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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7일 설교 동영상입니다.

  • 글쓴이 최고관리자 날짜 2013.02.17 14:47 조회 1,795 추천 0
2013년 2월 17일 설교 동영상 입니다.
 
몇 주 전에 1년에 두 번 모이는 감신대 학보사 동문 모임이 있었습니다. 서울 관악구에 있는 무지개언약교회에서 

전국에서 올라온 30여명 동문과 현직 편집장이 참석하여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예배를 드리기 전 반주자 오

기를 기다리는 사이에 무지개언약교회목사님이 교회 건축에 대해 설명하면서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는 강단의

십자가에 대해서 소개하였습니다. 건축할 때에 가장 신중하게 고려한 것이 십자가였는데, 우연히 작가를 만나게 

되어서 완성하게 된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설명을 했는데, 2가지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서로 다른 54개

의 나무 조각으로 만들었고, 그 나무 안에 문양이 모두 사람의 심장을 닮았다는 것입니다. 교회라는 공동체는 

서로 다른 여러 유형의 사람들이 예수님의 심장을 이식 받아 하나가 되어 섬기는 공동체라는 의미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는 설명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나무 안에 문양은 오랜 시간을 지내면서 새겨놓은 그림이지요. 한 해 한 해 나이를 먹으면서 그려놓은 나무의 나

이테가 만든 작품입니다. 

그 나무 십자가를 보면서 또 다시 한 살을 먹은 나는 지금 내 안에 있는 속사람, 나이테는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

가? 어떤 모습일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이테는 속사람의 얼굴입니다. 겉으로 드러난 얼굴의 진짜 얼굴은 바

로 나이테가 만들어 나가는 속사람입니다. 여러분의 진짜 얼굴은 어떤 모습입니까?



우리는 지난주에 설을 보냈습니다. 심야기도회 시간에 말씀드린대로 ‘설’이라는 단어는 ‘섧다’라는 단어에서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세월이 흘러 또 한 살을 먹게 되었는데, 그동안에 한 일은 그리 없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달려온 

것 같은데 이루어진 것도 특별히 없는 것 같습니다. 돌아보니 의미 있는 삶을 살지도 못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또 

한 살을 먹으려니 서럽습니다. 그 서럽다는 말에서 ‘설’이라는 말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겉사람 그리고 속사람>

오늘 본문의 말씀에서는 우리가 서러운 이유가 겉사람이 낡아져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겉사람은 태어나

서 일정기간 성장하지만 그 후로는 노화되어 갑니다. 아무리 건장한 사람이라도 20대 후반부터 자기도 모르게 조금

씩 늙어 가는 것입니다. 

제가 목회하면서 부쩍 늘어난 것 중에 하나가 흰머리입니다. 저희 아버님이 78세이신데 아직도 흰 머리카락 보다는 

검은 머리카락이 많으십니다. 지금 저와 비슷하십니다. 목사로서 머리가 쉰 것은 그리 나쁘지 않아 별 고민이 안 되

었는데, 머리 빠지는 것은 조금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머리 정수리 근처, 속 알 머리가 빠져서 머리 속살이 보인다는 

아내의 말에 속이 상하더라구요. 물론 박준용목사에게는 정말 미안한 이야기이지요. 사치죠. 있는 놈이 더한다고 속

상해 하겠지만 저도 나이가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제 이야기를 한 것이니 이해하기 바랍니다. 요즘에 이

숙영전도사도 치과에 자주 가는데 나이 먹었다는 사인이지요. 세월을 이기는 장사는 아무도 없습니다. 

겉사람의 노화현상에 대해서 비유적으로 잘 묘사한 성경구절이 있습니다. 다같이 전도서12장 3~5절 말씀을 읽겠습

니다. “그런 날에는 집을 지키는 자들이 떨 것이며 힘있는 자들이 구부러질 것이며 맷돌질 하는 자들이 적으므로 그

칠 것이며 창들로 내다 보는 자가 어두워질 것이며/ 길거리 문들이 닫혀질 것이며 맷돌 소리가 적어질 것이며 새의 

소리로 말미암아 일어날 것이며 음악하는 여자들은 다 쇠하여질 것이며/ 또한 그런 자들은 높은 곳을 두려워할 것이

며 길에서는 놀랄 것이며 살구나무가 꽃이 필 것이며 메뚜기도 짐이 될 것이며 정욕이 그치리니 이는 사람이 자기의 

영원한 집으로 돌아가고 조문객들이 거리로 왕래하게 됨이니라” 

