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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8월 3일 설교 동영상입니다.

  • 글쓴이 최고관리자 날짜 2014.08.03 12:27 조회 1,530 추천 0
2014년 8월 3일 설교 동영상 입니다.
주일예배설교(2014_Aug_03)
여름이 나에게 말합니다. 잠언25:13

<폭염 속 하관예배>
 세상에 많고 많은 사람들 가운데 한 교회라는 공동체 일원으로 묶어 주시고 함께 살아가도록 하신 것을 생각하면 
할수록 ‘하나님의 섭리’가 놀랍고, 신비롭게 느껴집니다. 우리가 한 교인이 아니었으면 함께 아파하고, 함께 
기뻐하며 친인척 보다 더 가까이 살아갈 수 있었겠는가 생각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 속에 한 식구로 살라고 
연결시켜 주셨으니 서로 더 많이 사랑하며 섬기며 행복하게 사는 한서교회 교우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옆에 있는 식구에게 서로 축복합니다. “내 옆에 00님이 있어서 든든합니다. 감사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우리가 한 식구라는 것을 진하게 느끼는 때가 장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권주경 권사님의 
어머니 故윤여옥성도님의 장례와 故이난지권사님의 장례 때 우리 한서교회에 많은 식구들이 함께 아파해 
주셨습니다. 바쁜 가운데에서도 사랑으로 위로하기 위하여 마음을 모으는 모습을 보며 아름답다, 참 보기 좋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故 윤여옥 성도님의 발인과 하관예배가 있던 날, 장지인 서천 지역은 하나님의 은혜로 비가 오지 않았는데, 무척 
더웠습니다. 태풍 영향으로 비에 대한 염려 때문에 비만 오지 않기를 구해서인지, 비는 오지 않았지만 날씨는 올 
여름 가장 더운 폭염이었습니다. 그래도 하관하는데 비가 오지 않은 것이 얼마나 감사한가 생각하며 예배를 
준비하며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얼마나 더웠던지 소중천 권사님은 혈당이 떨어져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뙤약볕이 가장 강한 오후1시에 하관예배를 드렸습니다. 가운을 입고 있었던 저는 땀이 온 몸에 흐르는 
것이 느껴지고, 땀이 눈에 들어가 예배를 집례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더위와 싸우며 예배를 잘 마쳤습니다. 
  그렇게 예배를 마치고 서울에 도착하여 목요찬양기도회, 그리고 다음 날 초하루특별새벽기도회를 
인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조찬모임이 있어서 중앙교회를 다녀왔습니다. 그랬더니 몸에 과부하가 느껴지더니 이마에 
대상포진 초기 증상과 혀 바늘이 돋기 시작했습니다. 왜 쉼이 필요하고, 복날에 보양식을 먹어야만 하는지를 
절감하는 한 주간이었습니다. 문제는 여름날의 더위였습니다. 

<여름이 나에게 말합니다.>
 이 무더운 여름날을 통하여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가 있습니다. 

 첫째, ‘잘 자라게 하라’ 하십니다. 
 봄이 조심스러운 출발이라면 여름은 활기찬 진행입니다. 봄에 나는 연약한 새싹이 상할세라 보슬비를 내리시고, 
여름에는 왕성하게 자라는 나무들이 많은 물을 필요로 하므로 장대비가 내리는 것이지요. 

  경기도 곤지암에서 첫 목회를 할 때에 교회 주변에 작은 텃밭이 있어서 권사님들의 도움으로 고추, 토마토, 
상추를 키워보았습니다. 그 손바닥만한 밭을 돌보는 일도 만만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잡풀을 뽑아야 하고, 비료도
 주어야 하고, 넘어지지 말라고 지지대도 새워주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비가 오지 않으면 물도 주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자꾸 때를 놓치는 것이었습니다. 한참 잊고 있다가 번뜩 생각이 나서 가보면 
밭이 가지런히 잘 정돈이 되어 있습니다. 권사님이 해놓고 가신 것이지요. 미안하고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면서 이 
작은 밭을 돌보는 일도 이렇게나 어려운데, 하나님은 이 넓은 자연이라는 밭을 돌보시는 것을 생각하니 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은혜가 되었습니다. 

“나 여호와가 포도원지기가 됨이여 때때로 물을 주며 밤낮으로 간수하여 아무든지 이를 해치지 못하게 하리로다.”
(사27:3)

 하나님은 인자하시고 선하신 포도원지기이십니다. 하나님은 마음씨가 좋은 농부십니다. 때를 놓치지 않으시고 
물을 주시고, 밤낮 한결같이 사랑으로 돌봐주시고, 짐승들이 해치지 못하도록 지켜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쇠하지 않고 잘 자라게 하시고, 망하지 않고 흥하게 하시며, 넘어지지 않게 일으켜 세워 주십니다.  

