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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8월 24일 설교 동영상입니다.

  • 글쓴이 최고관리자 날짜 2014.08.24 12:18 조회 1,004 추천 0
2014년 8월 24일 설교 동영상 입니다.
주일예배설교(2014_Aug_24)
섬김, 시대의 요구입니다. 로마서12:3~21

<교황이 남기고 간 것>
 아직도 일간 신문에 프란시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에 대한 관련 기사를 다루는 것을 보면 교황의 한국 방문이 
한국 사회에 던져 준 그 울림의 파장이 꽤 크고 긴 듯합니다. 실제적으로 그 소위 ‘교황 효과’라는 것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주일 미사에 신자들이 눈의 띄게 많아졌다고 합니다. 고해소 앞에도 늘어선 줄이 
평소 보다 길었다고 어느 성당의 주임사제가 쓴 글을 보았습니다. 
 이 교황 방문의 영향력은 카톨릭 뿐만 아니라 신·불신을 막론하고 이 땅에 민심을 움직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정부나 언론이나 민간단체 거의 모두 카톨릭 신자였던 것처럼 교황을 도덕적 사제로 
모셨고, 그가 남긴 말과 가르침에 방송은 앞 다투어 찬사를 보냈고, 그는 다시 로마로 돌아갔지만 당분간 
그의 말과 행동은 성직자와 지도자의 표상으로 오랫동안 남게 될 것 같습니다.

왜 이렇게 대한민국 국민들이 모두 카톨릭 신자인 것처럼 낯선 교황에 대하여 그 옛날 성문 밖까지 마중 
나와 어린 나귀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예수님을 열렬히 환영했던 모습을 연상하게 할 만큼 과도하게 
환호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교황의 한국 방문에 즈음하여 한국인들이 열광하는 또 하나가 있었습니다. 바로 이순신장군의 일본과의 
전쟁의 역사를 소재로 한 ‘명량’이라는 영화입니다. 누적 관객 수 16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해적’이라는 영화가 ‘명량’을 앞지를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습니다만 대한민국 국민 중 10명 중에 3명 
이상이 이 영화를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소리, 섬김>
 이 시대가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간절한 바람이 있습니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이 땅에 
세워진 우리 교회가 들어야 할 소리입니다. 이 소리를 통하여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제게 들려온 주님의 음성은 바로 ‘섬김’이었습니다.  

 우리에겐 큰 아픔이 있습니다. 아직도 깊은 물속에 잠겨있는 세월호의 아픔을 비롯해서 병영에서의 
학대와 분노, 경제 성장 속의 빈곤, 사회적 양극화와 좌절이라는 아픔을 사회의 어른이라는 지도자들이 
피하고 방치했습니다. 앞장서 책임지는 자도, 그것을 해결할만한 권위와 능력도 없어 보입니다. 나라의 
원로도 지도자도 스승도 없고, 종교의 권위도 추락하고 국가 통치권자의 존재이유마저도 느껴지지 않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진정한 권위 있는 큰 어른을 만나고 싶어 했다는 어느 신부의 말은 우리 
시대를 대변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래서 창피하게도 손님으로 온 이웃나라 종교 지도자가 큰 어른의 
역할을 했습니다. 그 어른이 결코 문제 해결사가 아님을 알면서도 사람들은 그의 손을 잡고 울었습니다. 
교황이지만 파격적인 섬김의 행보를 걸어온 그 어른에게 기꺼이 상처와 환부를 보여 주었던 것입니다. 
우리에겐 마음을 담은 따뜻한 위로와 용기가 희망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지금 이 시대의 요구입니다. 
우리를 향하신 주님의 음성입니다. 
 
 프란시스코 교황의 짧은 한국 방문에 이렇게도 큰 영향력을 미친 것은 일상인 그의 섬김의 삶 
때문입니다. 지인의 소개로 해방신학자 김근수 선생이 쓴 [교황과 나]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아직 다 
읽지는 못했지만 그 책을 통하여 그는 평생 꿈이 있었음을 알았습니다. 그것은 ‘가난한 사람이 살고, 
교회가 개혁되는 것’입니다. 그는 예수님이 보여 주신 가난한 자와 소외된 자의 친구로 살았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세월호 사건이 남다르게 느껴지기 않은 이유도 되는-그의 나라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2004년 12월 30일, 대형 화재 사고 때에 소방차가 달려오기 전에 먼저 도착해서 구조 
활동을 펼친 일입니다. 인기 록 밴드의 공연을 즐기기 위해서 1,500명이 클럽에 모였습니다. 업주는 
술값을 안 내고 나가는 사람이 있을까 봐 출구를 잠갔습니다. 누군가가 터트린 폭죽이 발화성 가스와 
만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결국 인간의 탐욕은 피해를 키워 195명이 죽고 700여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당시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대주교이자 아르헨티나의 추기경이었던 교황의 집이 그 
클럽의 근처였습니다. 그는 누구보다 빨리 현장으로 달려가 68세라는 적잖은 나이에도 주저하지 않고 
달려가서 구제와 구호 활동에 앞장섰습니다. 섬김의 삶이 몸에 배어있는 좋은 예일 것입니다. 그렇게 
그는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가난한 이들과 마약 중독자들의 입을 맞추고, 지극히 작은 자들의 
친구로 살아왔습니다. 그것이 그의 권위의 근거였습니다.

