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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5월 11일 설교 동영상입니다.

  • 글쓴이 최고관리자 날짜 2014.05.11 12:39 조회 1,232 추천 0
2014년 5월 11일 설교 동영상 입니다.
주일예배설교(2014_May_11)
끝 사랑 요한복음13:1

<인사>
종교개혁 순례여행 잘 다녀왔다. 성도님들의 기도의 힘이 느껴졌다. 무엇보다도 안전하게 잘 다녀왔고, 순례지 가는 곳마다
 깊은 감동과 도전을 받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내가 모든 여정을 완주할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은 여러분들의 기도 
때문이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행중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없는 것들을 여행을 통해서 배우게 된다. 그래서 의미있는 
여행은 우리를 가르쳐주는 선생님이시다. 역시 이번 종교개혁 순례여행을 통해서 배운 것이 있었다. 
  
첫번째가 순교자는 지금도 살아 있다는 것이다. 지금의 우리 개신교회가 있기까지 루터와 얀후스 등 수 많은 순교자가 
있었다는 것에 감사와 감동을 받았다. 순교자는 죽지 않았다. 죽었으나 오히려 살아있을 때 보다 더 크게 말하고 있었다. 
요즘에는 세계 어디에 가나 한국 사람들을 참 많이 만난다. 한국 사람들을 비롯한 수많은 순례객들이 방문한다. 여행지가 
많음에도 그 길을 순례한다. 그들의 신앙과 정신을 배운다. 이 시대에 얀 후스로 살고, 루터로 살기를 다짐한다. 그들이 
다시 산 것이다. 그들은 죽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가 돌아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간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니라.
"(고후4:18)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요일2:17)

"...그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히11:4)

위에 말씀을 다시 가슴 깊이 새기는 시간이었다. 
 
둘째는 복음은 우리를 하나되게 하신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의 통독을 이룬 독일을 많이 부러워한다. 독일이 하나되게 
된 힘. 우리가 부러워하는 사회통합을 이룬 힘이 있었다. 그것은 가해자의 철저한 참회와 피해자의 용서가 있었다는 
것이다. 유럽에는 거대한 성당과 교회의 건물이 많다. 그 중에 지금도 성당과 교회를 사용되는 것도 있지만 시청이나 
박물관으로 사용되는 곳도 많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뢰머 광장 근교에 있는 대성당 박물관에 정면에는 원 벽면 전체에 
벽화가 있는데, 그림의 내용은 인간의 욕망으로 사람의 목숨을 가볍게 여기는 적나라한 내용이 묘사되었다. 역사를 
배우게 하는 박물관 중앙에 부끄럽고, 감추고 싶은 과거의 흑역사를 숨김없이 드러내는 모습을 보면서 사회통합을 이루어 
지금의 유로연합을 이끄는 리더의 힘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했다. 그 힘이 어디에서 온 것일까? 그래도 복음으로 
살려고 하는 순수 신앙에서 온 것이라 생각했다. 끊임없는 오직 믿음, 오직 말씀으로 살려고 하는 자기 성찰, 자기 
개혁에 대한 고뇌가 참회와 용서를 낳았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은혜이며, 예수님이 몸소 가르쳐 주신 
은총이 그들의 근저에 깔려있다고 생각했다.   
    
아직도 자기반성을 모르는 일본과는 분명한 차이 있다는 것을 보고 왔다. 그리고 지금 우리와도 차이가 있다는 것 또한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세월호 사고로 갈등의 분위기가 점점 더 증폭이 되어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불안과 혼란 속에 
살고 있다. 마음에 와닿는 책임자의 참회도 없고, 서로를 보담는 용서는 더더욱 없다. '누구 하나 걸리기만 해라'하며 
온갖 분노와 화를 그곳에 뿜을 기세만 등등한 것 같다. 우리에게 지금 누구보다도 갈라진 국민의 마음을 봉합하여 통합을 
이루는 것이 요구된다. 다시는 이와같은 인간의 욕망과 무책임으로 인한 인재는 없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살다보니 이런 
저런 일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우리네 인생인데, 문제는 일어난 일을 어떻게 수습하고 교훈을 얻느냐는 것이 한 사람의 
인격이고, 한나라의 국격인 것인데, 우리네 인격과 국격은 아직도 먼 나라 이야기인 듯 싶어 가슴이 아린다. 진정한 
회개와 용서를 가르쳐 주신 이 복음을 더 열심히 전해야할 사명이 이 땅에 사는 우리에게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통합은 
가해자의 진정한 참회와 피해자의 넓은 용서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우리의 가슴에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여행 중에 세 차례의 큰 모임이 있었습니다. 
첫번째 모임은 성찬식이었다. 마르틴 루터가 사제 서품을 받은 성 어거스틴 루터 설교교회에서 작은 성찬식을 거행했다. 
잔잔하고도 특별한 감동의 시간이었다. 일행 모두가 여기 있는 것이 어려운 결단의 자리인지라 서품을 받고 루터가 
걸어가야하는 길이 더 크게 느껴진것 같아서 감동이 더 컸다.   

