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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9월 28일 설교 동영상입니다.

  • 글쓴이 최고관리자 날짜 2014.09.28 12:18 조회 1,432 추천 0
2014년 9월 28일 설교 동영상 입니다.
주일예배설교(2014_Sept_28)
한 사람의 시작 로마서 5:19

<하버드 대학>
  미국 보스턴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하버드대학이 있습니다. 전 세계 수재들만이 입학할 수 있고, 
한국의 학생이 하버드에 입학하면 그 부모도 유명세를 탈 정도로 세계에서 으뜸 가운 대학 가운데 
하나입니다. 
  늘 진중하신 산마루교회 이주연 목사님이 저를 포함해서 몇 몇 사람에게 조금 흥분해서 자랑하신
 일이 있었는데, 사위가 하버드 박사과정에 어드미션(입학 수락, 합격통지)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한국 학생으로서 하버드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자랑할 만하고 신문에 낼만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 하버드대학은 1636년 영국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하버드가 당시 700파운드(120만원)와 
책 300권으로 대학을 설립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버드는 그 대학을 설립한 뚜렷한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 하버드대학교 정문에 그가 늘 주장했던 신념이 새겨져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학문을 발전시켜 이것을 자자손손에게 영원히 전해주며, 장차 교회가 학문을 배우지 못한 
목회자에게 맡겨지는 일 없도록 해야 한다.” 다시말해 지성을 겸비한 목회자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대학은 세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하버드는 대학을 설립한지 1년 만에 타계하고 맙니다. 그는 죽었지만 그 대학을 
통해서 미국의 대통령과 노벨상 수상자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우수한 리더들을 
배출해냈습니다. 그 한사람의 시작이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결과를 낳게 된 것입니다. 

<한 사람의 영향력>
  오늘 본문의 말씀에도 한 사람의 영향력이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는 엄청난 결과를 낳았다는 
것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로마서는 로마에 있는 이제 막 기독교에 입문한 사람들에게 구원의 교리를 
설명한 바울의 편지입니다. 구원의 교리 중에 핵심적인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의 
원리입니다. 죄인인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죄 용서를 받고, 의롭다함을 
얻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복음의 핵심적인 내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예수님이 우리의 구세주가 되신다는 것을 한 사람의 원리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류를 대표하는 첫 번째 아담을 통해 하나님의 창조의 역사는 시작되었습니다. 그 
아담을 통해서 수많은 자손이 번성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을 창조하거나 낳게
 하지 아니하고 한 사람으로 시작하게 하셨습니다. 모든 사람이 죄인이 된 것도 바로 한 사람 
아담으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 사람의 죄로 말미암아 범죄자가 되고 그 범죄의 
결과로 심판을 받으며, 그 죄 값으로 죽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아담이라는 것은 한 사람 개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아담이라는 말 속에는 인류를 
대표하는 대표성과 우리와 연대관계에 있는 연대성이라는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위 우리는 
한 사람 아담으로 인하여 원죄를 안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대표하는 아담이 사단의 꾀임에 빠져 죄를
 짓게 되었고, 결국 사단에 패배를 당한 것은 우리 모두의 패배였습니다.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않으므로 모든 사람이 죄인이 되었습니다. 아담이 사단의 유혹을 받아 하나님이 금기하신 선악과를
 따 먹는 배반으로 죄가 들어왔고, 그로 말미암아 우리 모두는 다 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장황하게 첫 번째 아담을 소개한 것은 두 번째 아담을 알려주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죄로 인해 죽었던 인류를 다시 창조하기 위하여 두 번째 아담인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다는 
것입니다. 한 사람, 예수님이 순종하심으로 죄인인 우리가 의인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어떤 순종을
 말하는 것입니까? 첫 번째 아담으로부터 전가된 죄로 인하여 우리 영혼은 이미 죽었다고 했습니다. 
그 죄의 문제를 우리를 대표하시는 예수님이 대신 담당하셨습니다. 곧 어린 양의 제물이 되어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심으로 인류의 모든 죄를 속량하셨습니다. 그 보혈의 공로, 그 피의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는 살게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사도 바울이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원리, 
복음입니다. 그리고 그 복음은 바로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한 사람의 고귀한 가치와 
엄청난 영향력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을 깊이 묵상하는 중 발견하게 되는 중요한 원리 중에 하나는 바로 한 사람의 철학, 창조적 
소수입니다. 하나님은 한 사람, 소수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펼쳐 나가시며, 역사를 이어 가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가리켜 역사가인 토인비가 한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인간의 역사는 많은 사람에 의해 
진보하고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적인 소수의 신념과 용기에 의해 이룩된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창조적인 소수를 통하여 일하십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다수를 살리기 위하여 
먼저 소수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성경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죽이는 사람, 살리는 사람>
  말씀을 준비하면서 단순한 몇 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이 세상에는 죽이는 사람이 있고, 살리는 
사람이 있는데 나는 살리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한서교회 교우들은 
예수님처럼 누군가를 살리는 두 번째 아담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한서교회가 
지금 이 시대에 하나님의 역사를 써 나가는데 쓰임 받는 창조적 소수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우리가 지금 하는 일이 미미해 보이지만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진심을 담아 예수님처럼 
순종한다면 그 결과는 아무도 짐작하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이 이루질수 있다는 것을 오늘 말씀을
 통해 확신을 갖게 됩니다. 

