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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12월 8일 설교 동영상입니다.

  • 글쓴이 최고관리자 날짜 2013.12.08 13:33 조회 1,396 추천 0
2013년 12월 8일 설교 동영상 입니다.
주일예배설교(2013_Dec_08)
비밀, 누구에게 알릴까? 누가복음2:8~14

 주일을 지킨다는 것은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는 구약의 규례를 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기념하는 날로 새롭게 의미를 
부여한 신약의 새 규례를 따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더 나아가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의미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중요하고 바쁜 일이 있어도 우선순위를 두고 주일을 거룩하게 구별하며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강림절, 대림절을 살고 있는 우리 모두는 그 어느 때보다 다시 오실 예수님을 맞이하는 마음으로 
마음과 혼을 담아 예배에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주님을 고대하며 살다가 주님이 오시는 그 날 ‘마라나타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반갑고 기쁘게 주님을 맞이하는 한서의 모든 성도가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필리핀 선교지를 방문하고 있는 중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신학대학 시절부터 친하게 지냈으며, 한 교회에서 
부목사로 10년 넘게 같이 사역했던 친구로부터 온 전화였습니다. 아직 인사구역회와 이사 날짜 등 행정적인 절차와 
과정이 남았으나 모 교회에 담임목사로 확실하게 내정이 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아직 행정적인 절차가 
남아 있어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알리지 않았으니 저만 알고 있으라는 당부도 함께 전했습니다. 
 사실, 제가 함께 일해 보니 정말 좋은 목사여서 어느 교회라도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친구여서 기회가 되면 
소개해야겠다는 생각을 평소에 갖고 있었고, 실제로 추천하기도 했습니다. 그 마음을 평소에 공감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야말로 극비의 이야기를 저에게 알려 주었던 것입니다.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좋은 소식을 듣게 된 것도 있지만, 
저를 믿어주고 먼저 그 비밀을 알려주었다는 것에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알게 된 비밀을 누군가와 알리고, 나누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럴 때 누가 먼저 떠오르나요? 
그 비밀을 알려주고 싶은 그 사람은 그럴만한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첫 번째 성탄절에 하나님은 하나님의 비밀을 세상에 알려 주고 싶으셨습니다. 먼저 하나님은 
천사 가브리엘을 통해 예수님의 육신의 아버지, 어머니가 될 요셉과 마리아에게 이 비밀을 알려 주십니다. 그들이 이 
비밀을 받아들여야 인류를 향하신 구원의 드라마를 써 나갈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의로운 요셉과 착한 마리아는 그 
뜻에 순종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요셉과 마리아 보다 앞서 세례 요한의 출생을 예고하며 하늘의 비밀을 사가랴에게 전합니다. 그 
비밀을 유지하기 위하여 사가랴를 6개월 동안 말하지 못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 들에서 양을 치는 목자들에게, 
선지자 시므온과 안나에게 이 비밀을 알려 줍니다. 

 이 비밀을 전달받은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이유가 있었습니다. 예수님 오시는 날을 기다리는 대림의 절기에 우리가 
배우고 닮아야 할 하나님이 인정하신 아름다운 모습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은 이제 다시 오실 예수님이 재림의 
그 비밀을 먼저 알려주시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입니다. 그렇게 하늘의 비밀을 먼저 전달받는다면 얼마나 큰 영광이요, 
영예이겠습니까?

 이 시간에 하늘의 비밀을 전달 받은 이유에 대하여 자세하게 살펴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비롯해서 
성경이 소개하고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그 이유를 찾아보고자 합니다.

 로마 황제 가이사 아구스도가 유대를 지배하던 암울한 식민지 시절, 사가랴는 아비야 반열의 제사장이었는데 당시 
그는 반열의 차례에 따라 예루살렘 성전에서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아내인 엘리사벳은
나사렛에 살고 있는 장차 예수님의 모친이 될 마리아의 친족이었습니다. 성경은 사가랴를 가리켜 “하나님 앞에 의인”
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눅 1:6). 이 말은 그가 암울한 시대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그 말씀을 따라 경건한 믿음의 삶을 살고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의심할 바 없이 사가랴의 믿음 속에는 구약의 많은 
선지자들을 통해 약속된 ‘메시아’(Messiah)를 기다리는 소망도 깃들어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가랴에게
는 한 가지 큰 근심거리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늙도록 자신의 가계를 이어갈 후사가 없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사가랴는 이 문제를 놓고 오랜 세월 동안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사가랴는 하나님 앞에 의로운 제사장이었으며, 늘 기도로 하나님께 가까이 나갔던 경건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이 
그에게 비밀을 말하신 이유입니다.