두번째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그에서 드린 주일예배였다. 주일에 이국 땅에서, 그리고 회중으로서 참여한 예배 역시 
특별한 은총의 시간이었다. 한적한 곳에 가서 잠시 쉼의 시간을 갖으신 예수님을 따라 우리에게 허락하신 쉼의 시간을 
통해 자신과 주위를 뒤돌아 보고, 무엇 보다도 우리를 선하심과 인자하심으로 인도하시는 목자되신 하나님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감리사님의 말씀에 큰 위로와 힘이 되었다. 공감이라는 단어를 느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평소 내가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닮았다고 집사람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세번째는 크로아티아에서 마지막 여행을 마무리하는 나눔의 시간이었다. 같은 공간, 같은 여행 길에서 다양한 색깔의 
은혜의 경험이 참 놀라웠고, 그 나눔을 통해서 각자에게 필요한 맞춤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역사하심이 참 
신비로웠다.

그 때 내가 나누었던 것 중에 하나가 이번 여행은 내게 주신 특별한 선물이라는 것이었다. 어쩌면 목사이기에 누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아닌가?라는 생각, 일행 중에 유럽여행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반 이상은 되는 것 같은데, 나는 
처음이었고, 당연히 집사람도 처음이었다. 그런데 일반 우리 성도들이 유럽여행을 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이다. 그 동안 부족했지만 열심히 목회하고 산 것에 대한 하나님이 주시는 상, 은혜라는 생각, 뒷 받침 해 주신 교회와 
성도님들의 사랑과 은혜에 대한 감사의 마음, 앞으로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목히해야겠다는 생각을 
나누었다. 

오늘 이렇게 장황하게 순례여행에 관한 말씀을 드린 것은 다녀온 여행에 대한 짧은 보고와 함께 바로 '은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였다.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산다. 여행을 통해서 느끼는 것은 하나님은 그 나라의 
환경과 조건에서 생존을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주셨다는 것이다. 그 나라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과일 같은 
음식들은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척박한 환경일지라도 그 환경에 살아 갈 수 있도록 하나님은 거기에 걸 맞는 
것들을 준비해주신다.      

사실, 이번 여행을 가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출발하는 당일까지 심각한 고민을 했다. 출발 당일 긴급 모임을 
갖었다. 세월호 사고가 아직 매듭지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3천5백만원의 위약금을 내는 것을 감수하고서라도 가지 
말아야한다는 의견과 이미 각 교회마다 함께 아파하기 위한 방법들을 모색하거나 실시하고 있고, 지방적인 차원의 
구제도 계획하고 있으니 다소 무거운 발걸음이지만 가야한다는 의견이 팽팽했다. 그래서 어렵게 가기로 결정했던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여행을 하면서 이번 여행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목회의 기본을 배우는 순례의 여정이어서 
여기에 오기를 우리가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주신 감동과 교훈들이 크기에 더 그런 생각을 했다. 그러나 
우리가 결정을 잘 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결정을 좋게하신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우리 모두는 갖게 
되었다. 아마도 우리가 오지 않기를 결정했을지라도 하나님은 그 결정을 존중하시고 좋게 하셨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우리가 바라보는 것이 사람들의 시선과 개인적인 욕망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님의 뜻을 보고, 거룩한 고민하는 
자라면 하나님은 어떤 상황도 결국은 연합하여 선하게 만드시는 분이시라는 것이다. 결국 우리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은혜는 이렇게 자상하시다. 선하시고 인자하시다. 끝이 없으시다. 변함이 없으시다. 한결같으시다.  

