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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6월 1일 설교 동영상입니다.

  • 글쓴이 최고관리자 날짜 2014.06.01 12:26 조회 1,210 추천 0
2014년 6월 1일 설교 동영상 입니다.
주일예배설교(2014_Jun_01)
가장 아름다운 풍경  창세기1:24~31

‘가시나무’라는 노래로 알려진 ‘시인과 촌장’의 가수 하덕규씨 앨범에 ‘풍경’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그 노래의 가사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반복됩니다.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풍경

 정말 그렇습니다. 제자리로 돌아가고 제자리로 돌아오는 풍경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하루 종일 자기 소임을 다하고 서산으로 
돌아가는 저녁 노을의 풍경은 황홀하기 그지없습니다. 1년 내내 자기 임무에 충실했던 나뭇잎이 가을 낙엽이 되어 대지로 돌아가는 
풍경도 눈물겹도록 아름답습니다. 

 요즘 재미있게 보고 있는 ‘진짜 사나이’를 보면 오래 전 군생활의 잊었던 추억들이 떠오르곤 합니다. 전쟁을 가상한 훈련인 
‘팀-스피릿’ 훈련은 몇 주간에 걸쳐 진행됩니다. 당시 저희부대는 155미리 포병부대였습니다. 이미 예상되는 후퇴와 공격 상황을 
고려한 진지를 구축해 두고 작전에 따라 이동합니다. 저는 군종으로서 진지에 도착하면 사망자를 위한 안치소를 준비하고 장례를 
담당하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그리고 간헐적으로 야외 진지의 정문 출입을 통제하는 위병의 업무도 했습니다. 그리고 주일에는 
야외 진지에서 예배도 주관해야했습니다. 진천 즈음에서 그 주일이 때마침 부활주일이었는데, 인근에 있는 교회의 협조를 얻어 
목사님을 모시고 전 부대원들이 야외진지에서 예배를 드렸던 일을 정말 잊을 수 없는 감격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군종으로서 본부 요원이기에 작전을 수행하고, 또 수행하려고 이동하여 각자의 정해진 위치에 일사분란하게 도열해 있는 
모습을 또한 잊을 수 없습니다. 
  말씀을 준비하는 중에 제자리로 돌아오는 아름다운 풍경을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장면이 바로 군대에서 자기 역할을 
수행하기 위하여, 그리고 그 일을 마치고 돌아와 자기 자리에게 도열해 있는 장면을 보면서 무언가 가슴이 뭉클했던 기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 31절을 보면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라고 천지창조의 완성 과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창조 사역을 
마무리 지어 주는 구절인데, 지금까지 반복되어온 감탄사(10,12,18,21,25절)보다 한층 더 고조된 것으로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모든 
것이 한 치의 오차나 흠도 없이 완벽하고 아름답게 성취되었음을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인간을 포함한 삼라만상들이 각기 자기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으면서 자기 역할을 최선을 
다해 수행할 뿐만 아니라 그 모든 것들이 어울러져 조화와 균형을 이루며 만들어 내는 모습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더 없이 아름다워 
보였던 것입니다. 

‘보시기에 좋다’라는 히브리어는 ‘토오브’입니다. 그런데 이 ‘토오브’라는 단어는 ‘선하다’, ‘착하다’라는 의미로도 
사용됩니다. 있어야 할 자리에 있고, 그 있는 자리에서 자기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주변의 사람들과 조화와 균형을 유지하여 평화를 
이루는 상태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모습이고, 그 모습을 보여 주는 사람이 착하고, 선하다는 것입니다. 단순하게 성격이 유하고, 
부드럽고, 올바른 사람을 선하다고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사람, 있어야 할 자리에 있고, 그 있는 자리에서 자기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주변의 사람들과 평화를 이루며 사는 것이 선하고, 착한 것입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것입니다. 

 하나님이 최초로 사람에게 던지신 질문이 ‘네가 어디 있느냐?’라는 자리에 관한 것이었다고 전한 지난 설교를 다시 한 번 
떠올리시기 바랍니다. 아담과 하와는 그들이 있어야 자리에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인류의 비극이 시작된 것입니다. 
  죄를 가리키는 그리스어 ‘하마르티아’가 과녁을 벗어난 상태라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무슨 뜻인가요? 하나님이 정해 주신 
자리가 있는데, 그 자리에서 벗어났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정해 주신 자리에서 벗어나 있는 것이 죄입니다. 

 다윗의 생애 중에 어려움을 주었던 것은 왕으로서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아니하고 자리를 벗어나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자리를 
이탈했던 때가 왕으로서 인정받은 최대의 전성기였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를 넘어뜨리는 때, 우리의 자리를 벗어나게 
하는 때가 고난과 시련의 시기가 아닙니다. 모든 것을 이루었다고 생각하는 때입니다. 안일과 편안함, 그로 인한 교만함이 있어야 할 
자리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입니다. 
  이 다윗의 관하여 [다윗: 현실에 뿌리박힌 영성]이라는 책에서 유진 피터슨 목사님이 다음과 같이 지적을 합니다. “다윗이 있어야 
할 자리를 지키지 아니하고 사람들에 삶에 대해 ‘하나님 노릇’을 하려 했다는 것이다. 스스로 신이 되려는 것, 자신의 삶을 
제멋대로 하려는 것, 다른 사람의 삶의 지배하려는 것이라는 죄의 유형이다.”   

 아직도 실종자를 찾지 못하였고, 진상규명도 제대로 되지 않았고, 이 사건의 실질적인 책임자인 구원파 유병언과 그의 자녀들의 
행방이 묘연하여 아직도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린 세월호 침몰 사고의 원인이 무엇인가요? 한 마디로 자리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유병언은 자기가 하나님이고, 선장은 3등 항해사에게 가장 난코스의 항해를 맡겼고, 사고 후에 선장과 선원들은 모두 
있어야 할 자리를 벗어나고 말았습니다. 있어야 할 자리를 벗어난 자의 결과가 얼마나 참혹한지, 그리고 그들의 끝은 곧 멸망이라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것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보시기에 심히 좋은 모습입니다. 
 지난 한 주간 마포지방 존 웨슬리 회심집회를 은혜 가운데 마쳤습니다. 행복은 준비된 자에게 우연을 가장해서 찾아온다고 했는데, 
선교부를 중심으로 해서 사전에 잘 준비하여 각자에게 주어진 일들을 잘 감당해서 내내 행복한 얼굴들이었습니다. 주차, 안내, 찬양, 
영접, 접대 등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멋지다. 아름다운 풍경이다.’라고 감탄을 하고 또 했습니다. 칭찬 많이 
들었습니다. 한서교회에서 지방 행사를 하면 너무 편하다고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있어야 할 자리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한서의 성도 여러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은 모습은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오늘처럼 여러분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기도>
  선하신 하나님 아버지, 언제나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게 하여 주옵소서. 혹 자리를 벗어나 있을 때 깨우쳐 주셔서 다시 있어야
 자리로 돌아오게 하옵소서. 한 주간 살면서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와 떠나야할 자리를 잘 분별할 수 있는 지혜와 영적인 민감함을 
주시옵소서. 이 한 주간도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은 나날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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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2014.06.03 20:30:51
목사님의 말씀대로 내 자리를 잘 찾아 있어야 할 자리에
있어야 하는데 내 자리를 찾는 일도 어려운 일인것 같습니다.
내가 있어야할 자리, 적정한 자리, 꼭 맞는 자리는
어디인지 기도하며 있어야 할 지리가 어디인지
또 그자리에 꼭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