 목자들이 밤에 양 떼를 지키고 있을 때에 주의 사자가 나타나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전합니다. 예수님의 탄생 소식을 
전하는 순간 하늘의 찬양대원들인 천군과 천사들이 찬양을 드립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그리고 하나님이 목자들에게 비밀을 알리신 결정적인 이유가 그 다음절에 나옵니다. 15절~19절 말씀을 다같이 
읽겠습니다.“15 천사들이 떠나 하늘로 올라가니 목자가 서로 말하되 이제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 하고/ 16 빨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 17 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전하니/ 18 듣는 자가 다 목자들이 그들에게 말하는 것들을 놀랍게
여기되 19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새기어 생각하니라.”
목자들은 천사들이 알려준 비밀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보고 들은 그 사실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즉시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사실 목자들이 그 비밀을 전달 받은 시간은 한 밤중이었습니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피곤하여 양떼들 틈에서 일부 
목자들은 잠을 자고 일부 목자들은 양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참으로 피곤한 시간이지요. 그리고 목자들이
경험한 일은 매우 특이한 일이었습니다. 꿈을 꾸었다고 생각하는 목자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피곤해서, 이상하다 
생각하여 그냥 지나칠 수 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목자들은 주의 사자가 들려준 소식을 듣고 급히
베들레헴으로 달렸다고 했습니다. 지체하거나 머뭇거리지도 않았습니다. 그야말로 주의 사자의 말을 조금도 의심하지 
아니하고 받아들였습니다. 믿었습니다. 그리고 믿은 대로 행동했습니다. 순수한 믿음, 행동하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가 전한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11:6) 말씀처럼 목자들의 순전한 믿음은 하나님
을 기쁘시게 해드리기에 충분했습니다. 그 순수한 믿음, 행동하는 믿음이 바로 목자들에게 비밀을 말씀하신 이유입니다. 
하나님이 보시는 것은 신분과 직위, 사회적인 위치와 상관이 없습니다. 믿음을 보십니다. 순전한 믿음,
순종하는 믿음을 보십니다. 그런 자를 기쁘게 여기시고, 그런 자를 선택하여 하나님의 비밀을 맡기십니다. 

