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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1월 17일 설교 동영상입니다.

  • 글쓴이 최고관리자 날짜 2016.01.17 14:24 조회 788 추천 0



주일예배설교(2016_Jan_17)
< 기적 속에 담긴 표적을 보라 >  요2:1~11


<축복>
  간이 천막이지만 남선교회 사랑방을 많은 남선교회 회원들이 좋아합니다. 펠릿 난로가 사람들을
한 곳으로 모으고 대화를 나누게 하는데 제법 한 몫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주중에 잠깐 그 사랑방에서
몇 몇 성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일단 난로가 있어서 따뜻하고, 고구마나 과일 등
먹거리가 있어서 부담 없이 편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에는 참 좋은 곳이었습니다.
일상의 이야기이지만 그 중에 가슴에 머무르는 이야기도 있어서 마음까지 따뜻해져서 더 좋았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은 자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중 만남의 축복이 중요하다는 것에 모두가 다시 한 번
공감을 하였습니다. 바라기는 한서의 성도 모두 우리의 앞날과 특별히 자녀들의 인생 여정 중에
하나님이 섭리하신 만남의 축복이 있기를 축복합니다.
  우리 옆에 있는 성도와 함께 인사를 나누겠습니다.   “000님과의 만남이 제게는 축복입니다.”


<만남 그리고 결혼>
  그 만남의 축복 중에 어쩌면 가장 큰 축복은 부부로 만나는 것일 겁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바로 부부로서 공인 받는 결혼식에서 일어난 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2천년 전 갈릴리 가나에서 있었던
혼인잔치의 풍경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이 동네는 나사렛에서 북동쪽으로 약5~6Km 정도 떨어진
아주 작은 마을입니다. 그런데 이 작은 시골 마을에서 혼인잔치가 벌어진 것입니다. 작은 마을에서는
이 잔치는 온 동네의 축제였을 것입니다. 신랑과 신부가 결혼하기로 약속하면 남자는 여자에게
포도주를 따라주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당신을 나의 아내로 맞고 싶습니다. 이 포도주를
당신에게 따라 줌으로써 나는 당신을 위해 나의 생명을 바칠 것을 다짐합니다. 당신도 이 잔을
받아 마심으로 나의 아내가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감동적인 프러포즈를 한 후 신랑은 집으로 돌아가
아내를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오랜 기다림의 시간이 지난 후, 신랑은 신부 집으로 가서 아내를
데려옵니다. 결혼하는 날, 두 사람은 과거의 모든 죄를 사함 받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한다는 뜻으로
금식을 합니다. 그래서 결혼식 날을 유대인들은 개인의 ‘대속죄일’ 이라 부릅니다.


  결혼식 절차를 다 마친 후, 신랑 신부는 ‘하나 되는 의식’을 치르기 위해 신방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 의식이 끝나면 신랑은 문을 열고 나와 그 사실을 알립니다. 그때부터 결혼식 잔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혼인잔치는 보통 일주일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그 잔치를 위해 신랑의
가족들은 아주 오랫동안 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음식이 떨어져서 흥이 깨지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모처럼 고기도 먹고 포도주도 마십니다. 포도를 생산하면서도 포도주를 마실 형편이
못되었던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그날이야말로 자기 생일이었습니다.
  이 결혼 의례에 꼭 포함되는 몇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첫째는 헌신입니다.
그것은 신랑이 신부에게 포도주를 따라주면서 하는 말 속에 담겨있습니다. “나는 당신을 위해 생명을 바칩니다.”
  둘째는 결단입니다. 신랑과 신부는 옛 삶을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는 뜻으로 금식합니다.
  셋째는 하나 됨의 의식입니다. 그것은 ‘생육하고 번성하라.’하신 주님의 명령을 따른다는 의미입니다.
  넷째는 공동체 전체가 참여하는 잔치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님이 공생애의 시작을 혼인 잔칫집에서
하신 것은 참 적절하신 선택인 것 같습니다. 이 네 가지 혼인예식의 의미가 예수님의 사역과도 관련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혼례가 막바지에 이를 즈음에 이 집에 아주 곤란한 문제가 생겼습니다. 포도주가 떨어진 것입니다.
즐거워야 할 잔칫집에 포도주가 떨어졌다는 것은 주인으로서는 치명적인 결례이고 수치였습니다. 그 사실을
눈치 챈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아들에게 포도주가 떨어졌다고 말해줍니다.
그런데 이때 예수님의 대답이 조금 의외였습니다.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4절)


