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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8월 10일 설교 동영상입니다.

  • 글쓴이 최고관리자 날짜 2014.08.10 12:20 조회 1,245 추천 0
2014년 8월 10일 설교 동영상 입니다.
주일예배설교(2014_Aug_10)
기억하라 그리고 생각하라 신명기32:7~14

<건망증>
  연세 높으신 노부부가 TV 앞에 앉아 있었습니다. 아내가 일러나려고 하자 남편이 물었습니다. “당신 주방에 가는 거야?”
 “그래요. 그런데 그건 왜 물어요?” 남편이 말했습니다. “그럼 오는 길에 냉장고에 있는 빵과 우유 좀 갖다 줘. 까먹을지 
모르니까 종이게 적어서 가!” 그러자 부인이 말합니다. “당신은 내가 치매라도 걸린 줄 알아요? 걱정 말아요.”
  잠시 후, 부인이 접시에 삶은 계란을 가지고 들어오자 남편이 말했습니다. “고마워, 여보. 그런데 왜 소금은 안 가지고 
왔어?”

 건망증과 치매는 다르다고 합니다. 치매는 뇌세포 손상으로 발생하는 질병이지만 건망증은 나이가 들면서 뇌의 
신경회로 기능이 저하돼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건망증과 치매를 구분하는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소개합니다. 아내의 생일을 잊어버리면 건망증, 아내의 얼굴을 잊어버리면 치매라고 합니다. 비자금 통장의 비밀번호를 
깜빡하면 건망증이지만 비자금을 모아서 아내에게 갖다 주면 치매라고 합니다. 이 비자금을 받으면 좋아할 만한 일은 
아닌 듯싶습니다. 

<건망증과 치매에 걸린 이스라엘 백성들>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들면서 뇌의 신경회로 기능이 저하되어 생기는 건망증이 자연스런 현상이기는 하지만 잊어서는 
안 될 일이 있습니다. ‘은혜’입니다. 우리는 크던지 작던지 은혜로 살아왔고, 은혜로 살아갑니다. 우리의 인생 여정 속에 
생명과 직결된 위기, 그와 버금가는 사건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베풀어 주신 은혜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은혜는 바위에 새기고, 원한, 원수는 흐르는 냇물에 새기라.’는 옛 말은 늘 우리의 가슴에 새겨야 할 명제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오늘 본문에서 소개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잊어버린다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사람은 과거 
없이 현재는 없습니다. 우리의 존재를 이루는 중요한 기반이 과거입니다. 그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면 우리의 현재와 
미래도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이 과거를 잊지 말고 기억시키기 위하여 절기를 세워 지킬 것을 수차례 반복하여 
명령하셨습니다. 

 모세는 자신의 역할이 여기까지임을 인지하고 가나안 입성이라는 사명을 완수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유언과도 같은 몇 가지 당부를 노래로 전하고 있습니다. 아일랜드에는 ‘춤추지 못하는 자에게 칼을 쥐어주지 
말라.’는 속담이 있다고 합니다. 전사이면서 시를 쓰고 악기를 다루며 춤추고 노래했던 다윗이 생각납니다. 모세도 
그렇습니다. 서슬 퍼런 애굽의 압제로부터 이스라엘 백성을 구출해낸 위대한 지도자이지만, 그는 노래하는 
시인이었습니다. 출애굽 하던 그날도 노래했고, 삶을 마무리하는 즈음에도 여전히 노래했습니다. 그 노래의 주제는 
‘기억하라 그리고 생각하라’입니다. 이 노래에 반영된 역사관은 구약성서 전체에 흐르고 있는 패턴입니다. ‘선택→선민
→가나안의 풍요로운 삶→배교→회개→구원’의 흐름을 보여준다.  
  모세는 40년 광야를 지나오는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의 실체를 보았습니다. 눈앞에 엄청난 기적을 눈으로 보고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조금만 불편한 일이 있으면 어느새 이스라엘 백성들은 심한 건망증의 증세와 모든 기억을 
송두리째 잃어버리는 치매에 걸린 것만 같은 모습을 여러 차례 경험을 했습니다. 모세는 약속의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정착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이 이미 그려졌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역사 속에 흐르는 전형적인 패턴이 눈에 
선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과거를 기억하라고 노래합니다. 그리고 과거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셨던 일들을 낱낱이 
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자기 백성으로 삼으시고, 야곱을 그의 기업으로 택하셨습니다. 광야 속 그들을 독수리가 
자기 새끼를 지킴 같이 지키셨고, 마침내 가나안 땅의 젖과 꿀로 인도하셨습니다. 택하시고, 보호하시고, 때로는 
연단하셔서 마침내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과거의 은혜를 잊어버립니다. 모세는 그들을 향하여 ‘흠이 있고 삐뚤어지고 어리석고 지혜 
없는 백성’으로 표현했습니다. 부모를 모른 척 하듯이 여호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업신여겼습니다. 자신들을 지으신 존재의 근원을 잊어버렸습니다. 자신을 기업으로 삼으신 분을 저버렸습니다. 
  하나님은 반석이셔서 완전하고, 그분의 길은 올 곧고 굽어짐이 없으십니다. 거짓 없으신 신실하신 하나님은 언제나 
정의롭고 진실하십니다. 그리고 비와 이슬과 가는 비처럼 생명을 살리는 은총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것도 계절에 
따라 필요한 비를 주셨습니다. 이른 비와 늦은 비, 보슬비와 장대비와 같이 하나님은 너무도 자상하시게 우리를 잘 
자라게 하셨습니다. 다 쏟아 부은 자식을 향한 사랑에 거절당한 아픔을 부모의 마음이 가늠이 되십니까?