 하늘의 비밀을 전해 준 시므온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가 비밀을 먼저 전달 받은 것은 ‘의롭고 경건’했기 때문입니다. 
의롭다는 것은 정직하다는 것입니다. 정직하다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든지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의로운 사람은 불의를 미워합니다. 양심의 소리에 민감해 합니다.
 경건하다는 사전적 의미는 ‘자기가 믿는 것을 위해서, 자기에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위해서 깊이 헌신하는 것’이라 
합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 앞에서 자기에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에 충실한 사람을 경건한 사람이라 합니
다. 누가 알아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하나님 앞에 늘 서 있다는 마음으로 성실과 신실로 자신의 삶을 채워가는 사람이 
경건한 사람입니다. 늘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 앞에 있다는 의식을 하며 살기에 금욕, 청빈, 절제, 나눔의
삶을 살아갑니다. 이렇게 경건을 위해 사는 사람은 어느새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게 됩니다. 
 이렇게 늘 하나님의 임재의식 가운데 의롭고 경건한 삶을 산 시므온에게 하나님은 하늘의 비밀을 알려 주신 것입니다. 
 안나는 아셀 지파에 소속된 바누엘의 딸로서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메시아를 기다리던 주전 1세기 말엽부터 주후 
1세기 초엽까지 여 선지자로 활동한 인물입니다. ‘안나’라는 이름은 히브리어 ‘한나’의 헬라식 표기인
데 그 뜻은 ‘은총’입니다. 이 이름은 본래 사무엘의 어머니로 알려져 있는 ‘한나’와 같은 이름이지요.
  안나는 결혼 후 7년 만에 남편과 사별하고 무려 84세가 될 때까지 독신으로 지내면서 예루살렘 성전에서 금식하며 
주야로 기도하는 절제와 경건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 안나에게 있어서 유일한 소망은 살아 생전에 메시아
를 직접 보는 것이었습니다. 여 선지자였던 그녀는 구약에서 거듭 약속된, 인류의 구원자 메시아(Messiah)를 굳게 믿고 
메시아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메시아를 만나는 것! 그것은 의심할 바 없이 안나의 오
랜 기도 제목이요, 유일한 소망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성전에서 주야로 그 옛날 한나처럼 심정을 통하여 기도했던 
여인이었습니다.
‘은총’이라는 안나의 이름 뜻 그대로 마침내 안나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임했습니다. 예수님이 태어난 지 8일째 되던 
날, 예수님의 부모는 모세 율법의 결례를 쫓아 아기에게 할례를 시행하기 위해 아기 예수를 안고 예루살
렘 성전으로 올라갔습니다. 그 때 매일같이 메시아를 기다리면서 성전에서 금식하고 기도하던 안나는 그 아기를 보자 
성령의 감동으로 그가 바로 소망 중에 그토록 기다리던 메시아 예수임을 알아차렸습니다.
 안나의 기쁨이란! 그토록 오랜 세월동안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시아 예수를 자신의 두 눈으로 직접 보게 된 안나는 
억제할 수 없는 벅찬 감동과 감격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루살렘의 모든 사람들에게
그 아기가 바로 구약의 선지자들이 거듭 예언했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오랜 세월동안 기다려왔던 소망의 메시아임을 
힘써 증거했습니다. 안나의 삶은 소망 중에 인내로써 메시아를 오래 기다리는 삶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안나의 
기다림을 귀하게 보시고 큰 은총을 베푸셔서 마침내 메시아 예수님을 만날 수 있도록 섭리하셨습니다.
 진심으로 기다리고 기다리면 언젠가는 만나게 됩니다. 마음을 담아 간절히 기도하고 기도하면 언젠가는 이루어집니다. 
메시아 오심을 고대하고 소망 중에 기다리고 기다린 사람에게 하나님은 하늘의 비밀을 알려 주십니다.

 사랑하는 한서의 성도 여러분
사람 사이에서도 비밀을 먼저 알려주면 매우 뿌듯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그 비밀을 아무에게나 알려 주지 않지요. 
평소에 믿음을 주고받는 사람, 자신을 진정으로 위한다는 신뢰가 있는 사람, 자신의 그 어떤 것이라도 감싸

주고 이해하고, 진심으로 축하해 주는 사람에게 비밀을 먼저 알리고 싶어 합니다.
우리가 감히 하나님의 비밀을 전달받는다면 얼마나 흥분되고, 떨리는 일이겠습니까? 사람도 그러하듯이 하나님도 
아무에게나 그 비밀을 알려 주시지는 않지요. 의롭고 경건한 사람, 순수한 믿음과 순종하는 결단이 있는 사람
, 오직 주님만을 그리워하며 보고 싶어 기다리고 기다린 사람에게 하나님은 비밀을 알려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오신 성탄의 절기를 기다리는 우리에게, 다시 오실 재림 예수님을 기다리며 사는 우리에게 어떻게 주님을 
기다려야 하는지를 알려 주셨습니다. 더 나아가 하늘의 비밀을 먼저 듣고, 보고 싶어 하는 열망을 갖고 있
는 자들에게 하나님이 선택하시는 기준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사람에게 듣는 비밀도 인정받는 것 같아 좋은데, 
하나님이 들려주시는 하늘의 비밀을 듣는 자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으니 이제는 자
신을 평안히 놓아 달라, 이제는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시므온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한서의 성도 여러분
 주님 오시는 계절, 기쁨으로 주님을 만나기 위하여 의롭고 경건하게 살고, 순수한 믿음, 순종하는 믿음으로 살고, 
주야에 기도하며 소망 중에 주님을 기다리고 기다리며 사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거짓말 하지 않고 정직하게 살게 하여 주옵소서. 누가 알아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하나님 앞에 서 
있다는 거룩한 임재의식으로 내게 주어진 길을 성실함과 신실함으로 걸어가게 하여 주옵소서. 늘 기도로 깨어
있게 하시고, 기도하며 소망 중에 주님을 그리워하다가 주님 닮게 하시고, 주님 만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 한서의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하늘의 비밀을 먼저 알려 주고 싶은 사람으로 인정받고 선택받는 하나님의 
사람들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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