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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8월 23일 설교 동영상입니다.

  • 글쓴이 최고관리자 날짜 2015.08.23 14:12 조회 1,062 추천 0


2015년 8월 23일 설교 동영상 입니다.


주일예배설교(2015_Aug_23)
개미에게 배우라 잠언6:6~11


<긴급합심기도>
  어제 군복무를 하고 있는 아들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지금 G.P.로 들어가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아마도 오늘은 전화하기 어렵다는 하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차분했지만 긴장된 목소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북한의 도발은 지금까지 3천 건 정도 있어서 저러다 말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습니다. 아들의 전화를 받은 후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우리나라가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나라로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데, 우리가 오히려 잊고 있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 집사람은 이 전화가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아들의 전화를 받고 양가 어머니에게 기도 요청을 하며
마음을 졸였습니다. 사실 저도 그랬고 그래서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기도의 응답인지
최후통첩 2시간 전 남북이 대화하기로 합의했다는 극적인 반전의 뉴스를 접하면서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중동지역도 아닌데, 지금 이 시대에 전쟁을 운운한다는 것이 너무도 안타까웠습니다.
지뢰를 밟아 다리를 잃은 우리의 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메어집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평화통일을 위해
더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이 시간 우리나라의 조속한 평화통일을 위해서, 국방의 의무를 감당하는 우리의 아들들을 위해서
다같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찬양-우리 함께 기도해] 찬양을 부르고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신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
  이솝 우화를 통해 알고 있는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와는 다른 ‘신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가 한 때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옛날에 개미와 베짱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여름 내내 열심히
노래를 부른 베짱이는 겨울이 오자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당당히 노래 경연 프로그램에서 1등을 합니다.
그리고 신곡도 발표하고, 음반도 냈습니다. 그런데 그만 그 음반이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그래서 한순간에
인기도, 돈도, 영예도 얻었습니다.
  한편 여름 내내 먹이를 지고 운반하느라 몸을 혹사한 개미 가족은 그만 병에 걸려 겨우내 병원을 오가며
고생을 하며 그간 모아 놓았던 모든 재산을 다 날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아기 개미들은 베짱이를 부러워하며
내년에는 자기들도 노래를 배워야겠다고 결심을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이 시대는 개미처럼 열심히 일만 한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는 신지식이 꽤 설득력이 있게 들렸습니다.
지금 이 시대는 땀으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시대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접근은 일면 맞는 점도 있으나 사실 이솝 우화에서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개미의 땀에 있지 아니하고
개미의 지혜에 있다는 것입니다. 개미는 생각 없이 일만 열심히 하는 동물이 아니라 겨울을 미리 준비하는
지혜 있는 동물로 묘사하고 있다는 것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에서 주고자 했던
교훈은 ‘열심히 일하자’라는 메시지가 아니라 ‘앞을 대비하는 지혜를 갖자’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도 이솝우화와 너무도 흡사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솔로몬이 개미에게서 지혜를 배우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지혜의 왕인 솔로몬이 가르쳐 주는 지혜에 대한 교훈이니 들을 만합니다.


  먼저 개미를 통해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교훈은 겨울이 온다는 것입니다. 개미는 성충으로 겨울을 납니다.
그리고 개미는 일부 극지방을 제외하고는 동면을 하지 않기 때문에 먹이를 구할 수 없는 추운 겨울을 대비해야만 합니다.
  바보 같은 우문하나 드려볼까요? 개미가 겨울이 온다는 것을 어떻게 알까요? 본능이지요. 하나님이 그렇게 만드신 것이지요.
본능에 충실한 개미는 한시도 겨울이 온다는 것을 잊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니 공룡시대부터 지금까지 생존해오고
있었겠지요. 개미가 겨울이 온다는 것을 잊었다면 아마도 이미 멸종되었을 것입니다.
  컴퓨터를 조금 아는 사람이라면 일반적인 상식일텐데요. 컴퓨터를 켜면 일반적으로 OS프로그램이 작동을 합니다.
과거는 DOS, 지금은 WINDOWS 같은 것들입니다. 이것은 나중에 필요에 따라 새롭게 첨가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컴퓨터를 작동하기 위해서 먼저 기본적으로 깔려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생존을 위해 우리에게 주신 본능이라는 것을 이와 같이 컴퓨터 프로그램에 비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개미처럼 본능에 따른 겨울 인식 프로그램이 작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겨울 인식 프로그램이
작동되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겨울이 없는 것처럼 삽니다. 죽음과 종말이 없는 것처럼 삽니다.
언제나 청춘으로 살 것처럼 착각을 하고 삽니다. 일할 수 없는 어둔 밤, 노년의 때, 죽음의 때, 종말의 때가 온다는 것을
잊고 살아갑니다.


