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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7월 28일 설교 동영상입니다.

  • 글쓴이 최고관리자 날짜 2013.07.28 13:31 조회 1,703 추천 0
2013년 7월 28일 설교 동영상 입니다.
주일예배설교(2013_July_28)
가서 잠깐 쉬어라 마가복음6:30~32

 어느 수필집에 있는 내용입니다. “아이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칠 때마다 공통적인 현상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은 음표는 한 반자씩 잘 지키는데 쉼표는 아예 무시하고 지나치는 
경우이다. 이런 아이들에게 쉼표의 박자를 정확히 지키게 하는 일이란 여간 쉽지가 않다. 
흔히 음표는 연주 시에 음가만큼의 소리가 귀에 들리는 것이기에 쉽게 느낄 수 있지만, 
쉼표는 그렇지 않기에 무던히 그 시간을 기다리지 못함 때문일 것이라 생각한다. 하긴 
나도 작곡을 하면서 쉼표는 박자를 기준대로 쉬어 주는 것으로만 생각했지 개념 정립이 
없었고, 그저 노래하다가 편리에 의해 잠시 적어 두는 기호 아니면 연주자들이 호흡하기에 
적당한 곳에 적어 놓은 음표보다 조금 못한 부수적인 숨표 정도로만 인식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 대학에 들어가서 레슨 시간에 ‘너는 어떤 의미로 여기다 쉼표를 썼지?’라는 교수님의 
질문을 받고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물론 나는 궁색한 이야기를 늘어놓았고, ‘쉼표도 음표와 
마찬가지로 음악이야. 음표를 쓰는 의미만큼 쉼표도 의미 있게 써야 한다.’는 교수님의 
설명이 있은 후 인식 전환이 이루어졌다.”

 이 글을 쓴 저자가 배워야 했던 ‘쉼표의 레슨’은 바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가르치고자 
한 교훈이었습니다. 본문 마가복음 6장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막 전도 여행에서 돌아온 후 
숨도 고르지 못한 채 헐레벌떡 전도 보고를 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이 전도 
보고를 중단하시며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31절 말씀을 다같이 읽겠습니다. “이르시되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 하시니 이는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음이라.”  그리고 이어서 본문은 예수님과 제자들이 배를 타고 따로 한적한 곳으로 가서 
쉼을 취하게 되었다고 기록합니다. 쉼은 예수님의 거룩한 습관 중에 하나였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갖는 질문이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오고, 해야 할 일이 많이 있는데, 굳이 
이때에 제자들과 함께 한적한 곳으로 가서 쉼의 시간을 가져야 했는가? 그렇다면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했던 쉼의 의미는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입니다.  
 그 질문의 답이 ‘균형’입니다. 자연과 사람의 건강과 신앙의 건강을 위해서는 조화와 
균형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무엇이든지 한쪽으로 치우치면 문제가 되고, 
병이 되고, 독이 됩니다. 

 어제 아동부와 유치부 여름성격학교에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물놀이 프로그램을 
가졌습니다. 우리교회의 큰 마당의 잇점을 활용하여 에어 바운스라는 큰 물놀이 기구를 
대여하여 근사한 수영장을 만들었습니다. 공기를 주입하여 미끄럼틀과 대형수영장을 만들고 
거기에 물을 채워야합니다. 그런데 그 수영장을 만드는 기구가 균형이 맞지 않으면 물이 
한쪽으로 쏠려 장시간 받아놓은 물이 순식간에 새고 맙니다. 그래서 먼저 해야 하는 일이 
균형을 잡아주는 일입니다. 

 자연의 세계도, 우리 몸의 신체의 세계도, 영적인 세계도 균형이 필요한 것입니다. 
비움과 채움, 텅빔과 충만, 내려놓음과 취함이 적정한 안배와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의 비결입니다. 한쪽으로만 치우치면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하더라도 독이 되고, 
병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버리는 것을 절대화해서도 안 되며, 채우는 것을 절대화해서도 
안 됩니다. 비움은 채움을 위함이어야 하고, 채움은 비움을 위함이어야 합니다. 떠나는 것을 
절대화하면 안 됩니다. 그러면 방랑자가 됩니다. 머무는 것을 절대화하면 안 됩니다. 그러면 
안주자가 되는 것입니다. 흐르는 물만이 썩지 않는 것입니다. 무엇이든지 지나치면 문제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것을 아신 예수님은 지금은 채움의 시간으로 보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도 
하나님의 채우심 앞에 순종하셨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거룩한 시간을 구별하여 위로부터 
주시는 하나님의 채워주심에 자신을 맡기셨습니다. 그리고 채워 주신 것을 나누시고 다시 
비우셨습니다. 예수님의 채움에는 분명한 목표가 있었는데, 그것은 나누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위에서 내려온 모든 것을 자기에게만 머물게 하는 사해가 아니었습니다. 요단강 
강물을 받아서 아래로 흘러내려 보내는 갈릴리호수와 같으셨습니다. 받기만 하고 내보내지 
않는 사해에서는 물고기가 살 수 없습니다. 그러나 받아서 내려 보내는 갈릴리 호수에는 많은 
물고기가 삽니다.   

