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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4월 3일 설교 동영상입니다.

  • 글쓴이 최고관리자 날짜 2016.04.03 13:44 조회 764 추천 0



주일예배설교(2016_Apr_3)
< 회복의 새 아침 >  요한복음21:1~17


<목양기도>
☞기도제목; 
  1. 한 달 동안 우리의 자녀와 가정과 직장과 사업장 그리고 교회와 조국 대한민국을
    지켜주시옵소서. 부활의 신앙으로 승리하게 하소서. 선한 길로, 의의 길로 인도 하소서.
  2. 한서교회 성도에게 다윗의 마음을 주셔서 교육관 건축 준비를 잘 하게 하옵소서.
  3. 아픈 성도, 힘든 성도들 고쳐주시고, 회복시켜 주옵소서.
  4. 4/13 총선에서 국가를 사랑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성실하게 일할 수 있는 일꾼이
    세워지게 하소서.
  5. 세계의 평화를 깨는 북한과 이슬람 무장단체인 IS와 같은 악의 세력들이 무너지고
   사라져 평화를 주옵소서.


☞찬양; 기도하라 내 영혼아


☞목양기도;  십자가 사랑으로 죽었던 우리를 살려 주시고, 부활의 은총으로 날마다
힘찬 삶을 살도록 섭리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 4월 한 달을 맡기며 기도를 드린
한서의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를 응답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영을 의지하고 진정성의
마음을 담아 드리는 예배를 흠향하여 주옵소서. 한 달 동안 우리의 자녀와 가정과 직장과
사업장 그리고 교회와 조국 대한민국을 지켜주시옵소서. 선한 길로, 의의 길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부활의 신앙으로 일어나고 승리하게 하여 주옵소서. 한서교회 성도에게
다윗의 마음을 주셔서 교육관 건축 준비를 잘 하게 하옵소서. 아픈 성도, 힘든 성도들
고쳐주시고, 회복시켜 주옵소서. 4/13 총선에서 국가를 사랑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성실하게
일할 수 있는 일꾼이 세워지게 하소서. 세계의 평화를 깨는 북한과 이슬람 무장단체인 IS와 같은
악의 세력들이 무너지고 사라져 평화를 주옵소서. 신앙고백을 담아 드리는 찬양이 하나님께는
영광이 되게 하시고, 우리에게는 감동과 은혜가 되게 하옵소서. 성령의 기름부음으로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오늘도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듣게 하시고, 순종하여
더 나은 성도와 사람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기도드립니다. 아멘.


<정정당당하게 실패하라>
  지금 저희들이 소속되어 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의 교세는 6,500여개 교회와 150만 성도라고
합니다. 감리교회는 권역별로 서부연회와 미주연회를 포함하여 13개 연회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 중에 저희 한서교회는 서울연회에 속해 있고, 이 서울연회는 13개 지방과 400여개의 교회와
26만 성도가 있습니다. 마포지방에는 36개 교회가 있습니다. 감리교회 전체를 책임지는 영적
지도자를 ‘감독회장’이라 하고, 서울연회의 치리 자를 ‘감독’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지방을
치리하는 자를 ‘감리사’라고 합니다.
  지방회와 같은 성격으로 지난주에 서울연회가 있었습니다. 그 많은 연회 행사 중에 꽃이라고
칭하는 것이 ‘목사 안수식’입니다. 우리교회 김현희목사가 3년간의 수련목의 과정을 마치고
‘목사안수’를 받았습니다. 그 안수식에 내년에 은퇴하실 은평교회 김영헌목사님(직전 감독)이
설교를 하셨습니다. 그 설교의 제목이 ‘정정당당하게 실패하라’ 였습니다. 연회를 치를 만큼
큰 교회 목회를 하셨고, 감독을 지낼 만큼 성공한 목회를 했음에도 당신은 실패한 목회를
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처럼 순수하고 진정성을 담고, 생명과 인생 전체를 걸고 목회하지는
못했다는 것입니다. 은퇴를 1년 앞둔 지금까지도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실패로 인하여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 과정을 통하여
모난 부분이 다듬어져갔고, 낮아짐으로 겸손하게 하나님과 성도를 섬길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느 목사님의 ‘정정당당하게 실패하라’는 말을 인용하여 목사 안수를 받고 성직의 길을
걸어가는 후배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당당하고 용기 있게 나가라는 권면을 하였다고
제 나름 의역을 보태 해석을 했습니다.