  가끔 개미들이 황급히 줄을 지어 집단 이동을 하는 것을 봅니다. 그것은 비가 온다거나 또 다른 위험이 온다는 것을
직감하고 미리 준비하는 현상이라는 것을 극히 상식 중에 하나로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개미는 겨울이 온다는 것을 압니다. 하나님이 주신 그 본능에 성실하게 준비를 합니다. 개미는 겨울이 있고,
일할 때가 있음을 알고 그 일할 때에 최선을 다해 부지런히 성실하게 자기 역할을 감당합니다.
  흔히 우리는 ‘개미처럼 일하라.’고 합니다. 게으르지 말고 개미의 부지런함을 배우라는 것입니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개미를 깊이 연구한 사람들은 쉬지 않고 평생 일만하라는 의미가 아닌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개미를 연구한 학자들에 의하면 개미는 활동 시간의 1/3 밖에는 일을 하지 않는 다고 합니다. 하루에 실제적으로
일하는 시간은 3~4시간 정도라는 것입니다. 나머지 2/3 시간은 쉬거나, 빈둥거리고 돌아다니거나, 주위 환경을
익히지 위하여 산책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개미가 부지런하다는 것은 일의 양이나, 흘리는 땀의 양 때문에
붙여진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개미에 관한 재미있는 실험을 했습니다. 가운데 칸막이를 하고 밑에는 조그마한 통로를 만든 상자에 개미 100마리를
넣었습니다. 한쪽 칸에 개미집을 넣고 반대편에는 개미 알 50개를 넣고 관찰했습니다. 100마리의 개미에게는
식별이 가능하도록 번호를 붙였습니다. 그런데 100마리 중에 50마리가 전체 알의 80%인 40개를 옮겼고, 다른 50마리는
20%인 10개만을 옮겼습니다. 다 열심히 일하지는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열심히 일한 개미를 빼내고 제대로 일하지 않는 개미들만 남겨 놓았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일 하지 않던
개미들이 알을 다 옮겨 놓았다는 것입니다. 이 실험을 통해 자기의 역할을 분명히 인식하고, 일할 때 알고, 일을 할 때는
자기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결국 개미의 부지런함은 일할 때, 자기 역할이 주어졌을 때,
일할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해 일한다는 것입니다.


  지혜의 왕인 솔로몬이 왜 많은 미물 중에 개미를 들어 우리 인간들이 배워야 한다고 했을까요? 개미는 인간과 가장 많이
닮은 조직과 사회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곤충입니다. 어쩌면 우리 인간이 개미처럼 연약한 존재라는 것을 상징하기도
할 것입니다. 연약한 인간이 건강하고 튼튼하며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요구되는 것이 자기 역할을 찾고,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만 아니라 서로 도우며 협력하며 살아야 겨울을 준비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주고 있는
것입니다. 개미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부지런함 그리고 협동심입니다. 개미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자기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서로 협력합니다. 오늘 말씀을 보니 두령도 없고, 감독자도 없고, 통치자도 없는데 여름동안 겨울을 준비하는데
성실하게 일합니다. 누가 보지 않아도,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자기가 해야 할 일을 감당합니다. 그래서 작지만 강합니다.
겨울을 준비하는 인간도 개미와 같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개미 영상]
  정말 신비롭습니다. 개미는 우리를 부끄럽게 하는 선생님입니다. 개미처럼만 살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가정, 행복한 교회,
행복한 공동체가 될까요? 우리는 개미 선생님을 통해서 정말 많이 깊이 배워야 합니다. 


