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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8월 11일 설교 동영상입니다.

  • 글쓴이 최고관리자 날짜 2013.08.11 13:44 조회 2,107 추천 0
2013년 8월 11일 설교 동영상 입니다.
주일예배설교(2013_Agu_11)
교회, 그 불편한 진실   에베소서3:1~13
  한 주간 무더위에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지치기 쉬운 계절인데 오늘 예배를 통해 영육간에 새 힘을 얻어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옆에 있는 교우와 함께 인사드리겠습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웨인 코데이로(Wayne Cordeiro) 목사가 쓴 [세상을 가슴 뛰게 할 교회]라는 책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저자인 웨인 코데이로 목사의 한 친구의 대학시절 경험담입니다. 그는 기말고사 과제로 책을 읽은 뒤 보고서를 
제출해야하는 과제가 있었습니다. 성적의 50%를 차지하게 될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친구는 심혈을 기울여서 
보고서룰 작성하여 제출했습니다. 며칠 뒤 받아 본 채점 결과지의 표지를 보니 붉은색으로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내용 좋음. 참고목록 정리 좋음. 요약정리 잘했음. 그러나 내준 과제와 다르므로, 점수는 F.

 이 친구의 이야기를 들은 웨인 코데이로 목사는 이틀 동안 그 친구만 생각하면 웃음이 나서 참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도 몇 주 동안 그 친구를 생각할 때마다 웃음을 계속 되었다고 합니다. 
 웨인 코데이로 목사는 그 때 친구의 일을 생각하며 웃음지울 때마다 단순히 웃어넘길 수 없는 질문이 떠올랐는데, 
그것은 먼 훗날 하나님이 교회를 향해 이렇게 말씀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교회 건물 좋음. 안내위원 좋음. 음악도 좋음. 소그룹 조직도 잘했음. 그러나 내 준 과제와 다르므로, 점수는 F.

 영국교회에서 종교의식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 설문조사 항목 가운데 ‘당신은 어떤 교회를 
원하십니까?’라는 질문이 있었는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관계자들이 전혀 기대하지 않은 답을 해서 아주 당황했다고 
합니다. 그들의 답은 뜻밖에도 ‘빨간 벽돌교회를 원합니다.’였다고 합니다. 왜 빨간 벽돌교회를 좋아하는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으나 교회를 단지 건물의 양식과 크기로 이해한다는 것은 교회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는 부분입니다. 이것은 교인이든 교인이 아니든, 사람들이 갖고 있는 교회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성경과 동떨어져 있는지 잘 보여주는 예일 것입니다. 

 이렇게 정체성을 망각한 교회는 주어진 과제와는 다른 결과물을 제출할 수밖에 없습니다. 교회가 바쁘게 움직일 때 
제대로 돌아간다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활동과 모임이 있고 찬양도 많이 합니다. 사역자의 달력에는 일정이 빼곡합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사역하고, 바쁘게 움직인 결과로 숫자가 늘어납니다. 숫자가 늘어나니 더 많은 숫자를 늘리기 위하여 
또 교회를 새롭게 지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을 했는데도 하나님의 기준으로 볼 때 불합격이라면 노력은 
허사가 되고, 그 허탈함을 상상하기조차 싫을 것입니다. 