<회복의 새 아침>
  오늘 본문에도 인생을 실패한 한 사람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베드로입니다. 본문의 말씀의
배경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이후에 갈릴리에서 만나자는 예수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12명의 제자 중에 7명의 제자가 모여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베드로는 뜬금없이
‘나는 물고기를 잡으러 가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다른 제자들도 선뜻 ‘우리도 함께 가겠다.’고
따라 나섭니다. 참 이해가 안 됩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신비와 기적 속에 만났고, ‘갈릴리에서 만나자.’는
주님과의 약속을 잊지 않고 이렇게 멀리까지 찾아와서 기껏 한다는 말이 ‘고기 잡으러 간다.’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의 눈을 피해 목숨을 걸고 모여준 신앙의 동지들에게 이게 과연 할 말입니까?


  물론 베드로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곳 갈릴리는 예수님과
제자들이 처음 만난 곳입니다. 처음 주님을 만났을 때 예수님과 제자들은 이곳에서 늘 함께
있었습니다. 그때는 믿음이 없어도 상관없었습니다. 주님이 항상 곁에 계셨습니다. 그런데
다시 갈릴리로 돌아온 지금 주님이 함께 계시지 않습니다. 물론 부활하신 주님이 이곳으로
오시겠다 하셨으니 오시리라는 것을 의심하지는 않는다 할지라도 그러나 지금 당장
허전한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사실은 우리의 신앙의 위기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주님을 믿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의 회의가 생긴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우리의 신앙의 위기가 찾아오고 믿으면서도
힘들어하는 것은, 주님의 살아계심이 나와 상관없이 느껴지고 주님과 동떨어진 느낌을
갖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들을 때는 기쁩니다. 그러나 그 기쁨이 실제 생활에서는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주님은 영광스럽게 살아나셨습니다. 그러나 나는 매일 패배하고 있습니다.
부활은 어디까지나 주님의 승리였지, 제자들의 승리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가
이런 말을 했지요. ‘주님의 부활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무덤도 들여다보았고,
부활하신 주님도 만났습니다. 그때는 감격스러웠고 뭔가 될 것도 같았습니다. 그러나 갈릴리로
돌아와서 보니 여전히 풍경은 예전 그대로입니다. 예수님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게
알 수 없는 정적에 휩싸여 있다가 마침내 내뱉은 말이 ‘물고기 잡으러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복잡한 심사를 달래는 데는 육체의 노동이 적격입니다. 베드로는 여러 가지 생각으로 혼잡한
머리와 마음을 잠시라도 비우기 위해 배에 오릅니다. 지금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이것 밖에
없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일도 집중할 수 없었습니다. 마음이 편치 않았던 것입니다.
자기가 할 일은 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했을 것이고, 현실의 생계의 문제도 어쨌든 해결해야 했습니다. 마음이 없으니
일도 집중이 안 되지요. 기분도 영 아닙니다. 고기 잡는 일에 잔뼈가 굵은 어부 인 베드로가
3년 만에 그물을 던진다고 해도 몸에 밴 기본은 남아있는 법입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그날 밤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합니다. 어쩌면 실패는 예견된 것입니다. 