비유를 풀어 설명하자면 늙으면 무기력해지고 손이 떨리고, 늙으면 다리에 힘이 없어지고, 맷돌을 갈 때 이를 자연스

럽게 물게 되어 있는데, 이가 빠져서 맷돌을 갈 수 없게 되었고, 눈이 어두워지게 된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

다. 그리고 귀가 어두워지고, 이가 빠져서 음식물 먹을 때 소리가 나지 않고, 새소리에 잠을 깰 만큼 잠이 없어지고, 

늙으면 목소리도 쇠하고, 다리가 약해 마음대로 걷지 못하고, 살구나무 봉오리가 분홍빛이다가 만개하여 떨어질 때

는 흰색으로 변하는 것처럼 흰머리가 되고, 메뚜기가 짐이 될 만큼 몸이 약해졌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들으니 왠

지 또 서러워집니다. 

이렇게 나이가 들어가는 것이 서러울 수 있지만 육체의 후패함은 하나님의 창조 섭리이며 자연의 질서입니다. 죽음

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시는 인간을 향하신 하나님의 배려일 수도 있습니다. 이 땅에 미련을 갖지 않고 천국을 

바라보라고 하시는 인간을 향하신 마지막까지 베푸시는 하나님의 사랑일 수 있습니다. 가는 세월을 막을 자가 아무

도 없습니다. 겉사람이 낡아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지만 우리의 속사람은 점점 새로워질 수 있다고 합니다. 속사람을 잘 가꾸면 더 젊어지

고 예뻐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육체는 영혼을 담는 그릇과 같은 것입니다. 그릇보다 중요한 것이 그 안에 담겨지는 내

용물입니다. 똑같은 그릇이라도 내용물에 따라 밥그릇, 반찬그릇, 국그릇이 됩니다. 하나님이 더 중요하게 보시는 것이 

겉사람, 외모가 아니라 중심을 보신다고 하셨습니다.(삼상16:7) 오늘 본문 18절 말씀에도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이라 했습니다. 왜냐하면 보이는 것은 잠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속사람이 아름다운 사람은 겉사람도 아름다워 보이게 되어 있습니다. 겉사람의 얼굴은 속사람의 모양이기 때문

입니다. 내 안에 그려진 나이테의 모습이 밖으로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연세가 많이 드셔도 참 보기 좋으신 분이 있

습니다. 속사람이 날로 새로워지기 때문입니다. 



어느 연세가 지긋하신 부인의 이야기입니다. 그분은 항상 밝은 표정입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다 좋아합니다. 그런

데 그 나이를 알고 나면 깜짝 놀랍니다. 왜냐하면 10년 이상 젊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주위에서 자꾸 묻습니다. “매력을 

유지하는 비결이 뭡니까?” 그분은 겸연쩍어서 대답을 못하다가 하도 성화를 부리니까 하는 수 없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글쎄요. 저는 특별히 외모를 많이 가꾸지 않습니다. 영혼을 위해 살았습니다. 입술을 위해서는 진실을 말하고, 음성을 

위해서는 찬양을 하고, 눈을 위해서는 긍휼을 품고, 손을 위해서는 자선을 베풀고, 얼굴을 위해서는 정직한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했습니다.” 



흔히 자주 분노하는 사람은 인상이 험하게 바뀌는 것을 보게 됩니다. 찡그리면 안면 근육 72개가 움직이고, 미소를 지으

면 안면근육 14개가 움직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웃으면 주름이 덜 생기고, 생겨도 곱게 생긴다는 것입니다. 실제

로 연로해서 주름이 생긴 분들을 가만히 보면 어떤 분은 주름이 웃고 있고, 어떤 분은 주름이 화내고 있습니다. 오랜 세

월을 거치면서 인상이 달라진 것입니다. 속사람이 편안하고 기쁨이 있으면 얼굴도 변화는 것입니다. 

옆에 있는 성도에게 인사하겠습니다. “오늘 유난히 아름다우십니다.”, “오늘 유난히 멋지십니다.” 