<예의를 모르는 사람에 대한 서운함>
 MYF(중고청)연합 수련회에 참여한 학생들과 선생님들, 봉사하신 여선교회 회원들도 새로운 은혜의 경험이었지만 
옆에 돌봐주었던 제게도 큰 배움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수련회는 순교지 3곳을 방문하는 순례와 일행들이 포스트로 
삼고 머물렀던 교회가 위치한 지역을 섬기는 봉사라는 뚜렷한 목적이 있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폭염으로 땀이 뚝뚝 
떨어지는 무더위에 우리 일행들은 마을회관 도배와 미용봉사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주방팀은 더위에 지친 일원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라고 여러 가지 간식을 배달하며 응원했습니다. 힘들었지만 보람이 있었고, 고되었지만 진정한 
기쁨과 행복이 무엇인지 배웠던 것 같습니다. 
 이장님은 교인은 아니지만 진정으로 고마워하면서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해변 가에 몽골텐트와 파라솔을 무상으로 
쓰도록 배려해 주셨습니다. 감사의 말을 전하는 저희에게 오히려 저희가 감사하다고, 봉사해 주신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면서, 그분의 표현을 그대로 전하면 ‘목사님이 똑똑하셔서 교인들의 얼굴 표정이 밝고 일도 
너무 잘한다.’고 칭찬을 덧붙이셨습니다. 그 말을 의역하면 ‘서울에 있는 한서교회가 이렇게 지역을 섬기는 좋은 계획을
 세워서 보람과 의미를 느끼며 일하는 사람들의 얼굴이 무더운 날씨에도 웃으며 섬기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라는 뜻이었을 것입니다. 
 반면에 그 교회 목사님과 교회의 반응은 대조적이었습니다. 제가 일부러 멀리 지도에 나가 과일을 종류대로 푸짐하게 
사서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마침 목사님이 출타 중이셔서 사모님께 선물을 전달하면서 대신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떠나는 날까지 한 번도 뵙지 못했습니다. 물론 이 분이 부임하신지 몇 주 안 되었고, 전임자가 허락한 
교회였고, 그 과정에 중복해서 받은 것 때문에 조율의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이해하는데, 지역을 섬기는 일 역시 
그 교회의 위한 일인데도 모른 척 하고, 주택에 찾아가서 인사를 했다면 속은 불편해도 한 번 정도 인사를 나누는 것이
 일반적인 예의라고 생각한 저는 서운함과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 정도도 이렇게 서운함이 느껴지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셨을까 생각하니 평소에 작은 일에 감사하지 못한 조 자신이 부끄러웠고
 죄송스러웠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와 같이 않으셨습니다. 불편함과 서운함으로 모른 척한 우리와는 달랐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신지라 그런 이스라엘 백성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다시 그들을 용서와 자비로 부르셨고, 회개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회복의 메시지를 희망을 담아 전하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사람과 하나님의 차이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것이 도울 힘이 없는 인생과 방백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만을 바라보아야 하는 근거입니다. 