  일단 우리의 정서로는 어머니를 향한 주님의 이 호칭을 표현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조금 민망합니다.
그러나 ‘여자여’라고 표현한 헬라어 ‘귀나이’ 는 당시 여자를 부르는 최고의 존칭어였습니다. 훗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어머니를 부르실 때도 바로 이 칭호를 사용하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 말입니다.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아직 하나님이 허락하신 때가
이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물을 포도주로 바꾸라는 요청을 주님을 유혹으로 받아들이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어머니의 요구에 난색을 보이십니다. 그러나 어머니 마리아의 생각은 달랐던 것 같습니다.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5절) 


  요한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혼인 잔칫집에는 유대인들이 정결예식 때 사용하는 돌 항아리가 여섯 개
놓여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더는 어머니의 뜻을 거절하지 않으시고 하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7절) 하인들이 항아리에 물을 채우자 예수님은 다시 이렇게 일렀습니다.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8절) 그리고 그 하인들이 예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과정에 물은
포도주로 변해 있었습니다. 그 뒤로 연회장이 감탄하는 말이 이어집니다.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10절)


  여러분은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무슨 생각이 드나요? 어떻게 물이 포도주로 변할 수 있을까?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 기적을 행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공생애의 과정 속에 더 많은 기적을 행하시는
예수님을 기대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는 기적은 헬라신화에 이미 등장하는 이야기여서 헬라 문화에
영향을 받고 있었던 당시 독자들은 우리만큼 이 기적에 대한 반응은 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 기적이
왜 필요했는지에 대해서 본문 11절 말씀이 답을 주고 있습니다. 다같이 11절의 말씀을 읽겠습니다.


  “예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11절) 


  우리는 여기서 ‘첫 표적’ 이라는 단어에 우선 집중을 해야 합니다. 본문 전체 핵심이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기적이 아닙니다. 표적(sign)입니다. 성서에는 창조 사건부터 기적의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 기적 안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사인(sign)이 표적입니다. 그 기적을 통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기적 자체에 열광하는 것이 아니라 기적에 담겨 있는 메시지를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한은 본문에서의 기적이 ‘예수님의 첫 표적’이라고 합니다. 헬라어로 ‘아르켄 론 세메이온’ 이라고 하는데,
‘아르케’ 는 ‘순서의 따른 첫 번째’라는 뜻만이 아니라 ‘근원적인, 일차적인’ 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본문에서 예수님이 행하신 표적은 예수님의 공생애 ‘첫 번째 행한 표적’ 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궁극적인 표적’ 이라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그러면 물이 변화되어 포도주로 변한 그 표적의 궁극적이고 일차적인 의미는 무엇일까요? 11절을 다시 보겠습니다.


  “예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여기에 첫 표적의 목적이 뚜렷하게 나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영광’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까 예수님이
어머니의 요청에 그토록 난색을 보이셨던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이 말씀은 ‘아직 영광을 탐할 때가 아닙니다.’ 그런 뜻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어머니의 요청을 거절하신 것이 아니라,
자신이 영광스럽게 드러나는 것을 경계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 예수님의 영광은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본문의 표적이 드러낸 예수님의 영광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영광’이었습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이 하신 일이 세상에 드러나고, 사람들은 그 하나님을 우러르고 영광과 존귀를 돌려보내는 것입니다.


<실로암의 기적 그리고 표적>
  우리는 요한복음 9장에서 소개하고 있는 실로암의 기적의 이야기를 잘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길을 가다가
태어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만납니다. 제자들이 묻지요. ‘이 사람이 맹인이 된 것이 누구의 죄 때문입니까?
자신의 죄 입니까? 그의 부모의 죄 때문입니까?’ 예수님이 그 유명한 대답을 하십니다.
다같이 요한복음 9장 3절 말씀을 다같이 읽겠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그 맹인은 예수님이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고, 보냄을 받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실로암 못에 가서 씻음으로 눈을 뜨게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 기적으로 구걸하던 맹인은 그가 경험한
기적의 이야기를 전하며 하나님이 하신 일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낸 것입니다.