 종교개혁의 전통을 지닌 기독교는 만인제사장주의를 믿기에 교황체제를 인정하지 않지만 그 교황의 
행보에 박수를 보내고 존경을 표하는 것은 교황이기 때문이 아니라 예수님이 보여주신 제자의 길, 
십자가의 길, 생명의 길, 섬김의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우리가 이 기회에 분명히 해 둘 것은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가 목숨을 걸고 외쳤던 ‘오직 믿음, 오직 
성경’의 배경입니다. 루터는 교황체제 안에서 헌신하던 신실한 신부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소위 ‘중세기 
암흑기’를 거치면서 교황은 성경에서 기록된 말씀을 따르는 이가 아니라 군림하는 우상이었기에 개혁의 
깃발을 높이 들게 되었던 것입니다. 당시 ‘교황은 무오하며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하나님의 대리자’라고 
여겼습니다. 그 힘으로 면죄부를 팔았고, 황금으로 치장한 성 베드로 성당을 지었던 것입니다. 이에 대한 
루터의 외침은 ‘오직 주께 영광을’이었습니다. 교회의 머리는 교황이 아니라 그리스도이시며 모든 영광은 
교황이 아니라 오직 주님께만 돌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종교개혁의 전통은 예수님이 가신 길을 따라 가는 
것입니다. 늘 사회적인 약자에게 관심을 가지셨던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그 마음을 가슴에 품으시고 
가난하고 소외받는 자들, 사회적인 약자와 늘 함께 계시기를 즐겨하셨던 예수님을 따라가는 것이 교회의 
본질이며, 예수님의 제자이기를 소원하는 진정한 예수쟁이의 삶의 푯대이며, 목적인 것입니다. 
  다는 아니지만 지금의 한국교회가 목숨 걸고 개혁했던 중세교회화 되어 가고 있다는 우려와 자성의 
목소리는 이제 전혀 새로운 것도 아닙니다. 일부 대형교회의 목사는 경호원까지 대동하며 작은 교황처럼 
군림하고 있다는 것에 같은 목회자로서 부끄러울 뿐입니다. 

 우리는 다시금 우리의 가슴에 명토 박아둘 말씀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가셨던 길입니다. 우리가 
따라가야 할 길입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이 시대가 우리와 우리 교회에게 요구하는 것입니다. 이 시대에 교황의 방문을 통하여 한국 교회 위에,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엄중하신 소리로 들어야 합니다.       

 지난 19일자 국민일보 기고란에 경동교회 담임목사이신 박종화 목사님이 ‘교황을 보내며····’라는 
제목으로 쓴 글을 보았습니다. 그 글을 읽으며 깊이 공감했습니다. “참된 교회는 위에서 지배하는 힘이 
아니라 아래에서 섬기는 사랑이 진정한 힘임을, 최고의 권위는 가장 힘없고 가난하고 슬퍼하는 자와의 
연대에 있음을, 영육 간의 양식을 쌓아둠이 아니라 나눔이 행복임을, 물량적 큼이 아니라 질적 성숙이 
아름다움임을 선포하면서 동시에 스스로가 세상을 위한 희생적 소금으로 살고 세상을 비추는 빛으로 
살아야 함을 확인하고 각인시켰다. 세상에서 외면당하고 버림받으면 선교가 없고 교회는 존립 근거가 
없다.” 