 한서교회 담임목사로서 우리교회에 대한 소원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교회 위에 내려주신 과제를 잘 이해하고 
그것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교회가 되어서 하나님께 합격이라는 통지표를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이제 설립44주년을 맞이하는 한서교회가 교회의 정체성을 바로 인식하고 교회의 본질의 사명을 수행하여 
하나님께 칭찬받고 인정받는 교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말씀을 전합니다.
  그동안 자본주의 영향 아래 왜곡된 교회에 대한 이해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대부분 모델로 삼고 있는 교회는 큰 
교회입니다. 성도가 많은 교회입니다. 그렇게 성장하고 대형화되어 가고 있는 교회를 이상적인 교회의 모델로 삼는 
경향이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물량주의적 관점으로 교회의 점수를 매긴다면 우리 주변에 
급성장하고 있는 이단, 사이비 종파의 교회를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것인가요? 교회가 크고 성도가 많은 
교회면 건강한 교회이고, 바른 교회이고, 모두 다 괜찮은 교회인가요? 이 불편한 진실에 우리는 성서를 근거한 
교회에 대한 바른 이해를 한번 짚고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말씀의 배경이 되는 에베소는 소아시아의 상업적 정치적 중심지로서 매우 영향력이 있던 도시였습니다. 
바울은 사역을 시작한 이후 가장 오랫동안 에베소에 머물렀는데, 바울은 그 에베소교회를 기억하며 로마의 압제를 
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로마의 지배에 무릎 꿇는 교회가 아닌 복음을 드러내는 영광스런 교회가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 편지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이 편지의 내용 중에서 교회의 본질을 드러내는 몇 가지 중요한 단어가 
있습니다. 이 단어를 중심으로 교회관이 바르게 정립되기를 원합니다.  

 첫째 교회는 깨달음의 공동체입니다.
 3절을 보면 ‘계시로 비밀을 알게 하신 것은’이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하나님이 나에게 비밀을 
알게 하셨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4절에서 바울은 ‘그것을 읽으면 내가 그리스도의 비밀을 깨달은 것을 너희가 알 
수 있으리라.’고 말합니다. 
 에베소서와 쌍둥이 서신인 골로새서 1장27절에 보면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
라고 이 비밀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내안에 사셔서 구원을 체험한 사실,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실이 바로 비밀이라고 고백합니다.  
 '비밀’이라는 말은 헬라어로 ‘무스테리온’입니다. 영어의 ‘미스테리’(Mystery)는 ‘바로 ’무스테리온‘에서 
나온 말입니다. 그런데 무스테리온이라는 단어는 계속 숨겨야할 비밀이 아니라 자랑하고 싶은 비밀을 의미합니다. 
꼭꼭 숨겨두고 싶은 비밀이 있는 반면 말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비밀이 있는데, 성경의 무스테리온은 후자를 
의미합니다. 어떤 성경학자는 이 ’무스테리온‘를 ’공공연한 비밀, 나타난 비밀‘이라고 번역하기도 했습니다. 
예수님이 내 주구가 되시어 내가 구원받은 것,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자 이제는 당연히 
드러나야 할 자랑하고 싶은 비밀이라는 말입니다. 이 복음의 비밀을 듣고 교인들이 변화를 체험하고 있다는 사실이 
증거 되고 있다고 사도 바울은 두 서신 서에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비밀을 알게 되었다는 의미는 복음을 듣고 ‘하나님께서 나를 정말 사랑하셨구나! 하나님이 나 같은 죄인을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주시고 용서하시고 내 인생을 변화시켜주셨구나! 하나님의 은혜가 참으로 놀랍구나!’라는 고백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진정으로 깨닫는 것, 이것이 복음을 들었다는 증거입니다. 

 어떤 성도가 하나님을 부정하는 친구에게 전도하고 있었습니다. 그 친구가 전도하는 성도에게 이런 질문을 합니다.
“야! 너랑 나랑 다른 게 뭐냐? 하나님을 믿는다는 너와 나 그리 큰 차이가 있어 보이지 않는데, 뭐가 다른 거야?”
 전도하는 친구가 말합니다. “다른 게 있지, 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너는 모른다는 게 본질적인 차이야.” 
“하나님의 은혜가 있다고? 하나님이 정말 있다면 나한테 증거를 보여 봐!”
 “어떤 증거를 보여주길 원하니?” “야! 지금부터 내가 네 하나님에게 욕을 할 테니까, 네가 믿고 있는 하나님이 
살아계시면 한번 내려와 보라고 해. 나를 죽이든지 살리든지 어떻게든 해보라고 해.”
 그런 다음 그 친구는 약 5분 동안 거침없이 신성모독적인 폭언을 쏟아놓았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자 그 친구 왈 
“야, 봐라! 아무렇지도 않잖아. 하나님이 있기는 뭐가 있어?”라며 으스댔습니다. 
이 때 전도하던 친구가 조용히 말합니다. “야, 지금도 너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가 증명되었단다. 내가 하나님이라면
너를 벌써 작살냈을 텐데 하나님은 참으시는구나! 하나님의 은혜는 그렇게 놀라운 거야. 그 은혜가 지금 증명된 거야. 
그런데 너는 그 은혜를 모르고 나는 아는 것. 그게 차이야!”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전1:18)

