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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9월 29일 설교 동영상입니다.

  • 글쓴이 최고관리자 날짜 2013.09.29 16:46 조회 1,465 추천 0
2013년 9월 29일 설교 동영상 입니다.
주일예배설교(2013_Sep_29)
힘찬 행진  고린도전서9:24~27

 초등학교 시절에 가을만 되면 키는 작지만 어깨가 평소 보다 한 뼘은 더 올라갔습니다. 이유는 가을 운동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시절 저는 학교 대표선수로 뛸 만큼 달리기를 잘했습니다. 반 대항 달리기에서 당연히 1등은 
맡아놓았고, 반을 대표하는 계주 선수로 매년 선발되어 뛰었습니다. 그래서 1년 중에 가장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진 
것이 가을 운동회였습니다. 
 설교를 준비하면서 그런데 ‘왜 운동회를 가을에 했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당연히 날씨 때문이라 말할 
것입니다. 운동하기에 가장 적정한 때이지요. 그리고 가을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있지요. 열매입니다. 탐스럽고 
풍성한 열매를 맺기 위하여 이 가을에 농부도, 자연도 마지막 정성과 힘을 다 쏟습니다. 하늘을 높이 들어 올려 바람이 
잘 통하게 하고, 태양의 온도는 가장 뜨겁게 달구어 꽉 찬 낯 알이 영글고, 과일의 당도를 최고로 끌어 올려줍니다. 
  한 해의 결실과 인생의 열매를 탐스럽고 풍성하게 맺기 위해서는 이 가을처럼, 운동장에 달리는 경주자처럼 마지막 
스퍼트를 내어 최선을 다해야 함을 교훈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에 사도 바울도 신앙의 여정을 달리기로 비유했습니다. 마라톤과 같은 신앙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완주하여 승리의 면류관을 받기 위해서 ‘오늘’이라는 구획을 힘차게 달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도 바울이 활동하던 
시절에 2년마다 큰 경기가 열렸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에 머물면서 그리스 사람들의 경기를 보았습니다. 레슬링, 
높이뛰기, 달리기, 창던지기 등의 경기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선수들은 사전에 적어도 10개월 이상은 엄격한 훈련을 
받아야 함도 보았습니다. 그것을 지켜 본 사도 바울은 그 경기를 통해서 신앙의 교훈을 찾게 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도 신앙의 경주에서 승리하여 면류관을 받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입니다.

 첫째, 최선을 다하라는 것입니다. 
 24절 말씀을 다같이 읽겠습니다.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사도 바울은 사람들은 모두 인생이라는 경기장에서 달리는 존재라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상을 받을 사람은 
하나뿐이라고 합니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 일등이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인가요? 삶을 경쟁으로 인식하고 
죽어라 하고 달리라는 것인가요? 그러면 일 등한 한사람만 성공한 것이고 나머지 사람들은 실패한 것이라는 
의미인가요?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의 말씀 이전에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는 것과 신앙의 
성숙에 대하여 언급하며 그 결론으로 달리기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복음을 전하는 사명자와 신앙의 
성숙을 지향하는 순례자가 어떤 태도와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를 극단적인 예로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명자와 
순례자는 비상한 결단을 하지 않으면 결국 세속의 물결에 떠밀려 다닐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에 
강하게 독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이 본문을 통하여 말하고 싶은 것은 자기에게 주어진 상황 속에서 
있는 힘을 다해 결승점을 향해 달리는 선수처럼 최선을 다하라는 것입니다. 
한서의 성도 여러분도 주어진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하여 사명자로 순례자로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둘째, 절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25절 말씀을 다같이 읽겠습니다.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그들은 썩을 승리자의 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는 야구가 아닙니다. 미식축구입니다. 그래서 시대의 영웅들 중에 미식축구선수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어머니가 한국인인 ‘하인스 워드’이지요. 또 한사람의 영웅, 평범한 선수를 조련하여 
위대한 선수로 만들어 낸 ‘톰 랜드리’라는 코치가 있습니다. 그는 훌륭한 선수와 위대한 선수의 차이를 이렇게 
말했습니다. “코치로 일하는 동안 훌륭한 선수들을 많이 만났지요. 하지만 위대한 선수는 극소수예요. 훌륭한 선수와 
위대한 선수는 단 45cm 차이로 판가름이 납니다. 바로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거리죠. 경험으로 볼 때, 훌륭한 선수는 
특출한 자질을 가지고 있어요. 그러나 위대한 선수는 열정 어린 마음을 가진 선수예요. 즉 자기 희생, 잔인하리만치 
길고 고된 훈련과 연습, 전심전력을 다하는 집중력으로 결국 위대한 성과를 이뤄 냅니다.”

 또 한사람 한국의 영웅을 소개합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간한 ‘세계축구기록2010’은 “차붐은 위대한 모범을 
보였다” 라며 차범근 감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차붐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08경기에 출전해 당시 외국인 최다인 
98골을 기록했습니다. 지금 포스트 차붐이라 불리는 손흥민 선수가 속해 있는 바이엘 레버쿠젠 시절인 1985~1986년 
시즌에 터뜨린 17골은 아직도 아시아 출신으로 한 시즌 최고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는 독일에서 활약하는 동안에 
경고는 1개만 받았습니다. 그는 1990년대 초반까지 세계 최고였던 분데스리가에 국내 최초로 진출해 1978년부터 
1989년까지 11년까지 뛰었습니다. 당시 세계에서 가장 거친 리그에서 10년 넘게 활약하면서 단 한 개의 경고를 
받는다는 것은 골키퍼를 빼고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반응입니다. 대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차 감독은 대표팀에서도 퇴장은 한 번도 없었고 경고도 받은 기억이 없다고 전합니다. 121경기에 출전해 55골을 넣는 
동안 페어플레이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실전 경기에서 이 정도라는 것은 그의 평소에 
절제된 훈련 습관이 몸에 배지 않고는 나올 수 없는 결과 일 것입니다.   