 하나님이 여름을 사는 우리에게 ‘사람을 세어주고, 자라게 하며, 살리는 일을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내 주변의 
사람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때에 따라 물을 주고, 사랑으로 돌봐주고, 다른 사람들이 해치지 못하도록 막아 주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하시는 것처럼 우리도 다른 사람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북을 돋우어주는 일을 하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깎아 내리는 사람 되지 말고, 세워주는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죽이는 사람이 아니라 살리는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둘째, ‘시원하게 하는 사람이 되라’ 하십니다.  
 지역마다 장례의 풍습이 다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충남지역은 탈관을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하관 시간을 
따집니다. 오후1시부터 3시 사이가 좋다고 하여 2시간 이상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차에 있다가 임박한 
시간이 되어 잠시 기다렸는데도 너무 더워서 견디기가 어려웠습니다. 나무 그늘이 그렇게도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찬물에 적신 수건은 더 없이 고마웠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한 번 더 다같이 읽겠습니다.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아서 능히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느니라.”

 오늘 본문의 말씀은 지금부터 약 3000년 전에 쓰여진 말씀입니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 이 얼음냉수는 어쩌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더욱이 추수하는 날은 더 그렇습니다. 여기서 추수하는 날은 보리나 밀을 
추수하는 5월이나 6월경을 말합니다. 가장 더운 때입니다.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얼음냉수처럼 그 사람을 
시원하게 해 주는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솔로몬 시대에도 뜨거운 여름날에 얼음을 먹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북쪽에 있는 헬몬산의 만년설을 채취한 
얼음을 잘 보관하여 그것을 지금 저희들처럼 물이나 음료수에 타서 먹었다고 합니다. 솔로몬이 왕이었기에 이 
얼음냉수를 알지 일반 시민들은 꿈도 꿀 수 없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솔로몬은 그 여름날의 얼음냉수를 사람에게 
비유하여 무더운 여름날에 사람을 시원하게 해 주는 사람을 충성된 일꾼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교회에도 이 얼음냉수와 같은 분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 한 분을 조심스럽게 소개합니다. 이 분은 
늘 힘들고 어려운 자리를 지키십니다. 늘 궂은일을 맡아 하십니다. 조문까지는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동행합니다. 
그러나 먼 장지까지 가는 사람은 특별한 관계가 아니고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분은 교역자가 어렵게 부탁을 
드리면 기꺼이 순종하십니다. 지난 번 옥수수를 삶는 일에 최귀환권사님을 가장 가까이에서 도왔던 분입니다. 
누군지 짐작하시겠습니까? 서경희권사님이십니다. 얼음냉수와 같으신 분이십니다. 

<그림제목-충성>
 영국의 런던에 있는 한 미술관에는 ‘콘트티’라는 화가가 그린 ‘충성’이라는 제목의 그림이 걸려 있다고 합니다. 
그 그림은 보는 모든 사람들을 숙연하게 만듭니다. 그 그림은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그려졌습니다.주후 79년 
이탈리아 폼페이 근처에 있는 베스비어스 산에서 화산이 폭발해서 폼페이 시 전체를 완전히 폐허로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흐른 후 18세기 중엽부터 그 폼페이 시의 발굴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발굴작업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는데, 발굴된 유물들을 보면 당시 폼페이가 얼마나 화려하고 발달된 문명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시 폼페이에는 공중화장실과 공중목욕탕이 있었고, 포장된 도로와 
완벽한 상하수도 시설까지 갖추고 있었다고 합니다. 최고 수준의 문화와 예술을 자랑하고 있었고, 그것을 
공연했던 화려한 극장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폼페이의 유물 가운데 발굴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것이 하나 발굴되었습니다. 그것은 폼페이 성문을 지키고 있는 한 보초병의 화석입니다. 화산이 폭발하면서 
폼페이 시가 불바다가 되었을 때, 성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필사적으로 앞 다투어 성을 빠져나가기에 
바빴습니다. 그런 와중에서 성문을 지키고 있던 한 로마군 파수병은 용암이 밀려오는 죽음의 공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부동자세로 창을 굳게 잡은 채 성문을 지키고 있다가, 용암을 온 몸에 맞으며 
뒤집어쓰고서 그대로 화석이 되어버렸다는 것입니다. 이 병사를 모델로 해서 그림을 그리고서 작가는 그 아래에 
그림의 제목을 ‘충성’이라고 붙였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에게, 사람에게 어떤 사람인가요? 무더운 여름날 얼음냉수와 같은 사람이 되라고 하나님이 이 
무더운 여름날을 통하여 나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게 맡겨진 일에 충성을 다하여 하나님과 함께 하는 주변의 
사람들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는 일꾼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사랑하는 한서의 성도 여러분
 이 무더운 여름날에 자연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있습니다. 나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메시지가 
있습니다. 사람을 세워주는 사람, 살리는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내게 주어진 자리에서 마음을 담아 충성스런 
일꾼이 되어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사람의 마음을 얼음냉수처럼 시원하게 해드리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기도>
 선하시고 인자하신 참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 선포된 주의 종의 말씀을 통하여 이 여름날에 나에게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듣게 하셨습니다. 함께 하는 주변의 사람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힘을 북돋아 주는 사람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사람을 세워주고, 사람을 살리는 사람 되기를 원합니다. 충성스런 일꾼이 되어 하나님과 
함께하는 사람에게 얼음냉수와 같이 시원함을 주는 신뢰와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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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2014.08.06 09:47:58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배원옥 2014.08.08 11:55:10
때에 따라 늘 귀한 은혜의 말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