이런 하나님의 은혜를 우리에게 알려 주시는 분이 바로 부모님들이시다. 자녀가 아픈 자리에 끝까지 함께하시는 분은 
부모님이다. 지금도 세월호 실종자들을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부모다. 가족이다. 
여행 가고 올 때 가장 많이 염려하시고 전화주신 분이 부모님들이다. 여행 중 사진을 올리라하여 둘이 같이 찍은 
사진을 올렸는데, 사진 중에 집사람이 얼굴을 찌푸리고 찍은 사진이 있어나 보다. 그랬더니 다리가 아픈 것은 아니냐, 
몸이 어디가 아프냐 하시며 걱정하신다는 말씀을 들었다. 
우리가 아무리 사랑한다하더라도 부모님의 사랑을 따라갈 수는 없는 것이다. 우리가 아무리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그 하나님의 사랑을 따라살 수는 없는 것이다. 
이 세상에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시는 분이 계시다. 그 분이 바로 우리 부모님들이시다. 그 부모님의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과 닮았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예수님이 보여주신 사랑이 끝이 없으시다는 것을 가르쳐주신다. '유월절 전'이라는 
표현은 예수님이 행하시는 모든 행위가 유월절과 관련이 있음을 암시한다. 여기서 때는 바로 유월절 희생양을 죽이는 
때를 의미한다. 곧 예수님이 십자가에 유월절의 양으로 죽으셔야만 하는 시간이 되었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완수하고 하늘 아버지께로 돌아가시는 때가 온 것이다. 그러나 그 때는 사랑하는 제자들과의 이별의 의미하기도 
한다. 제자들을 여전히 이 세상에 남아 있어야 한다. 그러나 하늘 아버지께로 돌아가는 예수님은 제자들을 고아처럼 
세상에 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이후에 보혜사 성령을 보내셔서 제자들을 지속적으로 돌보게 하신다. 
여기서 '끝까지'로 번역된 헬라어 '에이스 텔로스'는 '완전히'라는 의미도 있다.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되 완전히 
사랑하신다는 것이다. 제자들이 당신을 배반하여 다 떠날 것을 아신다. 그러나 결국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게 되어 
다시 돌아올 것도 알고 계신다. 이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신 예수님은 그들의 지금의 상황이 어떠하든간에 상관하지 
않으시고 제자들을 끝까지, 완전히 사랑하신다. 그 주님이 우리 모두도 그렇게 사랑하신다는 말씀이다. 

이 하나님의 세상에서 줄 수 없는 마지막 사랑, 끝 사랑을 부모님의 사랑을 통해 깨닫게 하셨다. 알게 하셨다. 
이해하게 하셨다. 그런 사랑도 할 수 있는 것이구나. 

헨리 나우웬의 [자비]라는 책을 보면, 바보들의 마을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떤 사람이 여행을 하다가 길을 잘못들어서 
바보들의 마을에 들어갔다고 한다. 밀농사를 짓고 있는 그들이 밀밭에 못 들어가고 있기에, 왜 들어가지 못하는지 
물어보았다. 그들의 대답이 괴물이 있어서 라는 것이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이 사람이 밀밭에 들어가보니 큰 참외가 
있었다. 이 사람은 기가 막혀서 "날 따라 오시오."라고 말하고는 칼을 들어 밀밭에 있는 참외를 여기저기 찍었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그의 행동에 혼비백산하여 모두 도망가 버리고 말았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했다. "괴물을 
무자비하게 찍은 저 사람이 우리를 무자비하게 찍을 거야."
또 다른 사람이 길을 잃어서 바보들의 마을에 와서는 똑같은 모습을 보게 된다. 그는 그들이 괴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참외인줄 알았지만 그들과 똑같이 놀라는 척했다. 그런 다음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차츰 마을 사람들에게 농사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리고 밀밭에 있는 참외는 괴물이 아니라 것을 충분히 이해시킨 다음 마음 사람들 스스로 
밀밭에 들어가서 참외를 없애도록 했다. 헨리 나우웬은 두번째 여행자가 보여준 그것이 바로 자비, 사랑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알려 주시기 위하여 하나님은 직접 이 세상에 내려 오셨고, 그것도 부족해서 우리에게 끝사랑을 
알게하시기 위하여 부모님의 끝사랑을 받게 하셨다. 그 부모님의 사랑을 배운 우리는 하나님의 끝사랑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사랑하는 한서의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사랑과 부모님의 사랑은 이 땅에서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끝 사랑이다. 그러므로 보이는 하나님이신 
부모를 사랑하지 않고 하나님만을 사랑한다는 것은 진실이 아닐 수 있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하신 부모님의 
사랑에, 하나님의 끝 사랑에 어버이주일을 맞이하여 깊이 감사드리는 한서의 모든 성도가 되시길 간절히 축원드린다. 

<기도>
은혜의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하신 소중한 부모님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 은혜 잊고 살았던 
우리들의 못남을 용서하시고, 이 어버지 주일을 맞이해서 다시 하나님의 사랑과 그 하나님의 사랑을 너무도 많이 닮은 
부모님의 사랑에 깊이 감사하는 우리 모두가 되게하여 주옵소서. 우리도 부모님이 가르쳐주신대로, 하나님께서 
명령하신대로 우리의 자녀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살게하여 주옵소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끝사랑을 몸소 가르쳐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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