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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9월 14일 설교 동영상입니다.

  • 글쓴이 최고관리자 날짜 2014.09.14 12:30 조회 1,456 추천 0
2014년 9월 14일 설교 동영상 입니다.
주일예배설교(2014_Sep_14)
몽당연필 그리고 연탄 한 장 사도행전20:24

<가슴에 머물렀던 이야기>
  들었던 노래인데 어느 날 문득 그 노래가 가슴에 와 닿을 때가 있지요. 그러면 하루 종일 흥얼거리게 됩니다. 
이미 알고 있던 글인데 어느 날 그 글이 가슴에 머무르는 때가 있습니다. 근자에 제게 머물렀던 이야기는
 ‘몽당연필’과 ‘연탄 한 장’이었습니다. 몽당연필은 마더 테레사가 남긴 말입니다. 자신을 가리켜 표현하기를 
“나는 하나님의 몽당연필, 그것이 바로 나다. 하나님은 몽당연필로 좋아하는 것을 그리신다. 우리가 아무리 
불안전한 도구일지라도 하나님은 그것으로 정말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신다.”라고 말했습니다. 실로 그녀는 
몽당연필처럼 작고 왜소했습니다. 키가 1m50cm 밖에 안 되었습니다. 그녀는 12살에 수녀가 되기를 결심을 
하고 6년 후에 인도의 캘커타에 있는 로레토 수녀원에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20년 동안 수녀로서의 훈련을 
받았고, 후에는 후배들을 가르치는 일을 주로 했습니다. 그런데 기차 여행을 하던 어느 날 길거리에 버려진 
사람들을 보며 그들을 돌보는 일이 자신의 사명을 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 이후 그 버려진 사람들, 집 없는 
사람들,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돌보는 일에 자신의 생을 바칩니다. 캘커타에서만 3만 6천명의 부랑자들을 
돌보았으며, 어린이집을 세워 버려진 고아들과 미혼모들, 지체장애인들, 정신박약자들을 돌보았습니다. 
나병환자들도 150명을 돌보았다고 합니다. 
  1979년 그녀에게 노벨평화상이 주어졌습니다. 사양했지만, 자꾸 권하여 연회를 열지 않고 연회비용을 
가난한 자를 위해 사용해야한다는 조건으로 받았다고 합니다. 상금으로 준 19만 달러(2억원 정도) 모두 
나병환자 수용소를 건립하는데 기증했다고 합니다. 교황 바오로 2세가 선물로 준 고급 리무진 승용차도 
수용소 건립을 위해 팔아서 기부했다고 합니다. 그녀의 소유란 사리라는 인도 옷 두 벌과 침대 뿐이었다고 
합니다. 87세로 하늘의 부름을 받기 전에 왜소한 체격에 주름투성이인 그녀의 모습은 그녀가 자신을 소개한 
대로 몽당연필이었습니다. 마치 마지막까지 자신의 몸을 태워 어둠을 사른 한 자루의 초처럼 남은 생명을
 완전히 연소했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이 남루하거나 추해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우라가 드리운 듯 빛이 
납니다. 사명을 위해 멋지게 자신의 삶을 다 소진한 모습은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존 웨슬리와 동시대에 활동했던 유명한 신학자요 설교가인 조지 휫필드가 이런 멋진 말을 남겼습니다. 
“나는 녹슬어서 없어지는 사람이 되지 않고, 닳아서 없어지는 사람이 되길 원한다.”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사명을 위해 자신의 삶을 몽당연필처럼 쓰임 받아 닳아 없어지는 삶을 산다는 일이 
얼마나 가슴 설레고 멋진 일인가를 생각하게 했습니다. 

  ‘몽당연필’에 이어 근자에 제 가슴에 머물렀던 글은 ‘연탄 한 장’입니다. 이 ‘연탄 한 장’은 안도현 선생이 
쓴 시입니다. 소개합니다.

연탄 한 장   -안 도 현- 


또 다른 말도 많지만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방구들 선득선득해지는 날부터 이듬해 봄까지
조선팔도 거리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은
연탄차가 부릉부릉
힘쓰며 언덕길 오르는 거라네.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는 듯이
연탄은, 일단 제 몸에 불이 옮겨 붙었다 하면 
하염없이 뜨거워지는 것
매일 따스한 밥과 국물 퍼먹으면서도 몰랐네.
온 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한 덩이 재로 쓸쓸하게 남는 게 두려워
여태껏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 장도 되지 못하였네.
생각하면 
삶이란
나를 산산이 으깨는 일

눈 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어느 이른 아침에
나 아닌 그 누가 마음 놓고 걸어갈 
그 길을 만들 줄도 몰랐었네, 나는

  그 누군가를 위해 기꺼이 뜨겁게 타올라 그들의 필요를 채워줄 뿐만 아니라   마지막 남은 재마저도 
미끄러운 눈길에 넘어지지 않도록 길을 만들어주는데 아낌없이 다 내어준 연탄 한 장에서 우리네 인생을 
배우게 합니다. 안도현 선생은 연탄을 소재로 또 한 편의 시를 썼는데 ‘너에게 묻는다.’라는 제목의 
시입니다. 사실 이 내용이 저에게 지금 제 삶에 큰 물음을 갖게 했던 것이기도 합니다. 앞부분만 소개합니다.

