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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9월 27일 설교 동영상입니다.

  • 글쓴이 최고관리자 날짜 2015.09.29 11:22 조회 908 추천 0


2015년 9월 27일 설교 동영상 입니다.


주일예배 설교(2015_Sep_27)
그 성에 기쁨이 있더라 사도행전8:1~8


<축복>
  올 해는 매우 드물게 주일에 추석을 맞이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우리 교우 중에도 이미 귀성한 분들이 많아 보입니다.
그리고 아마도 오늘 주일예배를 드리고 고향을 다녀오실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안전하게,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사랑과 정을 듬뿍 나누는 행복한 명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신라의 가배(嘉俳)에서 유래된 추석은 우리 민족의 4대 고유 명절 중에 하나로 다른 말로 중추절(仲秋節) 혹은
‘한가위’라고도 부릅니다. ‘한’이라는 말은 ‘크다’라는 뜻이고 ‘가위’라는 말은 ‘가운데’라는 뜻을 가진 옛말입니다.
그래서 음력 8월15일인 추석은 ‘8월의 한가운데 있는 큰 날’이라는 뜻입니다.
  추석의 기원이나 유래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달’과 깊은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고대 사회에서 한 달에 한 번
만월(滿月)을 이루는 달은 매우 고마운 존재였습니다. 밤이 어두우면 맹수나 적의 습격을 모르니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인간에게 있어서 어두운 밤은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보름달은 인간에게 참으로
고맙기만 한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일년 중에 가장 큰 보름달이 뜨는 한가위가 되면 이러 저런 놀이로 한바탕 축제를 벌이곤 했는데,
이 한가위 축제가 오늘날까지 전승된 것이 바로 추석입니다. 이 축제에서 가장 크게 강조된 것은 ‘화목’입니다.
각 가정에서 역시 소망하는 것은 ‘화목’이었습니다.
  ‘화목’한 가정에는 기쁨이 있고, 행복이 있습니다. 이번 추석 명절에 가족 간에 서로 더 화목하여 기쁨과 행복이
넘치는 축복된 가정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우리 옆에 있는 성도에게 서로 축복하겠습니다. “기쁨과 행복이 넘치는 한가위 되시기 바랍니다.”


<그 성에 기쁨이 있더라.>
  오늘 본문의 말씀에도 기쁨이 가득한 한 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마리아 성입니다. 이 성에 기쁨이 가득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째, 복음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사마리아 성에 복음이 전해지는 데에는 빌립의 역할이 컸습니다.
빌립이 복음을 전하자 많은 사람들이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복음을 받아들이면
우리 안에 놀라운 현상이 나타나는데, 그것은 죄 용서에 대한 기쁨입니다. 죄를 지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현상은 불안입니다.
두려움입니다. 그 죄가 클수록 그 불안과 두려움은 더 크기 마련입니다. 복음은 죄로 인해 죽었던 우리가 십자가 사랑과
희생으로 대속하심으로 우리에게 살 길이 열렸다는 것입니다. 지금 현재 나를 보호하시고, 미래를 보장하시며, 영원히 살
천국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이 복음을 받아들임으로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그들이 기뻤던 것은 그들 안에 있었던 오랫동안 쌓였던 앙금이 해결되었습니다. 복음의 능력은 용서를 통해
하나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이 지역이 사마리아라고 했습니다. 사마리아는 이스라엘의 전쟁의 과정 중 혼혈민족으로 낙인찍히는
뼈아픈 역사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선민이라는 순수혈통을 고수했던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인들을 개처럼 취급하고
멸시했습니다. 바벨론 포로에서 예루살렘으로 귀환해서 성전을 재건할 때에 사마리아 사람들이 낸 헌금은
부정한 것이라 하여 받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갈등은 더 심화 되어서 두터운 담과 장벽이 세워지고 말았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복음이 전해졌고, 그 복음으로 담과 장벽이 무너지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었습니다.
다시 한 형제와 자매로 회복이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동족에게 이방인 취급을 받으며, 조롱과 멸시와 천대 속에 살던
그들이 복음으로 관계회복을 얻게 된 것입니다. 그 기쁨을 가히 짐작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 사마리아 성에 큰 기쁨이 있었던 이유는 성령의 역사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7절 말씀을 다같이 읽겠습니다.
“많은 사람에게 붙었던 더러운 귀신들이 크게 소리를 지르며 나가고 또 많은 중풍병자와 못 걷는 사람이 나으니.”
복음이 전해지는 과정 중에는 반드시 성령의 역사와 증거들이 나타납니다. 사마리아성에 복음이 전해지자 성령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각종 귀신이 떠나가고, 병자들이 고침을 받아 중풍병자가 온전하게 되며, 못 걷는 사람들이
걷게 됩니다. 성령이 역사하심으로 세상에서 경험할 수 없는 놀라운 이적과 기적을 보게 됩니다.
그로 인하여 그들은 큰 기쁨을 경험하게 됩니다.