 십자가의 능력을 아는 자가 진정한 교인입니다.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아야 진정한 교인입니다. 그렇게 
십자가의 도와 복음의 비밀을 깨닫고 구원 받은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가 교회입니다. 아무리 교회의 건물이 크고 
아름답고 웅장해도, 아무리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모이는 교인들이 있다하더라도 그들 안에 복음, 이 비밀에 대한 깨달음, 
십자가가의 능력을 믿지 못한다면 진정한 교회라고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한서의 성도 여러분
우리 한서교회에 속해 있는 모든 성도들은 한 사람도 예외 없이 복음의 비밀을 깨달은 자, 십자가가의 도가 능력인 
것을 믿는, 선명한 신앙고백이 있는 구원받은 성도가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그래서 우리 한서교회가 
하나님께로부터 좋은 성적으로 합격통지표를 받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둘째, 교회는 함께하는 공동체입니다.
 본문 6절 말씀을 다같이 읽겠습니다.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됨이라.”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교회는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새로운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가 되었음을 서로 사랑으로 받아들이는 교회입니다. 차별과 편견 없이 함께하는 교회입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의 입장에서는 이방인들이 자기들과 함께 복음을 듣고 함께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유대인들은 오랜 세월 동안 잘못된 선민의식에 세뇌 당해왔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을 구원받을 대상이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거의 개 취급을 했습니다. 실제로 이방인들을 향하여 ‘개’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원수처럼 여기던 이방인들이 복음을 듣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견고한 벽이 무너지고 그들이 한 교회 안에서 형제, 자매 한 지체가 되는 놀라운 사건이 
일어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2장 후반부 전체에서 그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14절에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둘은 유대인과 
이방인을 가리킵니다. ‘율법으로 정한 계명을 폐하시고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사람을 지어’라는 15절의 말씀 
중 ‘새사람’은 사람의 인격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인 교회를 말합니다. 마치 한 사람이 되듯이 유대인과 
이방인을 한 공동체가 되게 하여 화평하게 하셨다는 말씀입니다. 
나아가 19절 말씀에서는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하나님의 한 가족, 식구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지금 옆에 있는 교우가 한 식구, 가족이라는 느낌이 
드십니까? 우리 가족을 대하는 마음이 한서공동체 안에 있는 지체들에게도 느껴지십니까? 그러면 우리 한서공동체는 
진정한 교회입니다. 