너에게 묻는다. -안도현-

연탄 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너는 한 번 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는가?’ ‘지금까지 살면서 어떤 일에 내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을 만큼 
살아왔던 적이 있는가? 하루라도 네게 주어진 사명을 위해 내 인생을 걸고, 내 목숨을 걸고 열정을 갖고 
산 날이 있는가? 목사로서 목회를 위해 내 모든 것을 다 태우고 있는가?’를 묻게 했습니다. 

  어차피 세월이 흘러가면 아무리 우리의 몸을 아끼고 관리해도 자연히 우리의 육신은 후패하기 마련인 
것인데, 사명을 위해 쓰임 받아 닳아 없어지는 사람을 산다면, 뜨겁게 자신의 인생을 드리며 산다면 얼마나 
멋진 인생이겠습니까?

<사도 바울처럼 살 수 있다면>
  오늘 본문 말씀에서 우리가 그렇게 부러워하는 삶을 살다가 간 신앙의 선배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 분은 
바로 사도 바울입니다. 자신의 생명 보다 더 귀한 것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사명인데, 그 사명은 복음을
 증거 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세상에 생명 보다 더 귀한 것이 어디 있습니까? 이 세상에서 모든 것을 다 
얻었다하더라도 오늘 밤 우리의 생명을 거두어 간다면 그 모든 것이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죠. 우리가 먹는
 것도, 건강에 대하여 집착이라고 여길 만큼 관심을 갖는 것도, 죽어라고 돈 버는 것도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그 생명 보다 더 귀한 것이 사도 바울은 사명이라고 합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는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도 바울은 스스로 자신을 미친 사람이라고도 합니다. “우리가 미쳤어도 하나님을 위한 것이요 만일 
정신이 온전하여도 너희를 위한 것이니”(고후5:13) 그리고 자신을 빚쟁이라 합니다. 그래서 그 빚을 
갚아야만 한다고 합니다.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로다.
”(롬1:14) 그렇게 생명을 걸고 산 사도 바울은 마치 하나님이 편애하신 것처럼 느껴질 만큼 하나남이 
사랑하셨고, 그와 함께 하셨습니다. 성령의 역사로 복음이 전해지는 여정을 기록한 것이 사도행전인데, 그 
중심에는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 보다는 사도 바울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읽어서 잘 알고 있습니다. 
예루살렘교회가 아니라 사도 바울이 사역했던 안디옥교회를 중심으로 복음이 확산됩니다. 하나님은 사도
 바울을 중심으로 세계복음화의 그림을 그려가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왜 그랬을까요? 사도 바울은 
목숨을 걸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위해서는 생명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사명을 위해 자신의 삶을 
다 내 주었던 몽당연필로 연탄 한 장으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이 매우 특별한 사람이어서, 그렇게 특별한 사람만이 우리가 부러워하는 멋진 삶을 사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와 비슷한 사도 바울이 특별한 삶을 살게 된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먼저 예수님을 제대로 만났습니다. 예수님과의 인격적이고 체험적인 만남이 그를 몽당연필로 연탄 
한 장으로 살게 했습니다. 다메섹 언덕에서의 예수님과의 카이로스의 만남을 그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야말로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사도행전 9장에 보면 바울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날 바울은 그전처럼 다메섹으로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으러 가는 중이었습니다. 대제사장의 공문을 가지고 일단의 무리와 함께 의기양양하게 
나타납니다. 하나님이 자신을 위한 놀라운 이벤트를 준비한 것을 전혀 모르고 말입니다. 당당하게 나타난 
그에게 하나님은 태양 보다 더 밝은 빛을 비춥니다. 바울은 그 빛에 놀아 말에서 떨어지고 그의 두 눈은 멀고 
맙니다. 그리고 더 충격적인 사건이 이어집니다. 누군가의 음성을 듣습니다. ‘사울아 사울아 어찌하여 네가 
나를 핍박하느냐?’ 놀란 바울은 말합니다. ‘주여 뉘시니이까?’,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니라.’ 그는 예수라는 
사람은 지금까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단의 괴수정도로만 생각했지요. 예수님은 이 충격적인 
만남을 통해 그의 생각을 바꾸어 놓으십니다. 그는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따라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유대인들이 고대했던 메시아임을 알게 됩니다. 그 만남 이후 그는  변했습니다. 달라졌습니다. 복음을 위해 
자신의 삶을 드리기로 결단합니다. 해야 할 일을 찾았습니다. 쓰임 받아 닳아 없어지는 몽당연필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사명을 위해 자신을 불태우는 연탄 한 장으로 살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과의 특별한 만남, 체험의 사건이 그를 몽당연필과 연탄 한 장으로 살게 한 동력이었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살기 원한다면 먼저 예수님과 특별한 만남이 있어야 합니다. 그 체험적인 사건은 나를 변화시킵니다. 
감히 생명까지 기꺼이 내놓을 수 있는 용기를 줍니다. 자신의 생을 아낌없이 다 태워 드리고 싶은 뜨거운 
열정이 일어납니다. 사명, 복음 전하는 일에 뜨거운 사람으로 살게 됩니다. 쓰임 받아 닳아 없어지도록 
드리고 또 드리는 삶을 살게 됩니다. 