 오늘이 우리나라 일본에게 35년 동안 주권을 빼앗겼다가 해방 된지 69년 주년을 기념하는 광복기념주일입니다. 
지금 세대들에게는 상상도 되지 않는 일이겠지만 우리 어르신들은 생생한 기억을 갖고 계실 것입니다. 재산을 물론 
언어도, 이름도, 문화도, 정신도 다 앗아가 버렸습니다. 젊은 남자들은 징용군으로 젊은 여자들은 위안부로 끌려가도 
꼼짝없이 당해야만 했습니다. 패권주의라는 명분으로 그런 짐승 같은 역사적 과오를 범했으면서도 여전히 그들은 
반성할 줄도 모르고 명명백배한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일들을 손으로 가리며 자신들의 정당화시키는 적반하장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잘못이 있다면 국가의 힘이 약했다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우리나라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수많은 생명이 희생되었습니다. 교회를 중심으로 하는 만세운동과 독립운동에 
많은 순국열사들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피 흘림의 대가와 백성들의 울부짖음을 하나님이 들으시고 해방, 광복의 기쁨을 주셨습니다. 이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는 다시는 나라의 주권을 빼앗기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더 국력을 키워야겠다는 다짐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작지만 국력에 힘을 보태려고 
할 것입니다.

 <중고청 연합수련회의 또 다른 목적>
 이번 중고청 연합 수련회에 목적 중에 하나는 우리 학생과 젊은이들에게 ‘민족의식’, ‘국가의식’을 심어주자는 
것이었습니다. 순교지 세 곳 모두 우리나라 6.25전쟁이라는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었습니다. 숭고한 희생을 통한 
저들의 순수한 신앙도 배울 것이지만 공산당의 잔인무도함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지구상에 같은 민족이면서 
유일한 분단국가의 아픈 현실을 배우기를 원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남과 북이 갈라져 있는지, 지금도 위협하고 
북의 도발이 어떤 의미인지, 동족상잔의 비극의 아픔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다는 아니라하더라도 조금이라고 
공감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그리고 생각해서 자신들의 비전을 세우는데, 인생의 목표와 목적을 정하는데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중보하며 기도했습니다. 

 사랑하는 한서의 성도 여러분
 우리가 지금 여기 있기까지는 다양한 은혜가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우리 조국이 역사의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지켜온 주권이 있습니다. 우리 한서교회도 대한민국 역사만큼 여러 사건들이 있으면서 우리교회를 잘 지켜왔습니다. 
여러분의 가정도, 사업장도, 자녀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은혜가 있었습니다. 그 은혜 잊지 말고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내게 맡겨진 이 역사적 책임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나라의 국력을 키우고, 
교회를 건강하게 세우고, 우리 가정을 행복하게 일구기 위하여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 일을 사명으로 
감당해야 우리는 우리 후대들에게 은혜를 나누어 주고 그들은 또 그 은혜를 입고 꿈을 키워나가고 국가와 교회와 
가정을 책임지는 사람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이 말씀을 가슴에 새기는 심정으로 저를 따라 하십니다. “기억하라 
그리고 생각하라.”

<기도>
  69년 전 빼앗긴 나라를 다시 찾게 하셔서 감사드립니다. 우리 한서교회를 든든하게 지켜주셔서 지금도 생명을 
살리는 일에 쓰임 받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가정과 자녀를 보호하시고, 연단하시고, 인도해 주셔서 
행복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은혜 잊지 않고 기억하고 감사하게 하시고, 생각해서 그 은혜에 보답하는 
삶을 살게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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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찬일 2014.08.11 12:29:10
샬롬
목사님 들려주시는 귀한 은혜의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한결같은 생명의 말씀 일용할 양식을 날마다 들려주시어
깨달아 알게하시며 듣게하시어 서로 서로 믿음안에
사랑하게 하시는 주님의 십자가 사랑
그뜻을 가슴판에 새기어 기억하게 하시며
섬김으로 오신 주님만을 섬기며
아름다운 한서교회에 기름으로 부어 세워주신
담임목사님을 중심으로 한마음 한뜻으로
하나되게 하시어 충성하게 하시며 헌신하게 하시며
역사의 주관자가 되시는 주님과 함께 동행하며
빛의 자녀로 주님만을 의지하며 나아가며
민족의 횃불되어 역사의 생명을 이어가는
비젼이 살아 숨쉬며 역사하는 한서교회
성령이 충만한 한서교회로 세워주시어
하나님 중심 이웃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한서교회로
하나됨을 믿음으로 순종하며
기도와 간구로 주님앞에 나아갑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강물이
망원지역을 변화시키는
힘이 되게 하소서
민족을 이끄는 힘이 되게 하소서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는 주님
화평의 왕이여 오시옵소서
주님 나라 임하소서
거룩하신 예수님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배원옥 2014.08.11 14:26:21
목사님! 늘 은혜의귀한 말씀 주셔서 감사드려요..
주일날 말씀 듣고 정말 지금 이 시간까지 많은것을
기억하며 많은것들을 생각 나게 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요..고맙습니다..목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