 오늘 설교를 준비하면서 몇 권의 책을 다시 보게 되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저희 감신대 선배인 한희철목사님이 쓰신 
[작은 교회이야기]라는 책입니다. 시골 단강에서 목회할 때 경험했던 소박한 이야기를 묶어 놓은 책입니다. 
작은교회이지만 진정한 교회가 어떤 교회인지를 가르쳐 줍니다. 우리가 배워야할 교회입니다. 제가 책을 통해서 얻은 
감동을 제대로 전할 수 없어서 책에 있는 그대로의 내용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마음 깊이 들어 온 사람>
 신동희 집사님과 이숙자 성도님은 요즘 출퇴근을 하며 일을 한다. 출퇴근이래야 그리 먼 거리는 아니지만 매일 일하러 
다닌다. 비닐하우스 농사에 품을 팔러 나가는 것이다. 품 사기가 어려운 요즘이라 고용주가 아예 사람을 고용해 
월급제로 일을 맡긴 것이다.
 야채류를 키운단다. 덕분에 두 분은 낮 예배를 드리기가 어려워졌다. 한 달에 세 번 쉬기로 한 약속과는 달리 주일에도
일하러 가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저녁예배 시간에야 만나게 되는데 얼굴들이 벌서 꺼메지셨다. 
꺼메진 얼굴이 절대 건강하게만은 안 보여 물었더니 사실 몸이 안 좋다 한다. 이중으로 비닐이 쳐 있는 하우스에 들어가면 
얼마나 더운지 얇은 옷을 입어도 한여름인 양 담이 밴단다. 그러다 밖에 나오면 바람이 차고, 또 비닐하우스 안의 공기가 
좋을 리가 없다. 퇴근하는 신 집사님 마음이 무거웠다. 그 전날 땔감이 떨어졌고, 광이 텅 비어 있는 것을 아침 일찍 
출근하면서 다시 한 번 확인했기 때문이다. 까짓것 저녁이야 해놓은 찬밥으로 아들 병관이와 대강 먹으면 됐지만 천상 
냉방에서 자게 생겼으니, 며칠째 몸이 좋지 않아 힘이 없는 병관이가 더욱 맘에 걸린다.
 그러나 어쩌랴. 퇴근길은 이미 땅거미 진 어둠 녁. 밤중에 나무를 할 순 없는 일이었다. 힘없이 집으로 들어선 집사님이 
깜작 놀라고 말았다. 텅 비어 있던 광에 웬걸, 나무가 가득 채워져 있지 않은가. 도깨비에 홀린 듯싶어 껌벅껌벅 눈을 
껌벅여 다시 확인해보았지만 분명히 광엔 나무가 가득하다. 이런 세상에, 이게 어찌된 일인가 싶어 앞집 안집사님께 
달려가 물으니 사연인즉슨 이러했다.
 정경의 씨가 주보를 읽다 신 집사님네 사정을 알게 됐다. 그녀는 작년 말부터 교회에 나오기 시작한 교우이다. 
일하러 다니느라 나무할 시간이 없다는 걸 안 정경희 씨가 일부러 신 집사님네에 들려본 것이다. 역시 그녀의 예상대로 
광은 비어 있었다.
 남편에게 사정 얘길했다. 단강리 반장인 남편 구광태 씨도 부인 정경희 씨를 따라 지난번 송구영신 때부터 교회에 나오고 
있었다. 구광태씨는 기꺼이 산에 올라 나무를 했고, 지게에 나르기에는 양이 많아 지나가는 경운기를 불러 세웠다.
 봄 농사 준비하느라 퇴비를 나르고 돌아가던 길, 운전하던 성일이 삼천도 기꺼이 일을 도왔다. 두장정이 일을 하니 까짓 
광 하나 채우는게 어려운 일이겠는가.금방 광엔 나무가 가득해졌다.신 집사님이 느낀 고마움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으랴. 
광에 가득한 건 나무보다도 이웃의 정인걸.
병관이 중학교 입학 준비하러 부론 장에 갔다 오는 길에 신 집사님은 특별히 양말 두 켤레를 샀다. 거듭거듭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구광태 씨에게 전했다.
아름다운 이야기들.
 이렇게 알려지면 오히려 당황하게 될 테지만, 작지만 소중한 아름다운 이야기들.(중략)   
  차별과 편견 없이 하나 되어 함께하는 성도들이 모인 곳이 교회입니다. 함께 울고 함께 웃는 곳이 교회입니다. 그렇게 하나 
되기 위하여 사랑으로 열려있는 교회를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심지어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성소의 휘장을 찢으시며 
교회 안에 그 어떤 장벽도 있을 수 없음을 보여 주셨습니다. 교회는 함께하는 공동체입니다.