  어느 사회학자의 말을 빌리면, 아주 내성적인 사람이라도 한 평생 평균적으로 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그 만 명 중에서 제대로 한 사람이 연결되면, 그 만남 속에서 역사가 
일어나면 또 그 사람을 통해 우리가 지금 상상하지 못할 일이 일어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나비효과’라는 말을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이 나비효과를 처음으로 우리에게 알려준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츠는 얼마 전에 이 세상을 떠났지요. 그의 이론은 이것입니다. 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날개 짓, 그 미약한 파닥거림이 대기의 흐름을 바꿔 미국 텍사스 주 토네이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극히 작은 움직임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가와 도요히코, 나가노>
  근자에 극우경화에 빠져 한국을 경시하는 아베 정권을 보면 분노가 끓어오릅니다. 과거사에 대한
 전혀 반성이 없는 안하무인에 침을 뱉어주고 싶은 심정까지 듭니다. 그런데 그 일본인 중에 고개가 
절로 숙여지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전쟁이 한창이던 1920년대에 일본의 전쟁에 반대하다가 
감옥에 갇혀 모진 고초를 겪었던 사람입니다. 또한 1940년에는 개인 자격으로 일본의 중국 침략을 
중국에 사죄하였다가 또다시 일본 정부로부터 모진 탄압과 고초를 겪었던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도
 모자라 우리나라의 자유당 정권시절, 이승만 대통령을 찾아와 일본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사죄를 
자청하였던 사람입니다. 또한 전쟁이 끝난 뒤에는 일본 정부의 무서운 탄압 속에서도 인권 운동을
 가열 차게 전개하며, 여성 운동에도 최 일선에서 앞장섰던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 사람은 바로 
‘가가와 도요히코(賀川豊彦, 1888~1960)’입니다. 

  사실 그는 사회 운동가이기에 앞서 개신교의 목사입니다. 그는 한 일본 정치인의 사생아로 
태어났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기생이었습니다. 아버지가 그를 데려다 키우기는 했지만, 늘 배다른 
형제들에게 미움과 조롱을 받으면서 자랐습니다. 그래도 그는 꿋꿋하게 버티면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신학교에 진학을 했습니다. 목사가 되려고 한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심하게 기침을 하던 그는 울컥 하고 치밀어 오르는 무언가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새빨간 
피였습니다. 당시로서는 불치병이라고 여겨지던 폐병에 걸리고 만 것입니다. 폐병에 걸리고 나자, 
학교에서는 그에게 더 이상 학교에 나와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회에서까지도 
나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추방 아닌 추방명령에 홀로 떨어진 가가와 도요히코는 운명을 저주하며 자살을 결심합니다. 그런
 그에게 우연히 누군가가 북쪽 가나사와 지방에 가면 ‘나가노’라고 하는 목사가 있는데, 거기를 한번
 찾아가 보라는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물어 물어 찾아간 나가노 목사, 그러나 그는 벌써 5년째 단 
한명의 교인도 없는 불모지에서 아내와 아이들만 데리고 홀로 목회하는 가난한 개척교회 
목사였습니다. 
  가가와가 나가노 목사의 교회를 찾아간 날은 마침 수요일이었습니다. 허름한 천막뿐인 그 교회의 
거적을 들치고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그는 나가노 목사에게 있어서는 개척 5년 만에 처음으로 
찾아온 성도였습니다. 그렇게 예배를 마치고 나가노 목사는 가가와 도요히코에게 식사를 대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첫 수저를 뜨려고 할 때, 가가와 도요히코는 그만 기침을 하다가 피를 토하고 맙니다.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지금까지 모든 사람은 그가 폐병 환자인 것을 아는 순간
 그를 외면하고 내쫓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가가와는 그렇게 또 쫓겨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나가노는 나가려는 가가와를 붙잡아 앉히고 말없이 그가 토해놓은 피를 닦고 그에게 새롭게 밥상을 
채려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가가와 도요히코는 희망을 잡게 됩니다. 다시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먹습니다. 

  가가와 도요히코는 그 후 빈민굴에 찾아들어갑니다. 그리고 그들과 더불어 생활하기 시작했습니다.
 입고 있었던 옷가지마저 그들에게 벗어주며 간절히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20세기 
일본의 성자라고 불리는 가가와 도요히코는 그의 삶을 시작한 것입니다. 몇 개월도 살기 힘들다던 
폐병 말기의 환자, 그러나 가가와 도요히코는 그 뒤로도 수십 년을 더 살아 70을 훌쩍 넘겼고, 그의 
삶은 일본을 넘어 중국과 한국의 상처 난 사람들에게까지 영향을 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150권이 
넘는 책을 저술하며 수 많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는 늘 자신의 스승 나가노 목사를 기억했습니다. 사실 나가노 목사는 평생토록 단 한 사람의 
교인 외에는 누구에게도 복음을 전하지 못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복음을 전한 단 한 사람, 
그가 바로 가가와 도요히코, 20세기 일본의 성자였던 것입니다. 

[영상자료; 한 사람의 시작]

  사랑하는 한서의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그 한 사람이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기도>
  우리를 사랑으로 살려주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 모두 죽이는 사람이 아니라 살리는 사람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나의 작은 날개 짓으로도 크고 은밀한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바라보며 그 한 
사람에게 수줍은 손이지만 그 손을 내밀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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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2014.09.29 11:09:19
나를 구원해주신 하나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