<빠블로다르 성에도 기쁨이 있더라.>
  오늘 저는 기쁨이 넘치는 또 하나의 성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 곳은 바로 우리교회와 형제교회인 카자흐스탄
빠블로다르 소망교회입니다. 성도 여러분들의 사랑과 섬김의 마음을 잘 전달하고 왔습니다. 그러나 사실 우리 보다
소망교회 성도들은 더 많은 기도의 준비와 감당할 수 없는 환대로 오히려 저희들이 넘치는 사랑과 섬김을
받고 왔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고, 우리 자신을 더 깊게 성찰하며, 잃어버린 소중한 것들을
다시 찾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금요심야기도회 시간에 말씀드렸듯이, ‘여행’은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 과거의 모습 그대로 돌아오는 것을 말하고,
‘순례’는 여행을 거치면서 중대한 변화를 겪고 돌아오는 것이라고 혹자가 새로운 해석을 했는데, 그 해석에 따른다면
이번 선교지 방문은 선교단원 모두 ‘순례’였습니다. 우리는 거기서 복음의 능력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그곳에서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그곳에서도 사마리아 성에 있는 큰 기쁨 이상의 기쁨이 있었습니다.


  먼저, 그 성에는 예배의 기쁨이 있었습니다.
  그곳에 머무는 동안 짧은 기간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문화축제, 악수소망교회 방문, 러시아 그리스정교회 방문,
카자흐스탄 건국 550주년 기념행사 참관 등 여러 행사와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도착예배서부터 매일 아침Q.T,
수요기도회, 토요집회, 주일예배에 참석했습니다. 토요집회와 주일예배는 잘 짜여진 찬양팀의 찬양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 찬양을 듣는 순간, 마음에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너무도 익숙한 자리에 있는 것 같은 평안함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면서 시편 기자의 고백이 떠올랐습니다. ‘여기가 좋사오니’ 하나님 아버지의 집,
주의 장막에 있는 것이 가장 좋다는 고백입니다. 정말 그랬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나와서 찬양하고 기도하며,
말씀을 듣고, 헌신하며 드리는 예배시간이 너무도 좋았습니다. 우리와 환경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고,
언어가 다르고, 생김세가 다르지만 함께 부르는 찬양과 예배드림 가운데 역사하시는 성령의 운행하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성에는 예배의 기쁨이 있었습니다. 영상으로 확인하시겠습니다. [영상자료1]


  둘째, 그 성에는 섬김의 기쁨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제일 먼저 토착한 곳은 이 나라의 수도인 아스타나였습니다. 공항에 내린 그날 그곳에 선교사님 뿐만 아니라
빠블로다르에서 아스타나로 이사한 베이븟이라는 권사님도 함께 나오셨습니다. 그 권사님은 기꺼이 저희 일행들에게
과한 저녁식사를 대접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서막에 불과했습니다. 소망교회에 여선교회 임원들을 중심으로
거의 매일 점심과 저녁식사를 손수 만들어 대접했습니다. 당연히 저희도 만류하고, 선교사님 내외분도
만류했으나 안 된다는 것입니다. 손님을 극진히 대접하는 것은 그 나라의 문화며 예의라는 것입니다.
정말 몸들 바 몰랐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그들의 표정이었습니다. 정말 기쁨이 넘쳤고, 행복한 모습이
얼굴에 역력했습니다. 그들의 순수함과 진정성을 담은 섬김과 나눔의 모습을 보면서 저희 일행들은 봉사와
사역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했습니다. 그 성에는 섬김과 나눔의 기쁨이 있었습니다. [영상자료2]