 셋째, 교회는 전하는 공동체입니다. 
 교회의 본질을 설명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단어가 있습니다. ‘알게 하는’, ‘전하는’이라는 단어입니다. 8절 말씀을 다같이 
읽겠습니다.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교회를 핍박하고 예수 믿는 사람들을 죽이던 바울은 예수님을 만나고 난 이후, 복음을 받아들인 후 비로소 자신이 얼마나 
작은 자인지 깨달은 것입니다. 그렇게 자신을 부르신 것은 예수를 믿지 않는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자신을 
선택하셨고, 교회를 세우셨다는 것입니다. 본문 9절에서 11절 까지의 말씀은 복음이 얼마나 사람들을 변화시키는지, 복음을 
통해서 얼마나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는지 알게 하기 위해 세워진 공동체가 바로 교회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교회는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공동체입니다. 교회는 궁극적으로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존재하는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또 하나의 불편한 진실이지요. 예수 안 믿는 사람, 하나님 없이 사는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주님 앞에 돌아올 수 있기 위해 존재하는 공동체가 바로 교회입니다. 

 설교 처음에 소개한 [세상을 가슴 뛰게 할 교회]의 저자 코데이로 목사님은 정체성을 망각한 교회는 엉뚱한 일로 바쁘다고 
지적을 하면서 교회는 ‘여기로 오십시오’보다는 ‘저기로 나갑시다’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는데 크게 공감했습니다. 
교회의 건물 안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것이 교회의 유일한 사명인 것처럼 행동한다면 잘못된 일에 시간을 소진하는 
것이라는 지적을 하면서 교회의 진정한 목적은 세상을 향해 복음을 전하여 그들을 그리스도께 나오게 하여 그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역설합니다. 그러면서 저자가 아는 교회는 교회의 본질을 기억하게 하려는 취지로 바깥으로 향하는 교회의 
출입문에 이런 표어를 걸었다고 합니다. “당신이 향하는 곳이 바로 선교지입니다.” 
 제자훈련 시간에 배웠던 것처럼 우리는 하늘에서 한국으로 파송 받은 선교사”라는 의식과 사명을 갖고 살라는 것과 일맥 
하는 내용입니다. “

 우리가 아직도 생과 사에 생명으로 존재하는 것은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바로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로 사는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여 생명을 살리는 일을 계속 하라는 하나님의 엄중하신 명령인 것입니다. 그 선교사 의식과 전도자 사명으로 사는 
자들이 모여서 힘을 합하여 세상을 향하여 복음을 전하여 생명을 살리는 일을 힘껏 감당하며 나가는 공동체가 바로 교회입니다. 
이것이 바로 교회의 정체성입니다. 

 천국을 경험하고 확장하는 교회, 주일이 기다려지는 교회, 어머니 품 속 같은 교회, 우는 이와 함께 울고 웃는 이와 함께 
웃는 교회, 재정을 투명하게 하고 공개하는 교회, 전도-장학(교육)-선교-구제-봉사활동 재정지출순위 원칙을 두는 교회, 
교회 재정을 100만원만 남기고 집행하는 교회, 절기헌금 전액을 구제비로 집행하는 교회, 조난, 재난 구호에 가정 먼저 앞장서는 
교회라는 꿈과 원칙이 실현되는 교회가 있습니다. 바로 감자탕교회로 알려진 광염교회입니다. 
 하나님이 이 광염교회를 아름답게 쓰시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 알았습니다. 그 교회의 담임목사이신 조현삼 목사님의 
10대 비전을 설립 당시 제시하고 실현하고 있는데, 이 비전 속에 세상을 향해 존재하는 목회 철학과 정신이 담겨 있고, 하나님을 
바로 이것을 기뻐하셔서 지금 이 시대 한국교회의 표상으로 세우셨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광염교회의 10대 비전입니다. 
1. 세계에서 전도비를 가장 많이 지출하는 교회
2. 국내외에 100개 이상의 교회를 설립하는 교회 
3. 100명 이상의 선교사를 지원하는 교회
4. 1천만 장 이상의 전도지를 전하는 교회
5. 우리나라에서 구제비를 가장 많이 지출하는 교회
6. 100명 이상의 고아와 과부의 생활비를 지원하는 교회
7. 1만 가정 이상을 천국의 모형으로 만드는 교회
8. 우리나라에서 예수님을 닮은 인재를 가장 많이 양육하는 교회
9. 100명 이상의 목회자를 양성하는 교회
10. 100명 이상의 사회 각 분야 최고 지도자를 양성하는 교회