<우리 가까이에 있는 기적 그리고 표적 이야기>
  설교 모두에 만남의 축복에 대하여 언급했는데, 그 이야기를 한 사람은 권봉순권사님입니다.
아들이 김민수인데, 얼마 전 삼성 계열의 광고회사인 제일기획에 합격을 했습니다. 이미 그 회사는 광고업체 중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업체로, 취업 희망 회사 중 손에 꼽습니다. 민수군의 이야기로는 학교 출신이나 배경,
스펙을 보고, 시험도 그리 잘 보지 못했는데 붙은 것은 어머니의 기도의 힘이고, 하나님의 은혜라고
모자가 이야기하면서 울었다는 것입니다. 설교를 준비하면서 제일기획이 어떤 회사인지 찾아보았습니다.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제일기획(第一企劃, CheilWorldwide)은 대한민국의 광고대행 업체이다. 텔레비전, 라디오, 신문, 잡지 등
   4매체 광고뿐만 아니라 조사 및 컨설팅, PR, 스포츠마케팅, 전시, 이벤트 등의 프로모션 사업, 뉴미디어사업에
   이르기까지 커뮤니케이션의 전 분야에 진출해 있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회사이다. 브랜드 자산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B-마스터, 미디어 전략모델인 C-맵 등 클라이언트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 있어 고유한
   자체 전략모델을 개발, 적용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설립 이후 대한민국 광고산업의 성장을 주도해 왔으며, 해외 선진 광고회사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선진 광고 마케팅 기법 도입과 전문 광고인 육성,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영역 창출 등을 통해 국내 광고 시장에
   기여해 왔다. 2000년대 부터는 글로벌시장 공략에 중점을 두어, 2008년 영국 광고회사 BMB 인수를 시작으로,
   2009년 미국의 디지털 회사 바바리안그룹, 2012년에는 중국의 브라보와 미국의 맥키니, 중국의 온라인 회사 OTC,
   영국의 쇼퍼마케팅 전문회사 아이리스 등 경쟁력 있는 독립 광고 회사를 꾸준히 인수하며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강화시켜 왔다. 2014년 현재 전 세계 40개국에 걸쳐 47개의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대한민국 최초로 칸 국제광고제 은사자상(1991년)과 금사자상(1997년), 그랑프리상(2011년)을
   수상하는 등 세계 유수의 광고제와 대한민국 광고대상 등에서 많은 수상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2002년
   FIFA 월드컵 개막식, APEC 2005 문화 행사 등 국가적인 이벤트를 주관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본사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에 있다.”


  요즘 시대에 일반 기업에 취업하는 것도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비유할 만큼 어려운데, 선망의 대상인
기업에 취업한 것 민수 군과 권봉순 권사님이 고백한 것처럼 기적입니다. 그런데 그 기적은 어머니의 기도 때문이고,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고 고백한 것은 바로 기적 속에 담긴 표적을 본 자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일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길 원하실 겁니다. 그 회사에 들어가고 그 일을 하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과 뜻이 있겠지요. 그 메시지를 보는 자는 표적을 경험한 자이고, 그 표적을 고백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을 더 큰 기적과 표적을 보여 주실 것입니다.
  사람들은 올 해 삶 속에서 기적이 일어나는 기적의 해를 원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넘어 기적 속에 담긴
하나님의 메시지, 표적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 표적을 보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해, 하나님이 하신 일을
세상 속에 선포하는 해가 되기를 소망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기도>
  하나님은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는 불가능한 일을 가능케 하시는 기적을 일으키시는 하나님이심을 우리는
믿습니다. 올 한 해 한서의 성도의 삶 속에 우리 인간의 힘으로 해결 할 수 없는 일들, 인간의 이성을 넘어
놀랄만한 일이 일어나는 기적의 해가 되기를 원합니다. 나아가 그 기적 속에 담겨 있는 메시지,
표적을 보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고 선언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세상 속에 나타내며
사는 이 한 해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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