  마지막으로 그 성에는 전도의 기쁨이 있었습니다.
  선교지하면 우선 먼저 떠오르는 것은 오지에 척박한 환경일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 소망교회는
영상자료에서 본 것 같이 교회도 태권도체육학교도 제법 규모가 있었습니다. 지금 그 지역에는 한국인은
선교사 가정 밖에 없습니다. 23년 전 통역을 하는 큰 아들이 태어난지 8개월이 되던 해에 그 동토의 땅을
밟게 됩니다. 그 나라는 잘 아시는 대로 이슬람의 영향권 아래 있는 나라입니다. 15세 미만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종교화합정책을 대외적으로 펴나 여전히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들 대부분을 무슬림이어서 타 종교의 포교는 적정선만 인정해 주는 실정입니다. 그 땅에
교회를 짓고 십자가를 당당히 걸었다는 것은 그야말로 기적입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눈물로 씨를 뿌린
수고와 헌신과 희생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가히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도 대부분은 무슬림에서
개종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개종의 의미는 마치 초대교회 때에 예수님을 믿겠다고 따랐던 성도들의 결심과
흡사합니다. 집안에서 쫓겨납니다. 친척이나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를 당합니다. 취업도 어렵습니다.
맞기도 화고. 해를 당하기도 하고, 심지어 죽기까지도 합니다.
  저희가 주일 예배를 드린 날 우리 고려인 3세 청장년부부의 아버지가 교회에 처음으로 나왔다고 했습니다.
수차례 권했지만 완고하시다가 이번에 나오셨다는 것입니다. 그 분이 나오시면 주변의 친척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그리고 태권도학교를 다니는 여학생이 토요집회도, 주일예배도 나왔습니다.
역시 무슬림이지요. 이 역시 친구들에게 주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어제 선교사님하고 통화하는 중에 문화축제에 온 학생들 중에 한글학교에 등록한 학생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 반가운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한 가지 정말 특별한 경험을 소개하고 영상을 보겠습니다. 아스타나에서 빠블로다르까지는
기차를 이용했습니다. 저녁9시 넘어 기차를 타서 새벽6시 즈음에 도착하는 긴 여정입니다. 그래서 그 시간
기차는 침대칸이 있는 기차로 운영합니다. 작은 방에 2층 침대로 4명이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저희 방은 저와 집사람 그리고 김선교사님 그리고 제 위 2층은 낯선 여인과 함께 동숙하게 되었습니다.
8시간 이상 기차를 타며 자는 것 정말 힘들었습니다. 30분마다 깨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목적지에 도착해서 그 낯선 여인과 함께 앉게 되었습니다. 혹시 몰라 전도의 기회가 될 까 싶어서
미리 챙겨놓은 과봉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일부 초콜렛과 사탕을 주었더니 감사히 받으며
아들을 준다는 것입니다. 그 아들에게 준다는 이야기를 듣지 왠지 너무 적에 준 것 같아서
아예 봉지를 통째로 주었습니다. 그래서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선교사님을 소개했더니
태권도학교를 아는 것이었습니다. 아들도 태권도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문화축제에
오겠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냥 예의로 하는 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문하축제를 마치고
어느 아줌마와 아들이 찾아와 인사를 하는데, 처음에는 저는 몰라보았습니다. 그런데 우리 집사람이
그 기차의 여인이라고 알려주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맞았습니다. 정말 놀랬습니다. 그 아들을 통해서
복음이 흘러가기를 기도했습니다. 이렇듯 이 성에는 전도의 기쁨이 있었습니다. [영상자료3]


  사랑하는 한서의 성도 여러분
  지금 이 즈음에 기쁨이 있는 소망교회와 한서교회와 형제교회가 되게 하신 데에는 분명한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믿습니다. 두 교회가 연합해서 해야 할 일 있어서 묶어주셨습니다. 이미 우리 선교단 일행은
잃어버렸던 순수한 열정과 헌신과 봉사의 기본자세를 다시 찾게 하셨습니다. 그것만도 이번 방문이
여행이 아니라 순례였음을 증거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제 마음에는 지금도 수차례 부탁하고 부탁한,
정말 간절히 원하고 있는 아스타나에 그리고 또 다른 지역에 제2의 악수 소망교회를 세우시려는
하나님의 섭리하심이 있는 것은 아닌지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성에 있는 기쁨을 점 점 더
확장시켜 나가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망해봅니다.
  이 일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우리 한서의 성에도 이 기쁨이 더 충만해야 하고, 더불어 한서의 성도 여러분의
가정에도 충만해야 할 것입니다. 복음의 능력으로 예배와 섬김과 나눔과 전도의 기쁨이 차고 넘치는 한서교회,
소망교회, 성도 여러분의 가정이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한서교회 위에도, 소망교회 위에도 기쁨이 넘치게 하시는 감사드립니다.
이 기쁨을 형제교회가 연합하여 더 지경을 넓혀 전할 수 있도록 섭리하시고 인도하여 주옵소서.
우리 성도의 가정 위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은총으로 날마다 기쁨과 행복이 넘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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