  사랑하는 한서교회 성도 여러분
  설립 44주년을 맞이하는 우리 한서교회가 지향해야 할 바를 오늘 주신 말씀을 통해 알려 주셨습니다. 복음의 비밀, 십자가의 도를 
깨달아 아는 공동체가 되길 바랍니다. 차별과 편견의 장벽을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으로 무너뜨리고 함께 희년의 꿈과 천국을 
만들어가는 공동체가 되길 바랍니다. 성도 한 사람 한 사람 선교사 의식과 전도자의 사명감으로 무장하여 세상을 향해 복음을 전하여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는, 생명을 살리는 공동체가 되기를 간정히 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인정하시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하나님이 계속 쓰시고 싶어 하는 우리 한서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비밀을 깨달아 아는 공동체/ 한 식구처럼 함께하는 공동체/ 뭇 영혼과 세상을 향해 복음을 전하는 교회 


<기도>
  하나님 우리 한서교회가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인정받는 이 세상을 가슴 뛰게 할 교회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교회의 크기와 
성도의 숫자를 사랑하는 교회가 아니라 성도 모두에게 천국갈수 있는 구원의 확신을 심어주는 교회가 되게 하시고, 모든 사람을 편견 
없이 품을 수 있는 넓고 큰 사랑을 갖고 있는 교회인 것을 자랑하게 하시고,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는 일에 안타까운 목마름이 있는 
교회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마음에 맞는 교회,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는 교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우리 한서교회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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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원옥 2013.08.12 12:30:09
목사님! 우리 한서교회가 목사님  기도 하신대로 꼭 그렇게 될줄 믿습니다..
말씀에 큰 은혜가 되었습니다..귀한 말씀 준비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목사님, 사모님 사랑합니다.^*^
최재선 2013.08.13 09:56:37
권사님의 응원의 글과 주님을 향한 진한 사랑과 믿음이 묻어있는 글(작품)을 볼 때마다 감동과 용기를 얻습니다..권사님이 자랑스런 한서의 한 식구라는 것이 너무도 자랑스럽습니다..계속 좋은 글 많이 올려 주세요^^
박명옥 2013.08.13 10:18:22
사랑하는 목사님! 이곳 태평양을 건너서 듣는 목사님의 말씀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사모님도 평안하시고, 잘 계시지요? 김홍간 장로님을 비롯하여,  장로님들,, 모두 그리운 모습들을 화상으로 문득 보았습니다.
교회를 사랑하시면서 그렇게 되기를 소망하시는 뜻대로 이루어 질 날이 오기를 기대하며, 멀리서나마 기도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교회 창립주일이 다가오는군요.. 무더위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조순희 2013.08.15 17:59:06
샬롬  !!!  권사님  방가 방가 ~~  건강히 잘계시지요.
            옆에 계신 느낌으로  뵙는 마음입니다.
최재선 2013.08.17 11:41:39
그렇지않아도 소식 궁금하였는데, 잘계신다하니 너무 감사드립니다. 권사님의 기도 덕분에 참으로 오랜만에 평창기도원에서 가진 1박2일 가족수련회까지 은혜중에 잘마쳤습니다. 이제 내일 설립44주년연합예배와 이웃사랑행사가 진행됩니다. 권사님의 기도가 있으니 잘진행되리라 믿습니다. 다만 권사님과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요. 남은 일정 잘 보내시고 건강하게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