 그동안 사역을 감당하느라 열심히 사신 예수님뿐만 아니라 제자들에게 쉼이 필요하다는 것을 
예수님은 아시고 한적한 곳을 찾으셨습니다. 쉼은 그동안 열심히 살아온 자, 내 안에 있는 
것을 다 쏟아 부어서 비워있는 자의 몫입니다. 음표로 만드는 연주의 영역이 있은 후 쉼표가 
유효한 것이지, 쉼표 자체로는 연주를 완성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에도 예수님은 제자들을 두 명씩 짝을 지어주어 전도자로 파송하셨고, 
제자들은 전도하며 행한 일과 가르친 일들을 자세히 예수님께 보고를 드립니다. 그렇게 열심히 
일하고 왔는데, 예수님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사역이 
있었는지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이 없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일한 
제자들에게 쉼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쉼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육체와 
영혼의 균형을 유지하게 하셨습니다. 

 인디언들은 말을 타고 가다가 갑자기 멈추었다가 다시 가곤 한답니다. 너무 빨리 달려서 혹시 
영혼이 따라 오지 못할까봐 영혼이 제자리를 찾을 시간을 주기 위해서 잠시 멈춘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실제로 영혼을 기다릴 수도 있겠지만, 인생의 완주를 위해서는 잠간의 쉼의 
필요하다는, 조화와 균형의 삶의 지혜를 알려주기 위함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행동심리학자인 짐 로허(Jim Loehr)박사는 재미있는 관찰을 하였습니다. 그는 세계 톱 랭킹의 
프로테니스 선수그룹과 하위그룹의 선수들에게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관찰 연구했습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세계적인 프로선수들의 경기장면이 담긴 테이프와 또 일반선수들의 경기장면을 
자세히 그리고 여러 번 보았습니다. 
 실망스럽게도 경기 중에는 선수들에게 보여주는 별다른 차이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게임과 
게임 사이에 두 그룹의 선수들은 뚜렷하게 보여주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대개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는 것 같았지만 최고의 프로선수들은 게임과 다음 게임 사이에 독특한 행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고개나 어깨를 추스르거나, 눈을 지그시 뜨고 어느 한 곳에 집중하거나, 
숨을 고르거나 혼잣말을 하는 것 같은 행동이었습니다. 
 반면에 성적이 낮은 선수들에게는 전혀 이런 것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짐 로허 박사는 
최고의 프로선수들에게 원격 심전도 측정 장치를 달게 하고 실험했을 때에 그들의 심박 수는 
놀라운 증거를 보여주었습니다. 즉 경기 중 포인트와 포인트 사이 즉 16-20초에 해당하는 그 
시간에 심박 수가 분당 20회 정도로 급속히 떨어졌습니다. 이것은 아주 짧은 시간 내에 탁월하게 
에너지를 충전하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성적이 낮은 선수들은 별다른 습관도 없고, 심박 수도 
경기 내내 높은 수치를 나타내었습니다. 최고 프로선수들은 더 효과적으로 휴식하고 다음 
포인트에 더 잘 대비할 수 있도록 자기 나름대로 비결을 갖고 있었습니다.
 잘 쉬지 못한 선수는 피곤이 쌓입니다. 그리고 분노나 화 실망감 같은 부정적인 감정에 쉽게 
빠지게 됩니다. 따라서 심장박동수가 늘어나고 근육의 긴장도 더해지면서 경직됩니다. 자연스럽게 
정신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없게 됩니다. 잘 쉰다는 것은 회복의 시간이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며, 
좋은 미래를 준비하게 되는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성경이 약속하는 쉼은 단순한 활동의 중지만이 아닌 그 이상의 것임을 가르쳐줍니다. 
마태복음 11장 28~29절 말씀을 다같이 읽겠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의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여기에서의 ‘쉼’은 헬라어로 ‘아나포신’
anapausin인데 ‘아나’ana는 ‘다시’라는 뜻이고 ‘포신’pausin은 영어의 ‘pause’,즉 다음 
단계를 위한 ‘멈춤’이란 뜻입니다. 쉬고 나면 새로운 창조를 위한 새 힘을 얻게 됩니다. 
혹자는 우리가 하루에 단 3분이라도 멈추어 서서 행복한 생각을 하고 그 생각이 이루어진 것을 
믿고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다면 우리의 인생은 경이적으로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는데, 
공감했습니다. 