  그런데 게으른 자는 이와 정반대라는 것을 솔로몬은 우리에게 전합니다. 본문 9~11절 말씀을 교독해서 다같이 읽겠습니다.
“9게으른 자여 네가 어느 때까지 누워 있겠느냐 네가 어느 때에 잠이 깨어 일어나겠느냐
10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도 누워 있자 하면
11네 빈궁이 강도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같이 이르리라.”
  이 말씀 역시 때를 분별하는 것과 그 때에 맞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교훈하고 있는 것입니다. 겨울을 준비하기 위해서 여름에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할 때 자거나, 졸거나, 누워있으면 안 됩니다.
 
  군에서 쓰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략 이런 말입니다.
‘작전에 실패한 병사는 용서가 되나 경계에 실패하는 병사는 용서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경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입니다.
경계의 가장 큰 적은 저의 경험으로는 바로 잠입니다. 그 잠을 이기지 못하면 적군에게 아군의 기지가 뚫려 결국
점령을 당하고 맙니다. 물론 그 경계 병사는 이미 죽었을 것이구요. 그러므로 부대를 기키기 위해서는 경계를 서는 병사들은
자기에게 주어진 근무시간에는 깨어서 철통같은 태세로 자기에게 맡겨진 구역을 책임을 지고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다른 시간에 깨어 있어도 그 시간에 잠이 들면 끝장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한서의 성도 여러분
  지혜의 왕인 솔로몬을 통해서 주는 개미선생님을 통한 교훈을 우리는 마음에 새겨야 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시간이,
지금 우리의 상태가 영원하지 않습니다. 언젠가는 겨울이 옵니다. 어둔 밤이 옵니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역할이 주어졌을 때
그 누구를 의식하지 아니하고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여 감당해야 합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지금까지 겨울을 위하여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그저 지금 나의 행복과 나의 평안과
나의 기쁨만을 위하여 놀고 소비하고 허비한 베짱이는 아닌지? 저 영원한 나라에서 기억될만한 일을 얼마나 해 왔는지?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마6:20)


  사도 바울이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에게 권면한 ‘세월을 아끼라’는 말도 이와 일맥 합니다. 강물처럼 흐르는 시간 속에서
건질만한 것들을 행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나만 배불리고, 지금 현재의 만족만을 위하여 살지 말고, 두루 살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이웃이 감동을 받을만한 일을 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오른손 프로젝트>
  우리교회 비전이 ‘하나님을 향합니다. 그리고 사람을 향합니다.’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사람에게 알리는, 사람을 향한
사역 중에 하나 우리교회 성도나 이웃 중에 전체 집을 고쳐주기는 부담이 되고, 어려운 가정에 시급히 보수해야하는 것,
예를 들면 전기, 배수, 창틀, 벽지 등 한 가지를 실사하여 고쳐주는 일을 우리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 손이 모르게 하라’라는
말씀에 근거하여 ‘오른손 프로젝트’라는 새로운 사역을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제1호 오른손 프로젝트를 미약하지만
어제 시행했습니다. 사회봉사부가 뒷받침하고 청장년회가 앞장서서 섬겼습니다. 이 일을 하는데 예산은 전적으로
재료비만 듭니다. 사실상 인건비가 만만치 않은 것인데, 그 일을 자랑스런 우리 청장년들이 기꺼이 자신들의 재능을 기부했습니다.
사랑을 받으신 이승옥권사님이 얼마나 감사하시던지요?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셨을까? 뿌듯했습니다.


  바로 이것이 세월을 아끼는 일입니다. 바로 이것이 천국에 영원히 남을 보화를 쌓는 일입니다. 바로 이것이 지혜롭게
겨울을 준비하는 개미와 같은 사람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이 기회가 주어졌을 때, 이 시간이 주어졌을 때, 역할이
주어졌을 때 개미처럼 성실하게, 그리고 서로 협력하며 보람 있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한서의 공동체가 되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기도>
  우리에게도 겨울이 있음을 잊지 아니하고 지금 기회가 주어졌을 때 최선을 다하여 살아가는 한서의 모든 성도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세월을 아껴서 영원히 남을 하늘에 보화를 많이 쌓아두는 지혜로운 성도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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