 모든 훈련의 바탕은 ‘절제’입니다. 과(過)해서 좋을 게 별로 없습니다. 신앙생활의 기본은 덜어내는 것입니다. 
덜어낸다는 말을 비운다는 말로 바꿔도 상관없습니다. 우리가 욕심을 비우고, 자아를 비우는 그 자리야말로 하나님의 
은총이 머무시는 자리입니다. 요셉 수사가 포에멘 원장에게 “금식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묻자, 포에멘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 생각에는 매일 음식을 먹되, 조금씩만 먹어서 배부른 느낌이 없도록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게 참 어렵지요? 바울 사도는 무절제하게 치닫기 쉬운 자기 몸의 지배로부터 해방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습니다. “나는 내 몸을 쳐서 굴복 시킵니다”(I treat my body hard and make it obey to me). 바울 사도의 
이 말은 영적 성숙의 길에 오른 이들이 얼마나 노력해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마음이 몸의 욕구를 따라가는 삶이 
아니라, 몸이 마음의 길을 따르는 삶이라야 진정한 자유로운 삶이라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절제의 삶은 아무도 
강요할 수 없습니다. 영혼의 성장을 진심으로 바라는 이들만이 자발적으로 이런 훈련을 받아들입니다.

 사랑하는 한서의 성도 여러분들 안에 이런 신앙의 성숙을 위한 자발적인 절제의 훈련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진정한 
용기가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신앙의 경주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셋째,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26절 말씀을 다같이 읽겠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아니하며”성공하는 인생을 위해서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재론하는 것은 그야말로 잔소리입니다. 
우리의 신앙의 목표는 ‘거룩’입니다. 하나님의 성품인 ‘거룩’의 속성을 지니신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이 
말이 맞는다고 히브리서 기자가 힘을 보태주었습니다.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히12:1~2) 사도 바울은 좀 더 구체적으로 에베소서에서 우리 성도들이 달려가야 할 
신앙의 목적지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라고 하였습니다. 
  
 논산훈련소에 기초 군사훈련을 받을 때의 일입니다. 모든 훈련을 우수하게 통과했는데, 사격에서는 받아야할 
'P.R.I’를 끝까지 다 받았습니다. 사격하기 전 정신무장을 위해 받는 훈련을  ‘P.R.I’라 합니다. 소위 피가 나고 
알통이 생기고 이가 갈릴 만큼 힘이 들어 웬만하면 피하고 싶은 훈련입니다. 그렇게 제가 마지막까지 모든 ‘P.R.I’
를 다 받은 것은 다름 아닌 제 과녁이 아니라 옆 사람의 과녁을 보고 쏘았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에도 워낙 배려와 
섬김의 정신이 뛰어나 옆 전우를 도와주었던 것이죠. 그 친구는 당연히 통과되었고, 저는 계속 남아서 사격을 했던,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과 인생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예수님을 닮는 것, 예수님처럼 장성한 분량으로 어른으로 성장하고 
성숙하는 것, ‘거룩’을 이루는 것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사도 바울이 지켜보았던 당시에 운동경기, 올림픽과 같은 경기의 본래의 정신은 개인과 국가의 영예를 위하는 
것이 아니라 종교적인 의미가 강했습니다. 다시 말해 가장 완벽한 몸과 정신을 신에게 바치는 종교제전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경기에서 우승이란 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몸과 정신을 최고로 끌어 올린 덕망 있는 존재의 
표상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올림픽은 신을 찬미하는 종교제전이었기에 올림픽 기간 동안에는 전쟁과 적대 
행위가 엄격히 금지되었고, 사형 집행이나 법적 분쟁도 중단되었습니다. 그들에게 올림픽과 같은 큰 경기는 그들의 
민족적 동일성과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 한서교회도 2년마다 전교인 가을 운동회가 열립니다. 다시 새롭게 시작한지 2번째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 가을 운동회가 단순한 체육활동이 아니라 우리는 같은 꿈을 소유한 하나가 된 영적 공동체라는 것과 예수님을 
닮아가고, 예수님을 따라가는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정체성을 다시 확인하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므로 
잠깐이라도 한서의 식구는 다 오셔야 합니다. 그리고 경기에 임하는 우리 모두는 오늘 말씀을 적용하고 실행하여 
설교 보다 더 큰 교훈을 얻는 은혜의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이제, 가을 운동회 홍보 영상을 보시고 기도로 설교를 맺겠습니다. 


<기도>
 가을 운동회를 통하여 영적인 진리를 가르쳐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우리 한서의 성도 모두 인생이라는 경주에 
승리하여 승리의 면류관을 다 쓰게 하여 주옵소서. 최선을 다하게 하옵소서. 절제하게 하옵소서. 목표를 분명하게 
하옵소서.10월3일 목요일에 준비된 전교인 가을 운동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우리에게 주시는 영적인 교훈을 
배우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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