  주님은 실패한 베드로에게 약속하신대로 갈릴리로 친히 찾아오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방법은 언제나 찾아오셨다는 것입니다. 언제나 사랑이 큰 쪽이 지지요. 사랑이 큰 쪽이
먼저 연락하고 먼저 찾아옵니다. 하나님은 ‘밀당’을 못하시는 분이십니다. 심방 오신 주님이
실패한 베드로를 치유하고 회복하신 방법은 주님을 감격 속에 만났던 그리고 함께 하셨던 첫사랑,
초심을 찾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만남의 장소를 갈릴리로 정하신 것입니다. 베드로를
처음 만났을 때, 그 때를 떠 올리게 하는 일들을 비슷한 상황으로 연출하십니다. 예수님은
참 속도 없으십니다. 그렇게 매몰차게 배신했던 자를, 부활을 보고도 여전히 주님이 함께하심을
믿지 못하고 있는 자를 주님은 끌어안으십니다. 그 과정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그려집니다.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6절) 처음 예수님을 만났을 때와 똑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셰프가 되어 아침상을 차려줍니다. 그 아침 식사를 하면서 베드로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함께했던 시간들, 마지막 유월절 최후의 만찬까지 예수님을 떠나면서 기억 속에서 다 버렸던
추억들이 떠올랐을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런 베드로에게 다시 제대로 살 기회를
주실 때 그를 불렀던 호칭에서도 자상하고 진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예수님을 처음 만났을 때 불리었던 이름입니다. 예수님 만난 이후 반석이라는 뜻의
‘베드로야’라고 불러야 맞는 것인데, 예수님은 의도적으로 ‘요한의 아들 시몬아’라고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사명을 맡기십니다. 베드로가 가야할 길을 제대로 찾은 것입니다.
회복의 새 아침을 맞이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왜 믿지 못하느냐’ 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사실을 믿으면서 그 예수님이 지금 나와 함께하신다는 것은 왜 믿지
못하느냐는 것입니다. 처음 시몬이었을 때 베드로와 함께하신 것처럼 부활하신 예수님은
지금도 그때와 같이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주님이심을
다시 한 번 실제의 사건으로 체험시켜 주신 것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안 계신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아도 지금 성령 하나님으로 주님이 나와 함께하심을 믿는 것이
부활신앙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도 주님이 눈에 보이지 않아 그물만 던지는 공허한 시절을 보낼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을 해도 기쁘지 않았고,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나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가 살았다는 것을 믿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것을 부인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 주님이 지금 나와 함께, 내 곁에 계신다는
것을 믿지 못하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주님이 내 삶의 전부라고 고백할 만큼 그 임재가
너무도 크게 느껴졌던 처음 예수님을 만났을 때를 기억해야 합니다. 그 첫사랑,
초심을 잊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잊을 때마다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실패를 경험하게 하십니다. 실패를 통한 회의와 투쟁의 밤을 지새워야 비로소 회복의
새 아침을 맞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실패의 밤을 지내야 자기 능력의 한계를 깨닫고
무릎을 꿇고 엎드립니다. 자신의 능력을 의지하는 한 여전히 함께하시는 하나님은
보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보인다는 것은 동시에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는 것입니다.
자신을 안다는 것은 자신의 분수와 한계를 아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실패를
두려워하거나, 실패 앞에 자책하거나 좌절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 실패는 나를 보게 하고,
하나님을 보게 하는 하나님의 사랑의 처방입니다.
  이제 거룩한 성직을 받고 본격적인 목회의 길을 내딛는 아들, 딸 같은 후배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당당하고 용기 있게 걸어가라고 하신 목사님, 자신을 스스로 실패한 목사라고
고백한 그 목사님, 그 분이야말로 진정으로 성공한 목사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의 능력과
노력을 과신하지 말고, 나의 보잘 것 없음을 정직하게 인정하고 주님 앞에 엎드릴 때 주님은
우리를 회복시키시고, 새로운 사명을 주신다는 것을 깊게 새겼습니다. 그렇게 김현희목사를
비롯한 후배들이 그 실패한 목사님의 메시지를 가슴에 새겨 저들 또한 늘 자신에게,
하나님에게 실패한 목회자라고 고백하나, 진정으로 성공에 가까운 목회하기를 저 또한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22년 전에 목사 안수를 받았을 때 결단하며 고백했던 초심을 다시 가슴 깊이 새겼습니다.


  사랑하는 한서의 성도 여러분!
  실패에도 뜻이 있습니다. 아니 실패해야 제대로 보고 제대로 믿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 실패했다고 좌절하거나 낙심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주님은 반드시 갈릴리에 오시듯
여러분의 실패한 현장에 친히 찾아오실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과 처음 만났을 때를 떠올리게
하실 것입니다. 첫사랑, 초심을 기억나게 하실 것입니다. 언제나 주님은 나와 함께 하셨다는 것을
보게 하시고, 믿게 하실 것입니다. 어쩌면 실패라고 여겼던 긴 겨울을 보낸 교회 마당에
느티나무에는 파릇한 연한 순이 나오면서 부활 신앙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바라기는 이렇게 우리의 사소한 일상 가운데에서도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믿는 부활의 신앙과
부활의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 한서의 성도들이 부활의 사건을 믿을 뿐만 아니라 부활의 삶을
살아 날마다 당당하게 하시고, 승리하게 하여 주옵소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게 하여 주옵소서.
실패를 통하여 겸손하게 나의 한계를 보게 하시고, 늘 함께 하셨던 하나님을 보게 하여 주옵소서.
그래서 회복의 새 아침을 맞게 하시고, 주신 사명 따라 힘차게, 기쁨과 보람을 갖고, 행복하게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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