<복음에 합당한 삶-섬김>
 오늘 본문의 말씀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섬겨야 하는 것인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것도 교회 
안에서와 교회 밖에서의 섬김의 길을 어떻게 걸어야 하는 지를 자세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바로 로마서 11장 까지는 복음이 무엇인지에 대한 가르쳐왔습니다. 12장부터는 그 복음에 합당한 삶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복음은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을 내어주심으로 우리를 향한 
사랑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이 복음을 받아들인 자들의 합당한 반응은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산 
제물로 바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것은 이 세대를 본받지 않고 오직 주의 뜻을 따라서만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1~2절) 그리고 교회 공동체 안에서 각자 주신 은사를 사용하여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는 것으로 표현되어야 하며(3~8) 형제 자매를 향하여 거짓 없이 사랑하고 나그네와 심지어 
박해하는 자들에게 사랑하는 것으로 나타나야 한다는 것입니다.(9~21)

 이 말씀은 부연해서 설명할 필요가 없을 만큼 충분히 이해가 되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보여야할 
복음의 합당한 삶입니다. 우리가 가야할 섬김의 길입니다. 9절부터 21절의 말씀을 다함께 읽겠습니다. 
먼저는 저와 교독하겠습니다. 

 9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10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11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12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13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 14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15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16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하지 말라 17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18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19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20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21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이제는 각자가 정독하겠습니다. 말씀을 읽는 중 크게 다가오는 말씀이 있을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한 주간 동안 그것을 실천하여 섬김의 삶을 살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과 뜻으로 받아들이시고 
말씀 앞에 결단하는 마음으로 읽으시기 바랍니다. 성령께서 저와  여러분과 함께하실 것입니다. 

 주님이 보여주신 섬김의 삶은 산 제물이 되는 것입니다. 각을 뜨는 것이고, 부수어 지는 것이고 죽는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신 것처럼 말입니다. 거짓 없이 형제를 사랑해야 합니다.
 나그네를 대접해야 합니다. 심지어 자신을 박해하는 자들까지도 사랑해야 합니다. 주님이 가신 
길이고, 주님이 같이 가기를 원하시는 길이고, 이 시대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길이고, 우리 교회가 
가야할 길입니다.

 이 메시지는 교황의 한국 방문 시기에 흥행을 이끌어 낸 영화 ‘명량’에서 전하는 이순신 장군의 
외침과도 맥을 같이 합니다. 그것은 바로 ‘충’과 ‘의’인데 장군을 비롯한 공직의 삶인 ‘의’는 ‘충’을 
쫓는 것이고, 이 ‘충’은 곧 백성을 향한다는 말입니다. 이순신 장군을 12척의 배로 300여척의 왜군의
 배와 싸워야 하는 상황에서 다른 장군들은 다 피했지만 이순신 장군은 죽음을 불사하고 제일 선봉에 
서서 전쟁을 진두지휘하며 병사들과 함께 싸웠습니다. 이것이 이순신 장군을 진정한 영웅으로 
인정하는 이유입니다. 

 사랑하는 한서의 성도 여러분
 박종화목사님의 기고 중 ‘세상에서 외면당하고 버림받으면 선교가 없고 교회는 존립 근거가 없다.
’말이 계속 뻐근하게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목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이 소리는 
우리와 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엄중하신 음성이기도 합니다. 나그네와 가난한 자와 소외당한 자와 
함께하는 산 제물로 예배하는 성도와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낮은 데로 내려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눈으로 사람을 향해야 합니다. 묵상을 통해 나에게 주신 말씀대로 한 주간 섬기며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예수님 닮아 섬김이 일상이 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기도>
  ‘너희 중에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하나님이 인정하시고, 높여 주시는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섬기며 살게 
하여 주옵소서. 묵상 중 들려주신 음성대로 한 주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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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2014.08.25 09:35:30
교회가 어머니의자궁 안처럼 평안하고 안정된 그런 곳이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수님을 위로하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섬김, 참 아름다운 말이지만 실천하기 어렵습니다
예수님을 본받아 주위의 많은 이들을 섬겨야 겠습니다.
고찬일 2014.08.26 14:32:25
창조의 하나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며
믿음으로 겸손히 성령의 다스림을 받는 자 되게 하소서
섬김에 섬김으로 사랑의 나눔이 있는 온교회와
이웃괴 함께하는 아름다운 한서교회위에 역사하시어
주님의 권능과 능력으로 강한 오른손을 붙들어 주신 담임목사님을 중심으로
지도자님과 온 성도가 한 마음 한 뜻으로 하나되게 하소서
모든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시며 새롭게 하소서
우리의 모든 것이 되시는 구원의 하나님 구속의 하나님
우리의 소망과 진리가 되시는 예수그리스도
주님의 십자가만 바라보며 나아가오니
가장 낮은 이곳에 주님의 은혜와 평강을 내려주옵소서
주님 영광 이땅위에 이루어 주옵소서
우리의 생명이 되시며 호흡이 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