을 살면서 잠시 진중의 일상을 뒤로 하고 하나님과 독대하는 

회막으로 나아가 제대로 믿고 있는지, 제대로 살고 있는지 우리의 신앙과 삶을 조율하게 하옵소서. 그래서 있어야 될 

자리에 있게 하시고, 그 있는 자리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자 되게 하옵소서. 이제 조율사의 자리에서 일어나 잠시 

불편해도 빈들이나 산으로 광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조율된 거문고로 연주하게 하옵소서. 감동을 전하게 하옵소서. 

기적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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