 그리 크지 않지만 그러나 사역과 영향력에 있어서는 전 세계 교회에 폭발적인 도전을 주고 
있는 교회가 있습니다. ‘세이비어 교회’ The Church of Saviour입니다. 10개 정도의 공동체로 
흩어져 각 모임마다 100명 전후로 모이는 교회인데 이 교회가 감당하는 사역은 세계 많은 
교인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이 교회가 하는 일은 카페와 서점 사역, 저임금 가족을 
위한 주택 보급사역(350세대가 입주한 아파트 운영), 직업 및 직장 알선 사역(매년 1,000명 훈련), 
저임금 가족을 위한 진료사역, 노숙자 병원사역, 방과 후 아동 지도사역, 유아 탁아사역, 
노인사역, 알코올 및 마약 중독 치유사역, 교회 섬김 훈련 총괄 행정사역 등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를 더 놀라게 하는 것은 이들이 적은 인원으로 이렇게 많은 자원봉사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는 사실 말고도, 이 교회 봉사자들은 모두가 이런 봉사 그룹에서 대부분 20년, 
30년 이상을 섬기고 있는 분들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런 섬김이 어떻게 가능한가를 물었는데, 
그들은 말하기를 “우리는 매일 한 시간 기도와 한 달에 한 번씩 방문하는  ‘데이 스프링스’
 Day Springs에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새 힘을 공급받습니다.”라고 말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데이 스프링스’ Day Springs가 무엇을 하는 곳이냐?를 물었더니 ‘침묵 수양관’이라고 하면서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한 달에 한 번 그곳에 가서 엎드리면 주님의 손이 다시 일으켜 주신다고 
합니다. 그 새 힘을 얻고 다시 기쁨으로 섬겨온 것이 20년, 30년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내게 주어진 사명을 기쁨으로 성실하게 섬김으로 감당하기 위해서 잠깐의 쉼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다 쏟아 부었던 것을 다시 채움 받는 시간이 있어야 우리 영,혼,몸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쉼은 잠깐이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 이후에도 제자들과 예수님이 배를 타고 
한적한 곳으로 갔지만 얼마나 쉬었는지 언급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거기서도 그 일행들을 
보고 예수님과 제자들인 줄 알고 그들이 먼저 달려와 먼저 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시 사역이 
시작된 것입니다. 거기서 그 유명한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납니다. 
 쉼은 잠깐이어야 하고, 그 쉼은 우리에게 주어진 사역을 더 힘 있게 감당하기 위함입니다. 

 인터넷을 서핑하다가 ‘잠시 쉼표가 주는 여유’라는 묵상의 글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서도 소리만 들릴 뿐 마음에 감동이 흐르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식구들 얼굴을 마주 보고도 살짝 웃어 주지 못한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창문을 비추는 아침 햇살이 눈부시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오랜만에 걸려온 
친구의 전화를 받고 ’바쁘다‘는 말만 하고 끊었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서도 마음에 아무런 감동이 흐르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뒤 멀어지는 뒷모습을 보기 위해 한 번 더 뒤 돌아 보지 않는다면 지금을 쉴 때입니다.”

 성도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소개한 이 글의 내용과 일치하는 것이 있나요? 갈증이 내 몸에 물이 
필요하다는 경보장치, 내 몸이 보내는 사인이라고 지잔 주에 말씀드렸습니다. 우리의 몸처럼 
마음과 영혼도 경보장치가 있습니다. 목마름이 있습니다. 다시 채우든지, 비우든지 건강을 지키기 
위한 균형을 요구하는 사인이 있습니다. 그 사인이 느껴지면 지금은 바로 가서 잠깐 쉬어야 할 
때입니다. 그래야 안전합니다.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한서의 성도 여러분
 지금은 본격적으로 휴가 시즌이 시작되는 때입니다. 이즈음 우리는 브레이크 장치를 점검해야 
합니다. 잠깐 멈추어서 더 안전하게 잘 가기 위하여 균형을 유지해야 합니다. 쉬기 전까지는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내일에 프로정신을 갖고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세월이 흘러 후패하여 
낡아 없어지는 생이 아니라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아 닳아 없어지는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하여 오늘을 불살라야 합니다. 다 쏟아 부은 자에게 채움의 잠깐의 쉼의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영혼이 잘 따라오고 있는지 챙기고 가야 합니다. 쉼을 통해 주는 새롭게 창조된 힘과 능력을 얻어서 
더 멋지게 섬기는 일에, 성실하고 한결같이 변함없이 행복하게 보람있게 의미있게 내일을 사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기도>
 본격적인 휴가의 시기에 쉼의 의미를 생각해 봅니다. 우리의 인생과 신앙의 모델이신 예수님의 
균형 있는 삶을 배우게 하옵소서. 바쁜 와중에도 거룩한 시간을 구별하여 위로부터 주시는 하나님의 
채워주심에 자신을 맡기셨던 것처럼 우리도 옴과 마음과 영혼이 보내는 사인에 순응할 수 있는 
용기와 결단을 주옵소서. 그래서 예수님처럼 채워서 섬김과 나눔으로 비우게 하시고, 비워서 다시 
하나님이 주시는 새롭게 창조하신 힘을 얻어 더 힘있게 일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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