  <죽어서도 크게 말하는 자>
  마더 테레사가 하늘의 부름을 받았던 1997년에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또 한 여인의 죽음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영국의 다이애나 황태자비였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의 축복과 선망의 속에서도 끝내 불행했던 한 
여인과 온갖 가난과 고통 속에서도 사랑과 평화를 베풀었던 또 한 여인의 비슷한 시기의 죽음은 깊은 메시지를 
전해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다이애나는 귀족의 가문에서 출생하여 찰스 황태자와 결혼하여 궁전에서 호화스런 생활을 했습니다. 하지만 
가정불화로 다섯 번 자살을 시도했고, 거식증,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혼을 하게 되었고, 
이혼한 후에는 국적을 초월해서 수많은 남자들과 연애 행각을 벌이다가 결국 교통사고로 애인과 함께 비참한 
생을 마감했습니다. 

  어제 지난 4월에 열렸던 서울연회 회의록 자료집이 도착하여 잠시 둘러보는 중 낯익은 시진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별세 회원의 사진이었습니다. 그 사진에 감신에서 함께 공부했던 선배도 있었고, 대학원 때 저를 
가르치신 선생님도 있었습니다. 그 분들이 지금 계시지 않는 다는 것이 현실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냥 
어디선가 목회하고 학생을 지금도 가르치고 있는 또 다른 선배요 선생님으로만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왠지 가슴이 먹먹해져 왔습니다. 그 분들은 이미 하나님이 불러 가신 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는 생각 
시간이 그렇게 많이 남지 않았구나. 어떻게 살아야 하나? 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그 질문에 답은 많겠지만 오늘 주신 말씀처럼 몽당연필로, 그리고 연탄 한 장으로 살아야겠다는 것입니다. 
생명 주신 예수님을 위해 늘 알아주기만을 원했고, 달래기만을 원했는데, 이제는 예수님을 위해 내 생명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아낌없이 쓰임 받아 닳아 없어지고, 진정 한 번이라도 예수님을 뜨겁게 사랑하며 
살아가야겠다는 마음을 갖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기도>
  꼭 우리의 생애에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하여 주옵소서. 잊었던 예수님과의 특별한 만남이 다시 
떠오르게 하여 주옵소서. 그래서 생명주신 예수님을 진정으로 더 뜨겁게 사랑하게 하시고, 우리에 주신 사명을 
위해서 닳아 없어지도록, 다 태워 녹아지도록 쓰임 받는 여생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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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2014.09.15 10:35:19
테레사 수녀님의 예를 보면 사람이 사는데 많은 것이 그리 필요치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2벌의 옷과 침대가 전부라...
안도현님의 연탄시리즈
한번이라도 뜨거운적이 있느냐
오늘은 무엇에 누구에게 뜨겁게 타오를지를
묵상하겠습니다
고찬일 2014.09.16 13:37:27
샬롬
주님의 넘치는 은혜와 평안이 목사님과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하나님
우리의 영원한 진리가 되시며 부활이 되시는
주님만을 믿고 의지하며 나아가오니
날마다 성령 충만함을 넘치게 덧입혀 주시옵소서
예수님과 인격적이고 체험적인 만남을 통해
주님 우리의 첫 사랑을 회복시켜 주소서
우리의 중심이 주님의 십자가만를 바라보게 히시며
기름부어 세워주시고 말씀으로 인도하여 주시는
담임목사님과 함께 한마음 한 뜻으로 온성도가 하나되어
한서교회를 섬기며 충성하며 헌신하며 봉사하며
이웃과 더불어 함께 하는 아름다운 주님의 향기가 되어
복음의 진리를 전하며 나아가게 하시며 날마다 승리케 하소서
우리의 삶속에 주님의 영광만이 나타내소서
우리에게 생명이 되시며 호흡이 되시며
빛과 진리가 되시는 주님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오니
우리에게 임마누엘 하옵소서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