사도 바울은 속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갈라디아 교인을 향한 자기의 진정성을 담은 애절한 권면은 항상 제 가슴

을 울리곤 합니다. “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

” (갈4:19) 여기서 바울의 강조는 ‘너희 속에’라는 말에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의 목표인 예수님의 형상을 이루는 것은 외면

에 나타나기보다는 속에 나타납니다. 깊은 영성은 속사람을 가꾸는 것에서 나타납니다. 그래서 사도 베드로도 바울과 비

슷한 말씀을 권합니다. “너희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벧전3:3~4) 



우리 속사람에는 두 가지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레미야가 말한 것처럼 ‘심히 부패한 것’(렘17:9)과 ‘생명의 근원’(잠4

:23)입니다. 우리의 속사람 안에는 양과 늑대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어디에 밥을 주느냐에 따라 양이 살든지 늑대가 살든지 

할 것입니다. 심히 부패한 늑대가 좋아하는 밥을 주면 속사람을 지배하는 것은 늑대일 것입니다. 우리는 양이 좋아하는 먹이

를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속사람이 선하고 아름다워지는 것입니다. 그래야 쌓여가는 나이테로 아름답고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우리의 속사람이 아름다워질 수 있을까요? 그 답은 에베소서 3장 16~19절에 찾을 수 있습니다.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

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사도 바울이 제시하는 속사람이 건강하기 위해서 성령 충만해야 하고, 예수님이 마음에 계시도록 더욱 굳센 믿음을 가져야 

하며, 서로 사랑해야 하며, 예수님을 더 많이 알기 위하여 말씀을 묵상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 안에 있는 속사람은 우리의 의지만으로는 가꿀 수 없습니다. 성령의 주권적인 다스림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인 

성령의 능력을 덧입을 때 심히 부패한 늑대를 이길 수 있습니다. 

세상의 힘과 지식과 경험과 방법을 의지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예수님이 아니면 안 된다는 절대 의존의 믿음으로 예수님을 

모시고 살면 어느새 우리도 주님을 닮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면 사람이 예뻐집니다. 모든 생명체는 사랑을 먹어야 생기를 얻습니다. 살아있음을 감사로 고백하며 살게 합니다. 

사랑하면 속사람이 예뻐집니다. 

매일의 말씀 묵상은 속사람의 양식입니다. 속사람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영양이 공급되어야 합니다. 말씀을 맛있게 먹어야

 합니다. 그것도 매일 끼니를 놓치면 안 됩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또 묵상해서 소화를 잘 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속사람이 

숨을 쉬기 위하여 찬양을 부르고 듣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입술에서 찬양이 끊겨서는 안 됩니다. 속사람이 숨을 

쉬도록 해야 합니다. 요한계시록이 소개하는 천국의 그림은 끊임없이 찬양하는 것입니다. 천국은 찬양하는 곳입니다. 

찬양은 속사람의 호흡입니다. 찬양해야 속사람의 생명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한서의 성도 여러분

겉사람이 낡아지는 것 때문에 서러워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우리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속사람

은 날로 새로워질 수 있다고 하십니다. 속사람, 내면의 나이테를 아름답게 그려 가시기 바랍니다. 나이테로 문양이 만들어

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듯이 우리 한 해 한 해 속사람을 아름답게 가꾸어서 저 십자가를 만드는데 쓰임 받은 나무

와 같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오늘이 사순절 첫 주입니다. 속사람을 아름답게 단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마시고 겉사람을 예쁘

게 하려는 노력만큼이라도 속사람을 아름답게 하는 일에 마음을 쏟으시기를 간절히 권고합니다. 그래서 한 원 한 원 나이

테를 그려나가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 내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기도>

하나님 올 해 또 한 살을 먹었습니다. 세월의 덧없음을 한탄하고 서러워하기보다 올 한 해 더 잘 믿고 잘 살아서 멋진 나이테

를 새겨가게 하옵소서. 그렇게 살아가는 순례의 여정으로 또 하나의 나이테가 보태지고, 또 보태져서 하나님이 감동하시는 

정말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 내는 우리 한서의 성도 모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멋진 나이테를 만들 수 있는 특별한 기회

인 사순절을 주셨습니다. 예수님 가신 길 나도 가게 하시고, 예수님 더 많이 닮게 하셔서 속사람을 아름답게 가꾸게 하여 

주옵소서. 그런 영적인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이 사순절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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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원옥 2013.02.18 11:59:53
주일 말씀 나이테는 속사람의 얼굴이리는 말씀이 마음에와 닿았습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좀더 속사람을 아름답게 가꾸어 보도록
노력 해야곘어요..주일이 기다려져요..
목사님! 은혜받을수 있는말씀을 해주셔서 넘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